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서 꽃들이 활짝 피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낮에도 산책을 나오는 강아지들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저희도 산책 횟수를 늘려 새벽, 점심, 저녁에 산책을 나가고 있어요. 저희 강아지들이 지금까지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겼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날 산책을 나갔는데 그날부터 너무 가려워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죠. 수의사에게 갔더니 강아지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예상을 못하고 있을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이때까지 강아지에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꺼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강아지와 산책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강아지가 다리와 가슴, 머즐을 엄청나게 긁었습니다. 너무 가려운지 다리에 있는 털을 잘근잘근 씹기도 하더군요. 한 마리는 눈에 눈물이 많이 나고 눈이 충혈되었습니다. 꽃가루는 꽃에 있는 매우 작은 입자로 된 가루인데, 이 꽃가루가 바람과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사람의 코 점막에 달라붙는 것처럼 강아지도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서 알레르기 증상을 보입니다. 대부분 강아지의 알레르기는 음식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질환인 비염과 천식이 생길 수 있고 아토피나 결막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발을 핥거나 깨무는 행동
- 털을 잘근잘근 씹거나 긁음
- 눈이 충혈되고 양쪽 눈 다 눈물이 많이 남
- 눈주위와 머즐 주변, 발가락 사이가 붉게 됨
- 긁는 부위를 보면 붉게 되어 있음
- 이유 없이 머리를 흔들고 머즐을 바닥에 비비는 행동이나 발로 머즐을 긁는다.
- 눈을 잘 못 뜨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남
- 재채기를 함
대부분 가려운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꽃가루가 닿은 부분 등을 마구 긁습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재채기를 하기도 하고요. 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이 눈물 때문에 눈 주위가 붉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봄에 눈물이 많이 난다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증상이 없다가 봄에 산책을 나갔는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특정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도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간단하게 피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검사를 통해서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지 확인한 다음 심한 정도에 따라서 해당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도 알레르기가 있을 때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듯이 강아지 역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원을 피부에 주입해서 피부 내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검사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방법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야 되는 요소에 대해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닭고기를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닭고기를 주지 않듯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를 피해야 합니다. 아무리 피해도 완전하게 피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증상이 너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나,항히스타민제,면역약물을 투여해서 알러지반응을 줄여줍니다.저희 강아지는 스테로이드성분을 최소화한 면역약물로 치료했습니다.3일정도 약을 먹고나니까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졌습니다.꽃가루는 봄에서 여름에 가장 심한데 이 시기에 강아지와 산책을 할때는 얇은 옷을 입히고 풀과 나무, 꽃이 없는 곳으로 산책을 해주셔야 합니다. 산책 후 집에 오면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고 드라이기로 털에 붙어있는 꽃가루를 털어내거나 젖은 수건 등으로 털과 발, 얼굴을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집안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두면 꽃가루가 날아 들어올 수 있으니 창문은 닫아두고 집안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집안 청소와 침구류 세탁을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사람도 힘들지만 강아지 역시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고 봄철과 여름철에는 산책 나가기 전에 강아지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조치를 꼭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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