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대처법 비반려인도 반드시 알아 두세요!

맹견 대처법 알고 계시나요? 얼마 전 울산에서 8세 아동이 목줄이 풀린 개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개 물림 사고에 대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뉴스에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80세 할아버지가 대형견을 목줄도 하지 않고 키우는 무책임한 태도에 한 어린아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건이었는데 맹견뿐만 아니라 목줄 없이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는 사건은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맹견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특히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더욱 알고 있어야 하고 개나 애완동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맹견 대처법에 대해서는 알아두시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맹견 대처법

맹견을 만났을때 대처법

울산 개물림 사고를 보면 목줄이 풀려있는 개가 아이의 뒤를 따라갑니다. CCTV 영상에서 사라졌다가 아이가 후다닥 뛰어가다가 넘어지는 장면이 다시 보입니다. 아이는 개를 피하기 위해서 빠른 걸음으로 갔는데 개가 따라오니 무서워서 뒤돌아서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행동은 개의 오랜 역사에 이어져 내려온 사냥 본능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이가 뒤돌아서 달리는 순간 개를 자극하게 된 것이고 그 순간 개는 아이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맹견 대처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면 조금 더 나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점에서 많은 훈련사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맹견 대처법과 목줄 없는 개가 달려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두세요.

 

맹견 대처법

1. 등을 보이지 말고 정면으로 서라

개가 아이들을 쉽게 공격하고 어린아이를 보고 짖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약자로 보기 때문입니다. 개들도 강자와 약자를 알고 간식을 잘 주는 사람과 복종해야 할 사람 등을 구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견이나 목줄 풀린 개를 만나게 되면 미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몸집을 부풀려 야생에서 목숨을 건지는 초식동물처럼 몸동작을 크게 하면서 매우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면서 개를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절대로 등을 보이면 안 됩니다. 등을 보이게 되면 개는 공격하게 됩니다. 최대한 부피를 확장시켜서 천천히 개의 앞으로 걸어갑니다. 개에게 위기감을 주는 것입니다. 강형욱 훈련사가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에서 맹견이나 공격적인 개를 훈련할 때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허리를 확실하게 펴고 개의 정면에 서서 특유의 고함을 치면서 바라보다가 개가 살짝 위축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천천히 개에게 다가갑니다. 이때 손을 요란하게 움직인다거나 촐싹 맞은 행동을 하면 바로 개가 흥분해서 달려들 수 있습니다. 울산의 아이의 경우가 이와 같은 상황입니다. 소리치면서 무서워하면서 등을 보이고 도망치다가 넘어진 것입니다. 이 일련의 행동이 결국 그 강아지를 더욱 자극하게 됐던 것입니다. 맹견을 만나면 몸집을 최대한 크게 보이게 하고 큰 목소리로 고함을 질러서 개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고 개의 정면에서 천천히 개의 앞으로 걸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맹견대처법

 

2.깍지를 끼고 목을 보호한 상태에서 쓰러지기

용기 내서 개에게 맞설 수 없다면 이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 맹견과 만나게 되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고 털이 곤두서면서 식은땀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말 내가 개에게 대항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 그 사람이 가만히 있을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물고 있다가 놓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사람을 사냥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이 소리를 지르거나 움직인다면 매우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목을 보호하라고 하는 이유는 개들은 공격을 할 때 목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공격하는 경우는 대부분 그 개가 사람이 무서워서 경계와 경고의 의미의 행동이지만 목을 공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진심을 다한 공격입니다. 목을 물리게 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이나 발을 내줘서 피해를 줄이는 차선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맹견 대처법

3. 제자리에서 미동 없이 먼 산을 쳐다보면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을 것

맹견을 만나면 개에게 내가 공격이나 위협을 할 의사가 없다는 걸 알려주는 방법으로 먼 산을 보면서 개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고개를 돌려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하품을 하는 행동도 위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벽을 보고 손을 가슴에 모은채 벽에 머리를 대고 시선을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이 역시 개에게 맞설 용기가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처법인데요. 개에게 적대감이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지만 맹견이 달려든다면 주변 기물을 활용해야 합니다. 울산 개 물림 사고에서 택배기사가 수레를 들고 막 휘저으면서 위협하니까 개가 도망을 갔습니다. 이렇게 주변에 있는 기물을 활용해서 가방이나 모자, 신발 등을 이용하거나 주변에 빗자루, 우산을 들고 있다면 우산 같은 것도 도움됩니다. 그런 기물을 이용해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캔이나 병 같은 걸 와르르 던지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당시에 손에 들고 있던 어떤 물건을 던지면 개가 날아가는 것을 쫒는 습성을 이용해서 도망칠 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숨거나 몸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이렇게 대처하는 것도 좋습니다.

 

맹견 대처법

 

강아지와 산책중에 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법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가 목줄 풀린 강아지나 맹견을 만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요. 일단 멈추고 조용히 나뭇가지 하나 들고 고압적인 태도로 고함을 치면서 그 개를 위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큰 강아지를 만나면 무서워서 피하려고 하고 짖기 때문에 너무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미친 사람처럼 위압감을 줬더니 도망가긴 했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안고 얼른 그 자리를 피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맹견 대처법

1. 내 강아지의 리드 줄을 잡아당기거나 목이 들리도록 들면 안 됩니다.

2. 상대방 강아지가 공격성을 보이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보셔야 합니다.

(개가 짖지 않고 경직된 상태로 꼬리를 바짝 세운다면 물거나 공격 기회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상대방 개를 때리는 것은 자극을 더욱 증폭시킵니다.(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면 상대 개의 목을 초크 체인으로 조르듯이 꽉 잡아서 물고 있던 입을 놓을 정도의 힘을 주어 조릅니다.)

4. 혹여나 물렸다면 잡아당기면 안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내 강아지의 피해가 훨씬 더 커지고 상대 강아지를 자극하게 됩니다.

5. 펫 세이프 스프레이 실드 같은 보호 스프레이를 구비하셔서 개가 싫어하는 냄새의 스프레이를 상대 개의 눈과 코에 뿌려주면 후각이 매우 예민한 개가 피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동생을 구하다가 맹견에게 공격당한 아이

미국에서 맹견이 어린 여동생에게 다가가자 자신이 동생을 구하고 대신 물리면서 얼굴을 뜯겼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맹견에게 맞서서 여동생을 구해서 영웅이 되었지만 뜯겨나간 얼굴을 성형 수술하는데 매우 힘이 들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안락사를 시켜버립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개를 그냥 풀어두고 무책임한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개물림 사고는 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를 그렇게 만든 사람의 문제입니다. 책임질 수 없고 충분한 노력으로 주변을 살피고 배려할 수 없는 인격의 사람은 개를 키우면 안 됩니다. 개를 키우지 않는 분들과 어린아이들도 맹견 대처법과 목줄 풀린 개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면 적절한 대처로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커질 수 있습니다. 부디 개로 인한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무언가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정책 말고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맹견이 달려든다면 오늘 알려드린 맹견 대처법에 대해서 숙지하셔서 조금이나마 위험상황에 대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