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면 보호자는 고민이 많아질 겁니다. 다리를 다쳤다거나 하는 등의 외상은 치료하고 집중 관리하면 회복이 되지만 강아지 신부전증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급성 신부전증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 신부전증일 때는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도 강아지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케어하실 텐데요. 오늘은 강아지 신부전증 치료법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게요.
강아지 신부전증 치료법
강아지 신부전증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이유는 증상을 발견했을 때 이미 신장의 기능이 70% 이상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밥을 잘 안 먹거나 구토를 자꾸 하거나 배변이 평소와 다르고 혈뇨를 본다거나 무기력하게 잠만 잔다면 강아지의 몸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강아지들의 평소의 행동과 습관들을 잘 인지하고 변화가 있을 때 바로 캐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은 수년에 걸쳐서 천천히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보호자가 인지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욕이 없거나 물을 많이 먹는다면 신부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정맥에 수액 투여.
쉽게 말해서 신장을 씻어내고 혈액 안에 쌓여있는 독소를 제거해서 신부전증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경미하게 손상된 신장세포를 다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손상되지 않은 신장의 부위에 아직 제대로 기능을 하는 세포가 남아있다면 수액 투여를 통해서 노폐물을 여과하고 제거해서 인위적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겁니다. 강아지의 신부전증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정맥 수액 투여로 신장을 씻어내고 신장 내 대사활동을 하는 전해질과 칼륨의 교체를 통해서 약물치료와 처방식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급성 신부전증에 걸렸을 때의 치료법 중에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만성 신부전증일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번 수치와 크레아틴 수치를 보고 진행상황에 따라서 치료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맥에 수액을 투여하게 되면 멈췄던 신장이 다시 작동하게 되고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정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했을 때는 며칠 내에 다시 신장기능이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신장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면서 상태를 체크하면서 대처해야 합니다.
2. 식단관리
정맥 수액을 통해서 신장이 어느 정도 다시 기능을 할 수 있게 했다면 식단에 매우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가 급성신부전증을 앓고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강아지의 신장이 오랫동안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적고 인이 적으면서 나트륨을 제한한 식단으로 구성해야 합니다.단백질을 분해해서 발생하는 노폐물의 양을 줄여주어야 합니다.인은 신장에서 여과시켜서 몸에서 걸러내게 되는데 신장의 여과기능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인이 강아지의 체내에 축적됩니다.그렇게 되면 인수치가 상승하게 됨은 물론이고 무기력감과 식욕부진증상을 초례합니다.그래서 이런 독소를 여과시키는 양을 최대한 줄여서 강아지의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강아지 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신장 사료와 처방식 등을 동물병원에서 처방해줍니다.
3. 가정에서 피하 수액 처치
강아지 신부전증이 말기가 되면 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최대한 오랫동안 강아지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급성일 경우에는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를 하고 통원치료를 하면서 회복될 수도 있지만 만성인데 갈수록 악화돼서 말기까지 이어지게 되면 식사도 하지 않고 물도 먹지 않아서 수분이 매우 부족해지고 강아지의 살이 엄청나게 빠지게 됩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아서 잘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죠. 그래서 수분 공급을 위해서 강아지의 피부 아래(피하)에 수액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강아지가 탈수가 오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신장에서 독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강아지 신체에 필요한 전해질 등의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이걸 매일 해야 합니다.
4. 단백뇨 줄이기
강아지의 소변 내에 있는 단백질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도 있습니다. 단백뇨가 있는 강아지는 CKD(chronic kidney disease)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를 통해서 신장의 압력을 낮춰주고 단백뇨가 없도록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5. 부갑상선과 칼슘의 수치를 조절
강아지의 몸안의 혈액에서 칼슘과 인은 2:1의 비율로 있어야 하는데 강아지가 신부전증에 걸리게 되면 인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부갑상선은 강아지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의 옆에 위치한 호르몬 분비샘으로 이해하면 됩니다.부갑상선이 혈중 칼슘의 농도를 측정해서 농도가 너무 낮을때는 칼슘 분비를 자극해서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게 되는데 신부전증으로 인해서 인수치가 높아지면 부갑상선에 자극이 가면서 칼슘의 수치역시 인수치에 맞게 높아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비정상적으로 칼슘과 인수치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관리해줍니다.
6. 골수 자극으로 새로운 적혈구 생성
에리트로포이에틴이라는 적혈구를 생성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신장이 골수를 자극해서 이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신부전증이 있을 경우에는 에리트로포이에틴을 생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신부전증이 왔을 때 인위적으로 골수를 자극해서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단점은 일정기간 약물로 호르몬을 생성하다가 강아지의 면역체계가 항체를 만들면서 약물치료법이 먹히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주로 신부전증으로 인해서 빈혈이 계속 동반되는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강아지가 신부전증에 걸리면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래 강아지 신부전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이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보호자가 미리 숙지해두시는것이 중요합니다.평생동안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강아지가 아플때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강아지 신부전증 치료법을 보시면 알겠지만 급성 신부전증이 아니면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증에는 딱히 치료법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것들이죠. 단지 수명을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도 신부전증에 걸리게 되고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혈액투석을 하다가 나중에는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어지듯이 강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가슴 아픈게 강아지가 신부전증에 걸리게 되면 다른 합병증도 많이 따라오게 되고 심장병이나 다른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장까지 기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산책좋아하고 공놀이 좋아하던 아이,간식봉지만 뜯어도 매달려서 달라고 조르던 강아지들이 식음을 전폐하고 기력없이 누워만 있는걸 보는 보호자의 가슴은 미어집니다.5키로 나가던 강아지가 3키로로 줄어들어서 뼈만 앙상한 상태로 버티다고 얼굴과 몸의 피부가 색이 까매지면서 병색이 짙어지는 걸 보호자들은 고스란히 보게 됩니다.강아지 신부전증은 못먹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너무 가슴아픈 질병이에요. 강아지가 신부전증 3기 진단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신장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 과정이 1년이될 수도 있고 3년이 될수도 있지만 그 기간 동안 너무나 힘듭니다. 보호자도 힘들고 강아지도 힘듭니다. 어느 시기가 지나고 나면 보호자는 갈등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명연장을 하는 것이 보호자를 위한 것인지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를 위한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이 오게 되고 괴리감과 자괴감,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좋아하는 맛있는 거 못 먹고 1년, 2년 생명을 연장하는 게 옳은 것인지 좋아하는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2개월 살다가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어떤 게 좋을지 너무나 고민하게 됩니다. 피하 수액을 놓다 보면 어느 순간 그토록 사랑했던 강아지가 나를 무서워하는 게 느껴지고 그 아픈 몸으로 피해 다니는 걸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보호자를 어떻게 기억할지에 대해서 또 생각을 하게 되고, 먹지 못해서 억지로 강제 급여할 때 잘 받아먹어 주면 좋겠지만 먹지 않으려고 하면 보호자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 정도로 강아지 신부전증은 강아지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신부전증의 진행 상황에 따라 보호자는 강아지의 입장에서 모든 결정을 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좋아하는 선택보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너무 어려운 일이고 결정이지만 결정의 순간이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음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 신부전증 예방
강아지 신부전증 치료법은 수술처럼 회복되는 치료방법이 아닙니다. 그냥 생명의 연장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훈련사들과 수의사들이 사람이 먹는 음식 절대로 주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분해를 하지 못하고 신장의 기능이 빨리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신장이 선천적으로 좋지 않은 강아지일 경우에는 선택사항이 없지만 신장이 건강한 강아지는 어릴 때부터 식단관리 잘해주고 정기검진 놓치지 않고 해주고,실외 배변하는 강아지의 경우 배변을 너무 오래참게 하지 않는다면 노령견이 되어서도 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강아지는 6~8시간정도 배변을 참습니다.그 이상 참게되면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고 신장이 안좋을때는 요독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하루에 2~3번정도 규칙적으로 실외 배변을 해줄 수 없다면 실내배변교육을 꼭 시켜주세요.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외배변 하는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되면 속수무책일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여성분이 대형견을 혼자 키울때는 방법이 없습니다.아파서 실외배변을 할 수 없는데 나갈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실내, 실외 배변을 다 할 수 있도록 훈련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보조제도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보조제의 성분을 잘 확인하셔서 급여하셔야 합니다. 관절 보조제, 피부영양제, 눈 영양제등 여러 가지 보조제를 급여하시는 경우에는 성분에 인, 나트륨, 단백질 등의 함양이 높으면 안 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강아지 신부전증은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치료법이라고 하지만 치료가 되지 않는 방법이어서 강아지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바로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증상과 예방법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보호자가 공부해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 같은 외과적인 치료와 달리 강아지 신부전증은 치료법은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가 얼마나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디 우리 사랑하는 강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라봅니다.
강아지 신부전증 증상과 원인
강아지 신장결석 증상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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