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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8세 개물림 사건에 아줌마가 발견했지만 나몰라라.강형욱도 충격받았다.

by 슬탐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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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울산에서 일어났던 8세 개 물림 사건 알고 계실 겁니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난 후 부모들과 개를 키우는 사람들, 비 반려인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개 물림 사건에는 항상 진도견이 등장하는데 이번에 일어난 8세 개 물림 사건도 진도견이었습니다. 이런 개 물림 사건이 생기게 되면 가장 잘못된 사람은 견주입니다. 무책임하고 개념 없고 키울 능력이 안되면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 건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이번 사건에서 목줄 없이 풀려있던 진도견은 8세 남아가 하원하는 길에 사냥을 하듯이 몰아서 사정없이 목을 물어뜯습니다. 정말 너무 충격입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공개된 CCTV 풀영상을 보면 아이가 진도견에게 물리기 바로 직전에 어떤 아주머니가 우산을 쓴 채 아이를 공격하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강형욱도 너무 마음 아프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남겼습니다.

 

강형욱 훈련사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장면

 

8세의 아이가 개에게 물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입주민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원하는길에 자신을 따라오는 개를 발견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겁에 질려서 최선을 다해서 도망가는데 이 개가 달려들어서 아이는 넘어집니다. 이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영상에 등장합니다. 속으로 저 아주머니가 아이를 구해주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그 아주머니는 아이가 개에게 물리고 아이가 비명을 지르는 순간을 보고 그냥 피해서 지나갑니다. 개가 무서워서 그럴 수는 있을 겁니다.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보다 작은 아이, 우리 자식과도 같은 아이가 개에게 물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급하게 누구라도 부르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쓰고 있던 우산으로 개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의 어떤 액션으로라도 아이를 구할꺼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고함만 질렀어도 아파트에 있는 누군가가 내다보고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가버립니다. 그 아주머니가 떠나고 아이는 2분 여시 간동 안 무참하게 개에게 물어뜯기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넘어지자 목줄이 풀린 개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냥을 시작합니다.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아이의 목을 물어뜯습니다. 아주머니가 대처를 조금만 잘했더라도 아이의 상처는 없었을 수도 있고 작은 상처로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냥 지나치는 시민의식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8세 개물림 사건의 피해자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응

이런 영상을 보고도 개 물림 사건이 일어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의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가족들도 여기 살고 있을 텐데 이런 글로 2차 피해를 주지 말라고 합니다. 큰 개가 안 돌아다니는 곳이 어디 있냐고 합니다. 목줄을 풀어두고 키운 80세 할아버지의 딸인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8세 개 물림 사건의 가해 견의 견주는 80대 할아버지였다. 80대가 진도견을 목줄도 없이 키운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이 아파트 입주민들의 댓글들도 충격이다. 개가 문제라고 하거나 다른 곳 개물림 사건이 있던 곳은 무슨 대책이 있냐며 아파트의 모든 곳을 다 막을 수 있냐고 되묻습니다.

정말 나중에 도착한 택배기사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8세 아이는 개물림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목숨은 구했지만 그전에 다치지 않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여성의 모른 척이 한 아이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렸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이제는 이웃이라는 개념 자체도 없어진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내 자식과도 같은 아이가 그런 상황에 처했는데도 그냥 지나친 것은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만일 그 여성이 개에 대한 끔찍한 트라우마가 있다면 8세 아이도 그런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라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을 텐데 그냥 지나쳤습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아파트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니 아이가 개에 물려 죽든 말든 관심도 없는 울산의 그 아줌마는 정말 화가 납니다.

개물림 사고 택배기사개물림 사고 울산 아줌마
8세 아이 개물림 사고에서 두 어른의 대처

마치 스릴러 영화에서 피해자가 죽기전에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걸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건 현실인 겁니다. 뉴스에는 아이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목숨을 구한 것이지 위험하지 않은 게 절대로 아닙니다. 아이를 구한 택배기사는 아이가 대자로 뻗어있는데 온몸에 피를 흘렸고 개가 아이의 몸을 물고 흔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어뜯는 수준이 아니라 잡아먹는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택배기사가 개를 떼어내고 난 후에 아이를 일어나서 몇 걸음 걸어가다가 기절합니다. 너무 끔찍하고 무참한 순간이었습니다. 8세 개 물림 사건을 나 몰라라 했던 아줌마는 이 영상을 반드시 봐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영웅이 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해줬어야 합니다. 지금은 나 몰라라 했던 아줌마가 댓글로 욕먹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만약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 해졌을 겁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보고도 지나쳤던 그 아줌마는 그 사건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8세 물어뜯은 개 안락사 취소

해당 사건의 가해 견인 진도견은 포획해서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됐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서 보니 다시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나옵니다. 8세 아이를 공격했던 개의 보호자는 80대 할아버지로 사건이 발생한 해당 아파트 단지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가해 견을 안락사시키려고 했지만 검찰해서 자료 보완 요청을 하면서 안락사는 아직 안되었다고 합니다.

진도견
8세 개물림 사건 개로 추정되는 진도견

개 물림 사고시 처벌

현행법상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견주는 과실치상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과실이라고 해도 사람을 다치게 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게 되는데 보통은 벌금 500만 원 내외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민사소송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사진이나 CCTV,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증언 등을 확보해서 병원에서 치료받은 진단서 등을 가지고 합의금(위자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요즘은 징역형이 나오기도 하고 벌금도 더 높아지고 있어서 갈수록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것입니다.

2024년 4월 27일부터는 맹견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데 맹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기질 평가제도가 시행되면서 시. 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키울 수 있습니다. 개의 건강상태와 공격성, 그리고 보호자의 통제능력까지 포함해서 개의 기질을 평가하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그렇게 해서 허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해당 개가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했을 때는 허가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맹견이 아니더라도 기질 평가를 받아야 하고 만일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시. 도지사는 견주가 반려견을 안락사시키도록 명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맹견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절차역시 까다로워지는데 맹견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품종과 수입목적,사육장소등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맹견을 생산하고 수입하고 판매하는 사람은 맹견을 취급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기준도 갖춰야 합니다.

8세 개물림 사고
8세 개물림 사고 택배기사가 구해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면 그만큼 책임이 따릅니다. 키울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냥 키우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선진화된 반려견 문화가 도입되어야 합니다. 비 반려인이라 하더라도 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인식이 필요하고 반려인들 역시 한국처럼 좁아터진 땅덩어리에서 개와 사람이 공생하기 위한 예절과 에티켓 끊임없는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처벌에 대한 무서움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다른 사람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예의고 상식입니다. 저도 반려견을 키우지만 매일매일이 훈련이고 키우면서 우리나라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부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견주들은 책임을 다하고 혹여나 그런 사건이 발생했을때는 나몰라라 하지말고 반드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8세 개물림 사건은 정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에 강형욱 훈련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던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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