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불도그가 개 훌륭에 등장했다. 항상 말하고 싶은 거지만 개는 훌륭하다에 나오는 보호자들은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등장한 견종이 모두 위험하거나 문제 견인 건 아니라는 거다. 시청자들은 개는 훌륭하다에 나오는 견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다. 오늘 등장한 프렌치 불도그 모녀견은 입질과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셀럽견이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1년에 연봉이 800만 원이라고 한다. 아마 강아지를 좀 키워본 분들은 이번 회차 영상에서 보호자가 문제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인스타나 유튜브등에서 반려견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보호자들을 보면 반감이 든다. 강아지 유튜브인데 강아지 영상은 없고 강아지는 등장만 하고 과한 노출을 하면서 시선을 자신의 몸으로 옮겨서 돈벌이를 하는 유튜버도 있고 강아지가 좋아하지 않는데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는 인플루언서들도 있다. 오늘 등장한 프렌치 불도그 달러의 보호자는 그런 분은 아니지만 확실히 개를 과시용으로 키우는 느낌이 약간 보였다. 수많은 훈련사들을 만났고 보호자도 자격증 공부를 하고 여러 곳을 전전긍긍하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달러와 달러의 딸 스타는 입질과 공격성을 보였다. 전형적으로 보호자가 확고하지 못하고 약함에서 비롯된 문제행동이었다. 그냥 봐도 보호자는 너무나도 착하고 여린 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강형욱은 따끔하게 일침을 날렸다. 먼저 프렌치 불도그이란 견종에 대해서 알아보고 문제행동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보자.
프렌치 불록의 특징
프렌치 불도그는 불도그가 프랑스로 건너가서 1860년대에 개량돼서 탄생한 견종이다. 불도그와 프랑스의 토종 테리어와의 교배로 인해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고 불도그와 비슷하게 상체가 앞으로 나와있으면서 얼굴은 불도그와 마찬가지로 주름이 많다. 불도그보다는 크기가 작고 활발하면서 명랑하다. 야생에서는 곰을 퇴치할 만큼 집 지키는 개로도 적당한 견종이다.
프렌치 불도그 성격
프렌치불독은 활달하면서 장난도 잘 치고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는 견종이다. 힘과 체력이 넘치기 때문에 산책을 많이 해주고 함께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불도그가 투견이었기 때문에 그 피가 남아있어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피를 물려받았는지에 따라서 강아지의 성격도 다 다르듯이 불도그의 피가 많이 섞여있다면 사납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품종개량을 통해서 온순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예민할 수 있다. 오늘 출연한 프렌치 불도그 달러는 출산 후 매우 예민해졌다고 한다. 10마리를 출산했는데 그중에 세 마리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렇게 출산을 하는 모견은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원래 보호자가 키우던 뽀뽀라는 몰티즈가 달러와 잘 지내다가 달러가 출산하면서부터 사이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보호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보통 출산을 할때는 모견을 최대한 편하게 해 주고 출산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위험요소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오늘 개 훌륭에 출연한 보호자의 경우에는 달러가 출산할 때 뽀뽀를 따로 떼어놓았어야 했을 것이다. 프렌치 불도그는 출산을 할 때 자궁이 작아서 대부분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된다. 프렌치 불도그는 어릴 때 훈련을 잘해야 한다. 어릴 때 혼자 두고 분리불안을 느끼게 되면 경계 지수가 높아지고 공격성 또한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교감을 하면서 함께 산책하고 놀아줄 수 없다면 프렌치 불도그를 키우기엔 부적합하다. 분리불안으로 인해서 높아진 공격성은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물어뜯고 짖는 행위에서 시작되고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릴 때 충분히 함께 지내면서 일관된 훈련과 놀이 등으로 삶의 패턴이 안정화되면 매우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견종이 또 프렌치 불도그이다.
프렌치 불도그 키울 때 주의사항
프렌치 불도그는 먹성이 좋다. 먹을 때 와구와구 먹는 게 귀엽기도 하지만 충분한 산책을 해주지 않으면 비만으로 이어지고 관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먹는 만큼 충분히 활동해야 한다. 단두 종이기 때문에 호흡이 쉽지 않아서 헐떡거리고 컥컥거리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씹는데도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바로 삼켜버려서 소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유전적으로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견종이다.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해서 개량한 품종이기 때문에 유전적 질환이 꽤 있는 편이다. 척추 관련 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살이 찌면 안 된다. 너무 안타깝지만 수명이 8년에서 10년밖에 되지 않는다. 불도그와 마찬가지로 얼굴에 주름이 많고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입 주변에 세균 감염이 잘 생기고 주름 사이에 피부병이 잘 생긴다. 튀어나온 눈 때문에 안과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잘 때 코를 많이 골고 호흡이 힘들어해서 나이가 들면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다.
강형욱이 보호자에게 건넨 따끔한 충고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한 보호자와 프렌치 불도그 모녀를 쭉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에이핑크 보미와 초롱이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노노노'를 개사해서 부른 노래를 들으면서 어쩔 줄 몰라하지만 그러면서도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게 느껴진다. 개는훌륭하다를 보다 보면 보호자의 무지와 답답함에 화가 나기도 한다. 보호자들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만 그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다. 내 주변에도 그런 분이 꽤 있다. 강아지가 힘들어할까 봐 미용을 해야 하는 강아지임에도 미용을 맡기지 못해서 수년 동안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키우는 분도 있고 털을 빗어주면 아플까 봐 털을 빗지 못해서 온몸에 털이 엉킨 강아지도 봤다.심지어 아스팔트를 걸으면 발바닥이 아플까봐 여름에 신발은 신기는 보호자도 봤다. 과연 뭐가 문제일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강아지에게서 문제를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보호자에게서 먼저 찾고 그다음에 강아지의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동안 많은 훈련사들을 만나서 훈련을 했지만 훈련이 끝나고 차에 타면 다시 원상복구 되는 강아지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보호자에게 강형욱은 말한다.
"견종에 따른 특징을 받아들이세요"
"보호자님은 뽐내면서 키우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요"
"셀럽 독을 꿈꾸지 마세요! 개가 행복해할까요? 개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다. 보호자의 욕심에서 개들에게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강형욱 훈련사가 하고 싶은 말은 더 있었을 것이지만 많이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보호자가 매우 순수하고 여린 사람이라는 건 시청자도 강형욱 훈련사도 느꼈을 것이다. 이쁜 옷 입히고 미용하고 목걸이 모자, 옷, 예쁜 목줄, 예쁜 리드 줄과 가방으로 치장시킨 강아지가 과연 행복할까? 이런 과정에서 보호자는 마치 강아지를 인형 놀이하듯 꾸미는 것에 몰두하게 되고 심각한 경우에는 외출해서 다른 사람이 "어머~~ 이쁘다"라고 하는 말에 심취해서 더욱 이쁘게 꾸미려고 하면서 강아지가 꾸밈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에 들어가 보면 수두룩하다. 어쩌다 한번 생일날, 특별한 날 꾸미는 것 말고 매일 일상이 사람보다 많은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강아지들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성격이 무던해서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둔감한 강아지라면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강아지들에게 집착하는 보호자들을 보면 답답하다. 그런 보호자들 대부분 내 새끼가 최고이고 내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매우 충만하다. 그 충만한 애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강형욱이 하고 싶었던 말은 견종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없으면서 애정만 충만한 것을 지적하고 싶었을 것이다.
오늘 출연한 프렌치 불도그 달러와 스타는 기질이 온순하고 애교만점은 아니었다. 다소 예민하고 과격하면서 공격적인 면이 있었다. 보호자가 충분한 에너지 분출을 못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지는 못하면서 마음이 여려서 통제도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었다. 강형욱 훈련사의 말에 하나 더 보태자면 "강아지에게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마세요. 짧은 단어로 짧고 굵게 단호하게 제어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보호자의 성향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강아지에게 보호자는 끌려가면 안 된다. 보호자는 매우 여리고 착해서 그동안 마음속으로 알고는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미안해. 미안해. 안돼. 안돼"등 달러와 스타에게 불필요한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었다. 강아지는 문장을 이해하기보다는 단어를 이해하는 게 더 빠르다. 짧은 단어와 그에 맞는 행동을 강아지에게 인식시켜주어야 하는데 끝도 없이 말을 하면 강아지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많은 보호자들이 놓치는 부분이다. 마치 내 동생에게 하듯이 수많은 대화를 강아지와 한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보호자님은 사실 통제한다고 하지만 통제보다는 다독임에 가깝다"라고 말하면서 달러 보호자에게 "그냥 그런 개"라고 말하면서 달러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한다.만약에 딸러가 유럽이나 외국에서 생활했다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강형욱의 뼈 때리는 말에 보호자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여러 번 훈련사를 만나고 다양한 훈련을 하지만 그 과정이 오랫동안 실패로 이어지면서 달러와 스타가 더욱 문제행동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호자의 집중력과 감정조절을 요구했다.
돈을 들여 훈련을 하면 강아지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 훈련의 연장선에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보호자 역시 훈련사와 마찬가지의 마인드로 태도와 행동을 고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보호자들은 '훈련한다고 고생했어. 오구오구."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순간 훈련성과는 먼지처럼 사라지고 물거품이 된다. 보호자가 바뀌지 않고 강아지의 문제행동이 바뀌지는 않는다. 항상 걱정되는 것이 개는 훌륭하다를 보고 사람들이 어떤 특정 견종에 대해서 편견을 가질 것 같아서이다. 시바견, 진도견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강아지는 어떤 보호자를 만났는지에 따라, 그리고 유전적으로 어떤 피를 물려받았는지에 따라서 모든 케이스가 다르다. 아무리 순한 견종이어도 보호자를 잘못 만나면 매우 공격적인 강아지로 성장할 수도 있고 맹견이지만 보호자를 잘 만나면 매우 통제가 잘되는 강아지로 거듭나기도 한다. 강아지가 가지고 있는 기질적인 특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은 보호자에 따라서 충분히 개선된다.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말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강형욱의 뼈 때리는 충고를 듣고 보호자는 다부지게 마음먹고 훈련에 임하는데 달러가 곧잘 따라온다. 역시 보호자 하기 나름이다. 개들과 생활하면서 힘들어하시는 보호자들 조금만 마음을 강단 있게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 개에 대한 시선이 따가워지는 요즘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죄인 같아 매우 힘든 게 우리나라 현실이고 우리나라의 인식 수준이지만 그걸 바꾸는 것은 결국 보호자들이 어떻게 키우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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