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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건사고

이준석 징계 사퇴?의혹 폭로 배후에 정치인이 있다?

by 슬탐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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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기로에 서있다. 누군가는 이준석의 징계를 간절히 원하고 있고 누군가는 이준석에 대한 의혹을 의도로 보고 있는 가운데 외로운 싸움을 해오다가 오늘 윤리위원회 심의에 들어갔다. 당대표라는 위치에서 한낱 보잘것없던 윤석열을 대선에서 승리로 이끈 주역이 이준석이었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대승을 하는데도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윤석열은 이준석에게서 단물을 다 빨아먹고 최측근을 이용해서 이준석을 내치고 있다. 과연 이준석의 의혹은 사실일까? 오늘 이준석의 의혹에 배후에는 정치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준석 징계 썸네일
이준석 의혹 배후에는 정치인이 있다?

 

 

이준석 의혹 배후 정치인

 

이준석은 늙은 여당에 2030젊은 세대들을 흡수시키면서 윤석열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해왔고 그만한 능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한 사람이지만 너무 공격적이고 윗선이든 아랫선이든 논쟁에 거침이 없어서 윤석열과 윤핵관의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들렸다. 국민의 힘 내부에서는 대선에서 승리만 하면 이준석을 내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었기에 어떠한 방식이든 이준석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걸 예상할 수는 있었다. 드디어 기회가 왔나 보다. 가세연을 동원해 의혹을 제기하고 폭로한 것이다. 하지만 이준석은 꽤 잘 버티고 있었다. 장제원과 이준석의 악연, 이준석의 당돌하고 공격적인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쌓였는지 결국 윤리위에 넘겨졌다. 이제까지 당대표가 윤리위에 넘겨지고 징계 절차를 거친 적도 없었지만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윤리위가 나선 것도 당내부에서 의심스러워하던 부분이다. 이준석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는 한차례 연기되었다고 오늘 7시에 다시 논의에 들어갔다.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의 의혹과 관련된 아이카이스트의 의전 담당자라고 하는 장이사가 이준석의 의혹 폭로 배경에는 윗선이 있다는 제보를 했다. 장 이사라고 하는 사람은 본인이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을 대신해서 의혹이 되는 접대를 했다고 한 사람이다. 김철근 정무 이사에게서 7억 원 투자각서를 받았다고 했던 당사자다. 그런데 이 장 이사는 대선 직후 3월 15일에 이준석 의혹 폭로 배경에는 누군가 있다고 지인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계획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장 이사는"여기 00에 000이라고 국회의원 선거 나갔던 형님이 있어요. 그 형님을 통해서 이렇게 들어간 거야. 그 사람이 000 비서실이라야. 그러니까 이 사람이 이걸 들고 가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디렉트로. 이 사람이(그래서) 뜬 거야. 이해 가요?"라고 말했다. 6월 30일에는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하면서 '윗선'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의혹에 대한 물증을 그러니까 찾고 있으니까 얘기할게요. 윗선에서는 안돼요. 진짜. 윗선에서 자꾸 홀딩하라잖아요" "여기 땅이든 뭐든 이거 풀어주는 거 있잖아. 그게 더 나은 거지. 지금 돈 받아서 뭐하냐니까" 장이사라는 사람을 조종하는 윗선이 있고 거기에는 정치인이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 정치인은 누구일까?

 

이준석의 입장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은 윤리위 징계까지 온데 대해서 윤핵관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어쩌면 이미 의혹의 뒷배경에 있는 정치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오늘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하고 오늘은 공식적인 일정을 다 비워두고 윤리위 징계 심의에서 소명에 대한 준비를 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관계 확인도 안됐고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명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준석은 당대표로서 윤리위원회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드러냈다. 윤리위원들이 언론 취재에 응한 익명 인터뷰가 '당규 위반'이라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이준석 대표는 이제껏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온 만큼 그냥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윤리위원들의 익명 발언은 전부 당규에 걸리는 내용이고 해당 윤리위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다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윤핵관과 의혹의 배후의 정치인, 그리고 윤리위원의 당규 위반을 윤리위 소명에서 반격카드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아요. 배 떨어지니까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이라면서 이준석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암시했다.

 

 

김철근 페이스북
김철근 페이스북 입장표명

 

 

윤리위원회의 입장

 

이양희
윤리위원장 이양희

 

 

이준석 대표의 징계 심의를 위한 윤리위원회는 의혹에서 증거인멸과 관련한 것을 다룰 것이고 그 과정에서 김철근 정무이사가 아이카이스트 의전담당이라는 장 이사에게 7억 투자각서를 써 준 것이 입막음용이었는지 이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그 결과로 인해서 당의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은 각서는 이준석 대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윤리위원장 이양희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윤리위가 열린 시점과 의도 자체가 이미 정치적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을 장악하고 부자들은 호위 호식하면서 국민들은 쥐어짜는 윤석열 정부의 최측근은 이미 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한 모습이라 놀랍지도 않다. 하여간 윤리위원회가 이런 형태로 열리는 것은 꽤나 이상한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원하는 자들과 이준석을 옹호하는 자들 중에서 이준석은 왕따와 같은 위치에 있다.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 힘 내부에서는 이준석의 징계 수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니면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윤리위원회는 경고와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고, 탈당 권고와 제명은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서 결정된다.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다.

 

 

국정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도 윤석열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고 고 이대준씨의 서해안 월북사건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을 봐서는 이준석 대표 역시 윤석열의 눈밖에 난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윤리위원회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사유도 없고, 사실관계 여부도 따지지 않은 채 하나의 당 대표의 정치적 생명과 리더십을 뒤흔들기 위해서 개최된다는 것도 누군가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 윤석열 정부의 이때까지의 행보를 보면 국민의 민생이나 경제를 걱정하기보다 전 정권에 대한 보복을 위해 하나하나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모습이고, 대통령실은 지인으로 가득 채우고 검찰 인사 역시 가장 최측근인 한동훈을 세워두고 싹 다 좌천시키고 경찰을 장악하면서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다 쳐내는 걸 보니 오늘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자진사퇴를 시키기 위한 압박을 했으나 이준석 대표가 버티는 걸 보고 어떻게든 쳐내려고 하는 그 누군가의 움직임이 정치는 참 더럽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오늘 밤 이준석의 운명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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