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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추천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1.아직도 미궁인 O.J심슨 사건

by 슬탐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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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추천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1. 아직도 미궁인 O.J 심슨 사건

아메리칸 크라임스토리 시즌1-썸네일

그저께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3를 소개하고 나니 시즌1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거려서 다시 정주행 시작!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사건이어서 사건에 대한 내용은 기억하고 있지만 미드는 어떤 스토리로 이어졌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봤다. 재미있는 미드는 다시 정주행 하게 된다는 건 여기서 증명되곤 한다. 당연히 강력추천! 

아메리칸 크라임스토리 시즌1은 2016년에 방송된 드라마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도 하지만 알고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봐도 재미있어서 10부작으로 된 드라마를 한 번에 끊지 않고 쭉 봤다. O.J 심슨 파일은 1969년에 미식축구 선수로 데뷔해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흑인과 백인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보기 드문 흑인이었던 O.J 심슨이 살인 용의자로 몰려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O.J 심슨은 어떤 인물인가?

 

O.J심슨-오렌탈 제임스 심슨-미식축구선수

 

11년 동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주면서 MVP로 뽑히기도 하는 등 70년대의 최고의 러닝백이었다. 엄청난 기록과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로도 활동하고 영화 제작을 하기도 하고, 예능이나 쇼 출연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되면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그 당시 사회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던 인물. 지금 우리에게 전설로 기억되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급의 인물이다.

 

첫 번째 결혼에서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는데 막내딸이 2살 되던 해 생일파티에서 집 수영장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아내와 이혼을 준비 중이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완전하게 이혼을 하게 되고 니콜 브라운과 2번째 결혼을 해서 2명의 아이를 낳고 1992년에 이혼을 한다.

 

재력도 있고 인기도 있어서일까.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런 유명세와 즐기는 인생에 어느 정도 젖어있었던 모양이다.

실화보다 더 실제같은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1.O.J 심슨 파일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1.O.J 심슨 파일은 1994년 두 번째 부인인 니콜 브라운이 론 골드만이라는 식당 종업원과 함께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흑인이 나오면 항상 인종차별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 역시 O.J 심슨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흘러간다.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의 연속인데 '합리적 의심'이라는 소설과 'O.J 심슨 사건'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합리적 의심'은 내용이 좀 더 이론적이라고 해야 할까? 사건의 흐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분석에 가까운 내용이라면 'O.J 심슨 사건'은 사건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상황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세워진 다양한 가설을 대입하면서 사건을 파고 들어가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미드에서는 이 두 가지의 책의 내용을 적절히 잘 버무린 느낌인데 이건 드라마라고 해야 할지 다큐멘타리라고 해야할지 헷갈릴 만큼 리얼하고 사실적이면서 배우의 싱크로율은 좀 안 맞지만 연기력이 어마어마해서 매회 긴장감과 쫄깃함이 있다.

 

"죄가 있다면 흑인인 게 죄다"

 

1992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LA폭동이 일어나는 장면이 첫 번째 장면인데 여기에서 이 당시의 미국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인종차별과 사상을 암시한다. 그 당시에 LA에서 백인 경찰 4명이 흑인인 로드니 킹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후 O.J 심슨의 두 번째 아내가 죽은 채 발견되면서 부패경찰과 흑인 차별이 더해진 세기의 재판이 시작된다.

 

O.J심슨사건-사라폴슨

O.J 심슨은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욕이 강한 남자였다.사실 사건이 일어난 당시 다른 지역에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경찰은 그의 아내가 죽었는데 바로 심슨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범인으로 이미 정해놓고 정황과 증거를 짜맞춰들어가는 모양새다.우리나라도 뭐 별다를게 없지..지들 일하기 번거로우면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란게 있는데 시작부터 유죄추정으로 진행하니까...여튼 O.J심슨은 너무 억울하지만 맞서 싸우기로 하고 최고의 변호사진을 꾸린다.

존트라볼타-O.J심슨 변호사 로버트역할

검사 vs 변호사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검사와 변호사의 싸움이 시작된다. O.J 심슨은 막강한 재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마어마한 드림팀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에 팽배해있는 흑인들의 심리, 언론, 배심원단을 홀리는 수준의 변호를 해나간다. 이 슈퍼변호사들을 상대로 싸우는 검사는 여성 검사였다. 사라 폴슨이 이혼소송 중이면서 이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검사 측의 수장 역할을 연기한다. 지금 다시 보니 이때도 연기력은 대단했다.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인지...

 

 

O.J심슨가족
실제 O.J심슨가족

이 재판 과정이 매우 스릴 있게 펼쳐져서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검사 측과 변호사 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1년여간 지속되는데 그 당시에 이 사건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O.J 심슨이 포드 브롱코를 타고 고속도로로 도망치는 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해서 내보낼 정도로 어마어마한 이슈였으니...

 

OJ 측 변호사 중 여성 변호사가 카다시안의 엄마였다는 사실은 나중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건에 참여하면서 책을 출간하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되었고 그걸 발판으로 리얼리티쇼를 나가게 되면서 지금의 화려한 카다시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사실.

 

배심원단&지역사회 기류

안쪽에서는 검사 측과 변호사 측이 엎치락뒤치락 심리전과 신경 전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배심원단에 의해서 결정되는 재판은 배심원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면서 또 다른 긴장감으로 이어진다.

한편 언론과 지역사회 기류는 백인과 흑인의 대결로 이어지면서 검사 편 변호사 편으로 나뉘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확장된다. 배심원들은 2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던 재판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 배심원단에게도 흑인 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유없는 흑인차별-경찰이흑인에게 수갑을채운다

심슨의 변호사 중 한 명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녀들과 식사하고 가다 말고 백인 경찰에 의해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진다. 이런 일이 일주일 동안 3번이나 있었다는 건 그 당시 LA 경찰들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대했고 흑인들을 얼마나 차별했었는지 보여준다.

 

재판 과정에서 검사 측 증인인 백인 경찰은 '검둥이'라고 말한 사실과 흑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숨기고 위증을 한 것이 탄로 난 것도 모자라 그가 언론과의 대화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과 차별적 발언, 부패한 행동들이 녹음된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된다.

 

과연 O.J 심슨은 범인일까?

재판 과정에서 검사 측이 증거물로 제시한 장갑을 O.J 심슨이 착용하면서 사이즈가 작다 아니다 맞다등 큰 이슈가 되면서 사건은 이때부터 변호사쪽에 유리하게 기우는 느낌이 듭니다.그러나 O.J심슨이 약간 연기하는 듯한 느낌도 들면서 아리송해하죠.변호인단중 O.J심슨이 변호사가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명확한 증거, 명확한 동기가 없이 정황 증거와 부패경찰이 사건을 어지럽히면서 미궁으로 빠지면서 사건 자체의 본질은 흐려지고 흑인이냐 백인이냐의 문제로 와전된 이유는 재판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OJ를 응원하는 팬, 그리고 흑인들 OJ의 백인 친구들, 그의 엄청난 운동실력 때문에 단지 그를 지지하는 백인 등 그가 무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가정폭력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냥 OJ를 싫어하는 여성과 백인과 놀아나는 그는 흑인사회의 수치라면서 그를 유죄라 믿는 사람들의 형국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결국 범인은 누군지 찾지 못한 채 O.J 심슨은 무죄로 재판에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1년 동안 이 스포츠 영웅의 재판으로 인해서 LA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의 부끄러운 사회상이 드러나게 된다. 흑인 차별로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백인 또한 차별이 있었다.

흑인사회에서 백인은 차별할 대상이었고 백인사회에서는 흑인이 차별 대상이었다.

경찰이 백인이면 흑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증거를 심어 흑인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던 민망한 그들 사회의 모습.

 

O.J는 이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지만 막대한 돈을 들여 변호인단을 꾸렸기 때문에 거의 알거지가 되고 당연히 그의 명예에도 금이갔다. 그 후 세금도 내지 못해서 탈세로 수감되기도 했고 'If i did'라는 책을 출판하려고 했으나 출판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2007년에는 납치 및 무장강도 혐의로 체포되는 등 불운한 삶을 살게 된다.

OJ 심슨역할-쿠바구딩주니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1O.J 심슨 파일은 이 재판 과정과 사건에 대한 내용을 깊게 파고들면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단순히 흑인 차별만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암시하면서. 이 드라마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사건의 전개와 스토리, 결말,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관람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또한 명확하다. 미드 추천하라고 하면 꼭 언급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다시 봐도 시간 순삭~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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