오늘 대한민국 이집트 마지막 평가전이 있다. 오늘 8시부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평가전이 티브이 조선에서 독점 중계중이다. 대한민국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내세워 출격하고 고승범과 김태환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출전시키면서 마지막 전력 평가를 한다. 손흥민이 파라과이에서 A매치 PK골을 기록한 이후 오늘 세 번 연속 득점에 성공할 것인지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역대 A매치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울지 궁금하면서도 이집트의 살라 선수와 맞대결을 벌일 것인지도 궁금해했으나 아쉽게도 살라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평가전을 통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완벽한 전략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 헤더골로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가져와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이집트를 옥죄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김진수에게 준 볼을 김진수가 황의조에게 크로스로 올려줬고 황의조는 엄청나게 강렬한 헤더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면서 이집트의 그물망을 갈랐다. 92라인 쓰리콤보 합작이었다.
황의조가 헤더로 첫 골을 넣고 대한민국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 22분에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영권 선수가 강력한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대한민국의 득점에는 손흥민이 모두 가담했다. 하지만 전반 38분에 이집트의 모하메드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2:1로 마쳤다. 오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자유롭게 놔두고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했다. 권창훈과 황의조가 손흥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살라를 비롯한 주전이 대거 불참한 이집트와의 대한민국 선수는 압도적이면서도 하고 싶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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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수비
이집트는 전통적인 침대축구를 하는 국가로 유명하다. 경기력에서 뒤지더라도 침대축구와 역습으로 득점을 하면서 상대팀의 심리전에서 휘둘리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한민국이 심리전에 말리지는 않지만 종종 역습의 기회를 보였고 수비가 뚫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역습 허용과 수비 실책은 더욱 드러났다.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완벽해야 하는데 수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다.
아직 전력을 구상하고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한 단계이니 점검 차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수비에 대한 확실한 보강은 필요해 보인다. 오늘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최종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팬들과 이집트 팬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조규성, 권창훈 추가골 4:1로 마무리
6월 평가전에서 보였던 아쉬운 공격력은 오늘 대한민국 이집트전에서 말끔하게 씻었다. 엄원상이 조규성에게 패스를 건넸고 조규성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감아 차서 이집트의 골대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조규성의 추가골과 함께 잠시 뒤 김진수의 패스를 건네받은 권창훈이 헤더 골을 추가하면서 대한민국은 이집트를 4-1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의 특징이라면 날카로운 패스에 이은 망설임 없는 공격이었다. 수비에서 빈틈이 종종 보이기도 했고 많은 공격 기회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슬럼프에 빠진 것 같았던 권창훈이 살아났고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키커임을 증명했으며 황의조는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 국내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역시 골맛을 아는 선수라는 걸 보이면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대한민국 이집트 중계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6월 한 달 치른 평가전에서 고쳐야 할 것들과 보강해야 할 점들 또한 드러났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철저한 준비만 남았다. 우리는 목청이 터져라 응원할 준비만 하면 된다. 반면 일본은 튀니지에게 기린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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