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는 이유는 아프거나 약 때문 일 수 있다.
강아지에게 있어서 물은 세포의 주성분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양섭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은 음식을 먹은 것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관절의 윤활 역할과 완충 역할을 해서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물을 섭취함으로 인해서 배뇨와 배변을 하면서 체내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강아지들은 자주 아프게 되고 탈수현상이 생기게 되면서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신장을 비롯한 장기의 손상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을 너무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적정 음수량이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강아지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오늘 내용 잘 체크해두세요.
강아지 적정 음수량
강아지의 적정 음수량은 체중,나이,식이유형,계절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알아둬야 할 음수량을 알려드릴게요.
적정 음수량 65ml/강아지 몸무게(kg)5kg 기준 하루 325ml
여름에는 조금 더 많이 먹게 되고 야외에서 신나게 놀고 나면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합니다.
건사료를 먹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사료에 수분 함유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물을 꼭 챙겨서 먹여야 합니다.
만약에 강아지가 하루에 물 섭취하는 량이 100ml/kg을 넘게 되거나 소변량이 50ml/kg을 넘는다면 강아지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는 이유
1. 쿠싱증후군(부신피질 기능 항진증)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으로 알려져 있는 쿠싱증후군에 의해서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기도 합니다. 쿠싱증후군이라는 게 강아지 신장 근처의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생기는 질병인데요. 주로 노견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 질병에 걸린 아이들은 주로 스테로이드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약물의 영향도 받게 돼요. 유전적인 이유로 쿠싱증후군에 걸리는 아이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반려견의 음수량이 증가하는 거랍니다. 갑자기 식욕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2.에디슨 병(부신피질 기능 저하증)
쿠싱증후군의 반대로 어린 강아지에게서 꽤 많이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안 나와서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어요. 무기력한 증상도 보이고, 수면시간이 길고, 식욕이 줄어들게 되고 설사나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때문에 고생하는 강아지들이 약물을 너무 장기간 과다 복용하게 되면 에디슨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강아지 부신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3. 당뇨병
강아지의 췌장에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병인 당뇨병은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에게도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아무래도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당뇨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당뇨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에 걸린 반려견은 물을 매우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혈당 수치 검사로 확인해볼 수 있으니 비만이면서 평소 식습관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병원에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4. 신부전증
강아지의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의 체액과 미네랄 등의 균형을 정상적으로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액 속에 노폐물의 농도가 높아지거나 수분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제 역할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신부전증이 올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염증, 감염, 신장에 무리가 가는 독성물질을 섭취하는 등의 원인에 의해서도 신부전증이 생길 수 있어요. 신부전증의 주요 증상으로 반려견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 체중감소, 구토, 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일 경우에는 소변이 옅고 물을 많이 먹고, 소변량이 증가하며 체중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5. 요붕증
강아지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거나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배뇨를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항이뇨 호르몬은 소변의 과다배출을 막는 호르몬인데요.신장에 문제가 생겼을때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물을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갈증을 느끼는지 물을 먹고 소변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배뇨 실수를 종종 하게 되고 이 때문에 보호자분들이 고생을 하게 됩니다. 잠을 잘 수 없거든요.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제한해버리면 탈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약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데 반려견이 물을 너무 많이 먹고 소변량이 엄청나게 증가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음식과 약물 때문에
강아지가 먹는 음식이 짜거나 자극적이라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강아지의 식단은 간이 되어 있으면 안 된다는 건 기본이라는 걸 알지만 아직도 사람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주는 보호자분들이 계신데 이런 행동이 반려견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내원했는데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스테로이드성 약물일 때도 이 약 때문에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귀 염증 때문에 가루약 처방을 받아서 복용시키고 있는 중인데 이 약을 먹은 날부터 저희 강아지는 물을 엄청 많이 먹고 있어서 저희 가족이 매우 고생하는 중입니다. 실내 배변을 안 하고 실외 배변을 하는 녀석이다 보니 하루에 4번 정도 오줌 싸러 나가는 중이에요. 강아지가 물을 갑자기 많이 먹거나 오줌을 자주 싸고 많이 싼다면 혹시 처방받은 약을 복용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7. 자궁 축농증
강아지의 난소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이 자궁 샘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자궁벽을 두껍게 해 주는데 세균에 감염되면 균이 증식이 매우 빨리 일어나는 환경이 자궁입니다. 강아지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일 경우에는 발정이 오는 시기에 감염돼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세균 감염으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염증에 의해서 생긴 고름과 산물들이 자궁 내에 축적이 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궁이 부풀어 오르면서 강아지의 압박하게 됩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는 이유 중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궁 축농증은 물을 많이 먹기도 하고 소변량도 증가하고 혈뇨를 보기도 합니다. 외음부가 붓고 고름이 밖으로 새어 나오고 고름에서 냄새가 매우 심한 개방형 자궁 축농증이 있고, 자궁안에 고름이 쌓여서 배가 부풀어오르고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되는 폐쇄형 자궁축농증이 있습니다.
둘 다 식욕이 없어지고 활동성도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강아지의 음수량이 많아지고 소변을 자주 보는데 혈뇨가 보인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발정을 하는 시기에 청결유지는 필수이고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여성질환 예방에 더욱 좋습니다.
8. 스트레스나 물 급여를 제한했을 때
불안감에 대해 표출되는 방식이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물을 많이 먹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거나 매우 예민한 아이여서 불안해하고 심리적으로 기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 소변도 자주 보게 되고 실수도 하게 됩니다. 이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런 경우가 있고, 사회화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리불안을 겪어야 하는 강아지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요. 긴장과 불안함을 이런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제한해버리면 원래는 어떤 질병이 원인이었는데 물을 제한함에 따라서 심리적인 요인까지 더해져서 집착하는 경우도 있고 심각한 질병일 때는 탈수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물 급여를 제한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강아지에게 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적게 먹어도 문제! 많이 먹어도 문제! 인 강아지 음수량은 평소에 강아지가 물을 얼마나 먹는지 평균 음수량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에 따른 부작용과 처방약에 따른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꼭 알아두셔야 해요.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거든요. 보호자가 챙겨야 합니다. 강아지가 물을 많이 먹는 이유는 아프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 단순한 질환인데 처방받은 약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다양한 원인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시고 질병에 따른 증상과 대조해보면서 내 강아지의 상태를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우리 댕댕이들 건강하개! 행복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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