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강관리 시리즈3편.강아지 치주염과 치은염 증상,치료방법

강아지 구강관리 시리즈 3편. 강아지 치주염과 치은염 증상, 치료방법

혹시 강아지가 사료를 잘 안 먹나요? 음식이나 간식을 평소보다 잘 안 먹고 거부하는 경우가 있나요? 보통 이럴 때 보호자분들은 '이 녀석이 밥을 왜 안 먹지?''배가 불렀나?'라는 생각과 '어디 아픈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텐데요. 식사를 거부한다면 구강관리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도 구강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2살이 지나면서부터는 강아지 이빨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치석이 끼고 치태가 생기면서 강아지 이빨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염증을 유발하면서 잇몸에까지 그 염증이 생기게 되면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강아지의 구강관리가 평소에 잘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구강질환의 일종인 치주염과 치은염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치은염

강아지 치은염은 잇몸에 생기는 염증을 말합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은 치료과정도 어렵지 않고 회복도 빨라서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강아지 치주염

강아지 치주염은 치은염에서 더 악화된 상태로 잇몸뿐만 아니라 치아를 고정해서 잡는 역할을 하는 치주 인대와 치조골 등 이빨 안쪽에 있는 뼈에까지 염증이 번진 상태를 말합니다. 치조골까지 염증이 침투하게 되면 구취가 심하게 나고 잇몸에 피가 나면서도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고 심각하게 진행되면 턱뼈의 골절까지 유발하고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강아지 구강관리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고 그냥 방치하게 되면 매우 무서운 상황으로 가게 되고 견주는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 수 있고, 강아지는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잇몸과 치아 사이에 V자 틈이 있고 이 틈과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에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서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치주인대와 그 주변의 조직을 손상시키면서 치주염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 치석이 쌓여있더라도 아직 초기일 때는 치조골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이렇게 검은색으로 무언가 꼈을 때는 병원에 한번 내원해보면 좋습니다. 초기에 발견했을 때는 관리만 잘해줘도 됩니다.

치주염은 잇몸 안쪽에서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 치주염 단계

1단계(치은염)-잇몸에 염증이 시작되는 단계로 이빨과 잇몸의 경계에 붉은색 선이 보입니다.

치아에 치석과 치태가 끼게 되고,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치아가 플라그로 덮여서 누런색을 띕니다.

 

2단계(치주염 초기단계)-이때는 치석이 치아의 뿌리 쪽으로 내려가게 되고 잇몸 전체가 붓게 되고 염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는 강아지가 통증을 느끼고 구취가 납니다.

치아 뿌리가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잇몸과 이빨의 견인력이 25% 정도 손실되게 됩니다.

 

3단계(치주염 중기 단계)-이때는 잇몸이 진홍빛을 띄면서 잇몸에서 피가납니다. 출혈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게 되고 강아지 입에서 구취가 심하게 납니다. 잇몸에 염증이 깊이 들어가게 되면서 잇몸과 이빨의 견인력이 25~30% 정도 손실되면서 딱딱한 음식을 씹는 걸 어려워합니다.

 

4단계(치주염 말기 단계)-이 단계까지 오게 되면 강아지의 잇몸 깊숙하게 염증이 침투한 상황이고 치아의 뿌리가 녹아버리게 됩니다. 잇몸이 선홍빛이 아니고 검붉은 색을 띠면서 통증이 심하고 구취도 심하게 납니다.

염증이 심하게 감염돼서 강아지의 이빨과 잇몸이 문드러지고 심각해지면 치조골이 파괴되는 상황이 될 수 있어요.

강아지 치주염의 원인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들도 음식을 먹은 후에 잇몸에 플라그가 형성되면서 치석으로 변하고 치석이 끼면서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서 치은염이 생기게 되고 치은염이 생긴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료만 먹는 강아지들은 치주염이나 치은염 등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좀 적긴 한데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있는 간식들을 주게 되면 치석이 빨리 끼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게 돼요.

강아지 이빨의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염증이 깊이 침투해서 뼈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까지 치닿게 되면 회복할 방법이 없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과 치료방법

 

가장 중요한 예방은 양치질

강아지는 양치를 안 해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양치해줘야 합니다. 양치를 안 해주면 음식물과 강아지의 침과 박테리아가 작용해서 잇몸에 플라그가 쌓이게 됩니다.

플라그는 72시간 안에 치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소한 2일에 한 번은 양치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치주염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하는데요. 양치를 할 때는 이빨만 닦는 것이 아니라 이빨과 잇몸의 경계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주염의 초기단계에는 강아지 이빨에 낀 치석을 완전히 제거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스케일링으로 꼼꼼하게 제거한 후 염증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치아의 겉면만 닦지 말고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고 잇몸치료를 통해서 잇몸의 조직을 재생시켜줘야 합니다. 심하지 않은 상태일 때는 항생제 효능이 있는 젤 같은 걸 발라주기도 합니다.

 

치주염이 너무 심각하게 진행된 단계일 때는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 발치하게 되면 임플란트 수술까지 해줘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죠. 이런 상태까지 오기 전에 강아지 구강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양치질은 기본적으로 해주고 덴탈 껌이나 치석제거용 껌 등으로 보조관리정도 해주면 도움됩니다. 결국 양치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강아지의 이빨은 사람 이빨과 다르게 알칼리성이 더 강해서 플라그 형성이 더 잘되기 때문에 치주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살이 지나고 나면 어느 정도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꽤 많습니다. 평소에 관리를 꼼꼼히 잘해주더라도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치주염은 그냥 눈으로 봐서 진단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자세히 뼈 안쪽까지 염증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답니다. 그냥 눈으로는 잇몸의 상태와 치석이 낀 정도로 어림짐작할 수 있어요.

강아지 이빨은 어쩌면 강아지에게 전부일 수 있습니다. 입으로 탐색하고 맛보고 즐기고 놀이도 하기 때문에 평소에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 치주염의 경우에는 신장질환이나 심장, 간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염증이 번지는 영향력이 큽니다. 강아지 이빨이 흔들리다가 잇몸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보호자와 반려견의 삶의 질이 노후까지 편안하게 이어지기 위해서 양치질과 강아지 이빨 관리는 필수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구강관리 시리즈 3편으로 강아지의 치주염과 치은염의 증상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건강한 반려견과의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댕댕이들아 모두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