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강아지도 위험하지만 사람 생명도 위협한다.
여름에만 있는 줄 알았던 진드기가 여름이 아니어도 있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하루에 두번씩 산책을 나갈 텐데 산책 나갔다가 진드기가 붙어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여름에만 있다고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
꾸준히 외부기생충약으로 관리하고 있다면 그래도 좀 덜하겠지만 그냥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에서 사람들이 자주 산책하는 산책로를 대상으로 진드기가 가장 많은 3월~10월까지 진드기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실태조사를 했는데 치사율이 높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확률로 봤을 때는 그렇게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운 나쁘면 위험할 수도 있는 겁니다. 특히 산책하면서 휴대폰만 쳐다보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는 뭔가?
2011년에 중국에서 처음 발생된 신종 감염병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처음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감염병입니다.
증상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근육통, 피로감, 설사, 식욕부진, 림프절 종창,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사람 가운데 1/4 정도는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합니다.작은 소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1~2주정도 잠복기가 지나고 고열이 있는데요. 3~8일정도 고열이 지속되면서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림프절종창이라고 해서 림프절이 커진채로 1~2주정도 지속되기도 하고 혈압이 떨어지거나 콩팥기능이 떨어지는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어지럽거나 두통,발작등의 증상이 있는데,심할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의외로 치명률이 10%~40%가 될만큼 위험합니다.
치료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 치료 때문입니다. 백신이 따로 개발되지 않아서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서 증상에 따라 거기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콩팥기능이 안 좋아진다면 투석을 할 수도 있겠고, 수액을 맞아야 할 수도 있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예방
그래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면서 자연의 향기를 주지만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면 줄기에 작은 소참진드기가 득실득실하게 붙어서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면 강아지들은 풀밭에 용변을 보고 풀밭에 몸을 비비기도 하는 등 진드기가 털에 붙어 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최선의 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풀밭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에 성묘 갔다가 사람 몸안에 타고 들어와서 피부에 침투하는걸 종종 보기도 하는데요. 긴 옷을 입거나 양말을 바지 바깥쪽으로 올려서 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원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풀밭에 옷을 벗어둔다거나 돗자리 깔고 누워서 일광욕하다가 살인진드기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답니다.
반려견의 경우에는 참진드기 예방 목걸이나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먹거나 바르는 약을 투약해주는 게 좋습니다. 털에 착 달라붙어서 스멀스멀 기어들어오지 못하게 옷을 입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풀밭을 지나갔거나 진드기에 노출될만한 야외활동을 했다면 반드시 샤워를 하고 진드기에 물린 곳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적 드문 야산에 갔을 때나 있었던 일이지만 지금은 도심에도 살인진드기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씻고 체크해보는 게 좋습니다.
반려견은 털을 꼼꼼하게 빗질해주고 빗질하면서 반려견의 피부에 살인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작은 소참진드기
소에 잘 달라붙는 작은 진드기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는데요. 살인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가 피부를 물고 난 후 6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됩니다. 이 녀석은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바베시아증, 라임병, 아나 플라스마증, 에틀리키아증의 매개체이기도 해서 잠복기가 지나고 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는 증상으로 생명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진드기입니다.
살갗에 들러붙어서 피를 빨아먹는데 정말 돋보기로 봐야 잘 보일만큼 매우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녀석이 번식력은 또 엄청 좋습니다. 만약에 집안에서 한 마리가 보였다 하면 이미 집안 곳곳에 번식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와 산책한 후에 강아지 털에 붙어서 왔다면 강아지가 쉬는 방석이나 침대, 옷 등 다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몸뿐만 아니라 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 마리가 발견 됐다 하면 이미 귀에도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만약에 이놈의 살인진드기가 붙어있는지 모른 채 그냥 두게 되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작은 소참진드기는 피를 빨아먹게 되면 자기 몸의 몇 배나 부풀어 올라서 공처럼 변합니다.
자기 몸의 10배는 커지는 것 같아요.
몸의 색깔도 이렇게 변하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아우 징그러..)
이렇게 작은 녀석이 치명적일 수 있다니... 그런데 또 작아서 더 위험합니다. 보여야 말이죠.
눈이 빠지게 쳐다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
1. 바베시아증
참진드기가 흡혈할 때 혈액 속에 바베시아라는 원충이 기생하게 되어 적혈구를 파괴하고 심한 빈혈을 야기하게 됩니다. 황달 증상과, 혈뇨, 고열, 식욕부진, 소변이 갈색으로 변하고 입술이 파래지기도 합니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까지 갈 수 있을 만큼 위험합니다.
2.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때 보렐리아 균이 침투해서 여러 기관에 질환을 유발합니다. 처음에는 두통이나 발열, 피로감 등이 생기지만 몇 주가 지나게 되면 신체의 여러 장기에 균이 퍼지게 됩니다.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이 생기기도 하고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근육통과 관절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신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심장질환이 나타나는 등 만성질환이 돼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아나 플라스마증
백혈구나 혈소판이 아나 플라스마 균에 감염돼서 고열이 발생하고 절뚝거리는 증상이나 무기력증, 발작, 빈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혈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에틀 리키아(Ehrlichia)
에를리키아도 진드기를 매개로 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입니다. 몇 달 혹은 몇 년간 증상이 없이 보균 상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에를리키아 균이 백혈구에 침투하게 되면 온몸에 퍼지면서 증식하고 살인진드기에 감염된 후 1~3주 이내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열과 무기력증이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눈 염증과 비정상적인 멍이 생길 수 있고 백혈구 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간 손상 등의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4일 내에 치료해야 합니다.
작은 소참진드기 제거방법
진드기는 이렇게 피부를 파고 들어갑니다. 머리가 피부 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죠. 진드기 몸통만 잡아서는 안되고 피부에 박혀있는 이빨까지 뽑아내야 합니다.
- 핀셋을 알코올로 소독하세요.
- 진드기가 붙어있는 부분을 양옆으로 팽팽하게 당겨서 작디작은 녀석을 떼어낼 준비를 합니다.
- 진드기가 붙어있는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대고 진드기 입을 포함해서 머리끝까지 떼내세요
- 피부에 진드기 입이 남아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만약에 남아있다면 입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주셔야 해요
- 진드기가 붙어있던 부위를 소독해주세요
진드기 얼굴과 입이 피부에 그대로 박혀있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진드기에 의한 매개질환의 위험은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완벽하게 제거해줘야 해요.
진드기 기피제 레시피
준비물:계피 20g, 에탄올 200ml, 정제수, 유리용기, 분무기
1. 물에 통계피를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줍니다. 통계피가 좋아요.
2. 깨끗한 유리용기에 씻어서 말린 통계피와 에탄올을 넣어주시고요
3.15일 동안 숙성시킵니다.
4. 에탄올과 계피를 섞은 액과 정제수를 7:3의 비율로 섞어서 분무기에 넣어주면 됩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험한 살인진드기 작은 소참진드기 제거방법과 대처법, 그리고 진드기 기피제 만드는 레시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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