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아관리 어떻게 해야 입냄새가 안 날까?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 역시 치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경우는 충치가 생기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치주질환이 생기게 되는데요 강아지는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아파도 우리가 아픈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으면 통증도 느껴지지만 식사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강아지는 평생 어린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씻겨주고 먹여주고 관리해주어야 하는 건 보호자의 몫이기에 신경 써서 관리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이빨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려니 내용이 꽤나 방대해서 오늘은 강아지 치아의 구조와 양치질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시리즈 2편에는 강아지 이빨과 관련된 질병과 관리에 대해서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강아지 치아구조
강아지 이빨의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많은 견주들이 강아지의 이빨을 닦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강아지의 80%는 2살이 되면 다양한 이유로 치주병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요. 그전에 강아지 이빨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해서 성견이 되면 이빨이 42개가 됩니다. 사람은 32개죠.
개는 이빨을 어떻게 사용할까?
육 실 동물의 치아
개는 앞니와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로 나뉘어 있는데요.
토끼나 말 같은 초식동물은 앞니로 풀을 물기 때문에 앞니가 매우 큰데 개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작은 앞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니로는 음식을 들어 옮길 때 주로 활용을 하게 됩니다. 가장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 건 커다란 송곳니인데요. 이 송곳니로는 물건을 든다거나 음식을 물거나 들어 옮기거나 당기는 등에 사용하고 공격을 당하게 되었을 때 방어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어미개가 새끼 강아지를 들어서 옮기거나 할 때, 큰 간식을 줬을 때 송곳니로 집어서 옮기는 걸 보셨을 겁니다.
송곳니는 길고 날카롭기 때문에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게 될 때는 찢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는 음식물을 씹는 데 사용하게 되는데요. 사람처럼 음식을 잘게 분쇄하는 건 힘들고 음식을 조각내고 자르고 부수는 정도로만 사용됩니다.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이빨로 잘게 분쇄해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요.
강아지 이빨의 뿌리는 사람의 치아 뿌리와 다르다.
독특하게도 강아지 치아의 뿌리는 위의 어금니 세 개에는 두 개의 뿌리가 있고, 아래 어금니 두 개에는 세 개의 뿌리가 있습니다. 이 뿌리가 매우 길고 깊어요. 입 밖으로 드러나 있는 이빨의 길이가 뿌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의 1/4밖에 안돼요. 나머지 이빨들은 전체 길이의 1/3이 입 밖으로 드러나있는 상태입니다. 놀랍죠?(얼마나 깊은 거야?)
강아지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당분을 섭취하지 않고 사람과 달리 충치를 발생시키는 종류의 박테리아는 강아지의 입에 거의 없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충치는 이빨의 평평한 표면에 생기게 되는데 강아지의 치아는 평평한 표면이 없습니다.
강아지 치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는?
- 잇몸이 빨갛게 변한다
- 잇몸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 밥을 먹거나 물을 먹었는데 피가 묻어있다
- 입에서 아무 이유없이 타액이 나온다
- 입안을 혀로 자꾸 핥는다.
- 발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른다.(간지러워서 긁는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의 이빨은 2살이 지나면서부터 치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충치가 생기지 않고 치주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치아의 색깔과 전체적인 치아의 상태와 잇몸상태, 구강 내부를 체크하고 치석인지 다른 치주질환인지에 대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강아지 치아는 뿌리 깊이 있는 부분을 신경(치수)라고 하고 이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것이 상아질(Dentin), 상아질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표면인 에나멜(Enamel)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치석이 끼게 되고 이 치석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강아지 이빨의 신경에까지 염증 작용을 하게 돼서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이빨 색깔이 변하게 되면 관리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도 이빨색깔이 변하듯이 강아지도 이빨색깔이 변하게 된답니다.
음식물 섭취로 인해서 변하기도 하지만 염증이나 치석에 의해서도 변하면서 흰색-> 분홍색-> 보라색-> 회색으로 색깔이 변하게 됩니다.
강아지 양치질해줘야 할까?
무엇보다 강아지의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양치질이 필수입니다. 양치질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치석이 전혀 낄 일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치석이 생길 수밖에 없기에 하루에 1회는 양치질을 해줘야 합니다. 못해도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해주는 게 좋아요.
강아지 칫솔은 너무 부드러운 모를 사용해도 치석제거가 잘 안 되고 너무 까칠한 것은 아파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이빨에 이미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아파할 수 있으니 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칫솔모의 선택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칫솔의 크기는 강아지의 어금니 정도의 크기면 적당하고요. 대형견과 소형견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아마도 처음에는 양치를 하는 걸 매우 싫어할 겁니다. 하지만 치약을 잘 골라서 치약 맛을 보여주면서 처음에는 살짝살짝 칫솔질을 해주고 시간을 두고 꾸준히 칫솔질을 늘여가면서 1개월 정도 하다 보면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싫어하는 친구들이라면 손가락에 끼는 칫솔이나 거즈 같은 걸로 치약을 발라서 닦아내는 정도라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양치질이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인내심을 가지고 양치질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 치약을 손가락에 묻히고 강아지의 입에 갖다 댄다. 그러면 강아지가 치약을 핥아먹을 거예요. 이 과정을 한 1주일 정도 하다 보면 그다음에는
2. 치약을 손가락에 묻히고 기다린다. 강아지가 알아서 치약을 먹기 위해서 다가오는 시기가 올 거예요
3. 그러면 그다음에는 치약을 손가락에 묻히고 앞니빨에 슬쩍슬쩍 문질러주세요.
4.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시기가 오면 안쪽 어금니까지 손가락을 밀어 넣어서 슬쩍슬쩍 문질러준다.
5. 손가락에 치약을 발라서 입에 넣어도 크게 거부하지 않는 단계가 오게 되면 칫솔을 이용해서 위의 순서(1~4)대로 진행하면서 칫솔질을 살짝살짝 해주면서 횟수를 늘려가면 어느 순간에는 양치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시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칫솔질은 이빨과 잇몸이 만나는 부분을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이 해주면 됩니다.
보호자님이 너무 깔끔한 성격이어서 강아지 안쪽 어금니 깊숙한 곳까지 양치를 다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강아지가 거부한다면 무리하지 마세요. 거부감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약을 묻히기만 하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양치질을 하는 것의 10% 정도의 효과밖에 없습니다. 결국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져야 합니다. 덴탈 껌, 치석제거용 껌이 치약을 묻히는 것보다는 더 효과가 있지만 이것 역시 양치질보다는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강아지 스케일링해줘야 할까?
강아지의 치석이 쌓이는 건 결국 어떤 음식물을 섭취하느냐 사료를 어떤 걸 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선천적으로 잇몸이 좋지 않은 강아지도 있기 때문에 개체마다 다르지만 양치를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해줬다고 가정하고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정도는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양치질을 해도 치석은 쌓이니까요.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이나 외부기생충등의 이유로 내원할때 치아도 한번씩 체크하면서 상태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지의 치아 건강이 나쁘지 않은 상태인데 치석이 낀 정도여서 스케일링을 한다면 그 비용은 30만 원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치주질환이 있고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더욱 비용은 많이 발생하게 되고 병원도 치과전문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되겠죠.
강아지 입냄새 안 나게 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양치질을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강아지에게서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 입냄새의 원인은 이빨에 생긴 치태, 치석이 제거가 되지 않아서 염증이 생겨서 치은염 혹은 치주염이 발생했을 때 입냄새가 나게 됩니다. 치아와 상관없이 당뇨나 신장, 간질환이 있을 때도 강아지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당뇨일 때는 강아지 입에서 달고 신 과일향의 입냄새가 나게 됩니다.
신장에 이상이 있거나 만성신부전일 경우에는 강아지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요.
간에 문제가 있을 때는 강아지 입에서 냄새도 나지만 잇몸이 누런색일 경우가 많습니다.
1. 균형 잡힌 식사와 신선한 사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식하는 친구들의 이빨이 건강한 이유는 날고기가 자연적인 칫솔과 치실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2.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당분이 많은 고구마 같은 간식보다 플라그와 치석을 관리할 수 있는 간식과 덴탈 껌 등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노령견이라면 이빨이 부러질 수 있으니 좀 부드러운 덴탈 껌이 좋겠죠?
3. 강아지 양치질은 하루에 한 번 꼭 하기. 최소한 일주일에 2~3번은 해주기. 강아지 치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치석관리입니다. 플라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축적되면서 치석이 단단하게 굳게 됩니다. 그렇게 굳어버린 치석은 잇몸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고 잇몸에 발생하는 치은염이 생기면서 염증을 동반하게 되죠. 그래서 모든 질병이 그렇듯 예방이 중요합니다.
4. 평소에 구강 체크를 수시로 해주세요. 강아지의 입을 벌리고 입안을 들여다보고, 혀와 혀 아래, 잇몸을 자세히 보면서 이상한 덩어리가 있거나 울퉁불퉁한 뭔가가 있는지 잇몸의 색은 어떤지 잇몸에서 피가 나는지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해서 동물병원에 내원할 때 함께 진료받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강아지들의 먹는 행복과 삶의 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입냄새가 어떻게 나는지도 잘~~~ 체크하세요~
어릴 때부터 보호자가 강아지의 양치질과 치아관리, 검사 등을 자주 해주면서 습관을 들여놓으면 성견이 되었을 때 매우 편해지실 겁니다. 평생 동안 우리에게는 아기인 강아지들이니 건강하게 오랜 시간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보호자분들의 노력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겠어요.
오늘은 강아지 치아관리와 강아지 입냄새를 어떻게 해야 안 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봤어요. 다음 편에는 치주질환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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