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 을에서 득표율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환하게 웃을 수 없다. 국민의 힘 측에서는 이재명이 윤형선 후보에게 질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운운하면서 재를 뿌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인천시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듣보잡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56.69%의 득표율로 13% 이상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대선 패배 이후 조기 등판을 선택했다는 것과 연고지가 없는 계양을 로 출마했다는 것 때문에 국민의 힘은 매우 지저분하게 견제했다. 대선이 치러지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22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 대부분 예상했을 것이다. 윤석열의 그녀 김은혜를 경기도지사로 내리꽂으면서 국민의 힘의 작전은 시작됐다.
이재명 당선에도 힐난하는 언론들
기사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지만 대부분 비판적인 기사다.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것 때문도 있겠지만 이미 언론은 윤석열 정부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된다.검찰공화국의 본색이 나타나는 것이다.이정도까지 정부의 발아래서 슬슬 기는 언론은 본적이 없는것 같다.하나같이 이재명이 당선됬지만 책임론과 가시밭길이라는 얘기들 뿐이다. 그 정도로 견제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에 인물이 없긴 없었다. 윤석열은 대선에서 낮은 득표율을 얻었던 지역구에 자신의 인재들을 내리꽂아서 국민의 힘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반면 민주당은 당내에서도 내분이 있었고 국민의 힘이 끝없이 흠집을 낸 덕분에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 힘은 지저분한 졸속 정치를 하더라도 하나로 결집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좋은 정치를 하더라도 사공이 너무 많았다. 하나의 그림을 그려서 일관적으로 밀어붙이지 못해서 힘에 부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국민은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 결국 경기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재명에게 표를 더 준 것이다. 안철수는 여유 있게 승리했고 이재명은 힘겹게 승리했다면서 이재명 내리깔기를 하는 언론들은 국민의 힘에 뭘 잘못한 것일까? 자기 자신은 살고 당은 참패했단다. 그런데 사실 민주당은 이미 와해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친명계와 친문계로 갈려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들끼리의 문제도 이미 쌓여있었고 시끄러운 상태였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는 건 애초에 쉽지 않다. 만약 이재명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지선 역시 민주당이 압승했을 것이라고 본다.
초선에서 당선된 이재명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모르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참담해하는 이재명을 보면서 '이재명 표정을 보라'라고 말하면서 환호하면서 웃었다.
이재명이 인천 계양 을에서 이기지 못하게 국민의 힘이 총출동했었지만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탄식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흠집 내기에 집중하던 국민의 힘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자 이재명이 의혹에 대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얻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나도 이재명이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지만 왜 안철수에게 분당갑을 내어주고 인천으로 간 것인지가 궁금하긴 하다.
김은혜는 선거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차로 앞서
참 신기하게도 3년 동안 재산세를 똑같이 신고하면서 허위신고로 선관위에 위해 고발당하고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경기도민의 표심은 무얼 뜻하는 걸까? 김은혜는 16억을 누락 신고했고 KT청탁 의혹 등 깨끗하지 않은 후보임이 증명되었다. 그동안 그렇게 지독한 독설을 퍼붓고 날 선 목소리로 부르짖던 티 없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자신이 깨끗해야 남을 비판하고 힐난할 자격이 있는 거니까. 하지만 김은혜는 공공연히 공정과 청렴 등을 부르짖더니 자기 자신도 지저분했다. 정치라는 게 그런가 보다. 윤석열을 등에 업고 출마한 경기도지사는 이재명의 지역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갑자기 경기맘 운운하면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더니 저들의 거짓말과 비리를 세상에 다 알릴 것이라고 하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도정운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시작부터 자신이 저지른 비리는 속이고 있었다. 경기도민을 기만하고 시작한 유세에서도 근소하게 앞서는 이유는 뭘까? 윤석열이라는 집권당의 힘일까? 나라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이런 사람에게 투표는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렇게나 많은 표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의아하다.
김은혜 후보는 입이 지저분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설가는 뼈 때리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 그녀는 그냥 말 자체를 독하게 한다. 욕만 안 했지 욕보다 더한 수준의 언사를 자랑한다. 앵커 출신이고 기자 출신인데 골라내는 단어나 어휘 선택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하게 한다. 이명박 대변인 시절 이미 여러 차례 봐왔다. 추미애 장관에게 갈피를 못 잡는데 이제 누구를 안고 뛰어내릴지 걱정된다고 말하면서 언사의 수위조절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아마 대선에서 윤석열 대변인을 지내면서 내뱉는 말들도 매우 심각했다.항상 상대후보를 깎아내리고 폄하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정치생활을 하는 그녀에게 표심이 움직인다는게 납득이 잘 안된다.없은 흠도 만들어 내는 김은혜.대단한 여자다.윤석열 정권 안정을 위해 사주된 경기도지사에 김은혜가 과연 앉을 수 있을까?안철수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되야지 우리나라가 정상화된다고 말한다.대선에도 모지리더니 지선에서도 여전히 모지리다.어디에 발을 붙일지 몰라 갈피를 못잡는 모습에도 안철수는 분당갑에 여유 있게 당선됐다. 국민의 힘은 이제 대놓고 김은혜가 윤석열 대통령의 윤 핵관 중에 최고 윤핵관이라며 추켜세운다.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이 한다며 대놓고 윤석열이 내리꽂았다는 걸 내뱉는 그녀를 보면서 거짓말에 매우 능한 사람이라는데 확신이 든다. 김은혜가 되면 이사 가야지..
과연 입만 살아있는 그녀가 경기도정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이렇게 결점 많은 김은혜 후보에게 김동연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는 사람 좋아 보이지만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은 주지 못해서가 아닐까? 표독스럽게 비판을 일삼던 김은혜는 얼굴에 철판 깔고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과 달리 김동연은 좀 소심한 느낌이었다. 재산세 감면 공약을 내세운 것은 자신이 재산세를 똑바로 내지 않았기 때문인 걸까? 이때까지 수없이 투표를 해봤지만 이번 대선과 지선만큼 지저분한 선거는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지선 결과로 인해서 집권당인 국민의 힘은 더욱 결집해서 김건희 보호하기와 한동훈 보호하기 등 자기 식구 감싸기에 돌입하면서 정권 안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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