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즐기러 갔다가 수많은 젊은 생명이 한순간 목숨을 잃은 이태원 압사사고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원인이 뭘까?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 사고가 일어나고 아수라장과 함께 국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던 압사사고가 기간도 특정되어 있고 매년 있어왔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사고예방에 대해서 대책이 없었고 미흡했다는 지적이 대다수다. 외신들도 한국이 이태원 축제에 대해서 경찰인력의 적절한 통제가 미흡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한 말이 충격이다.
이태원 압사사고에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남 탓
아비규환의 이태원 압사사고에 시민들은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금요일 밤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걸 감지한 시민들은 인파가 너무 많다는 신고를 계속했다. 굳이 이런 신고가 없었더라도 3년 만에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에 인파가 몰릴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 인력이 배치됐는지에 대해서 기자가 질문하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보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위 때문에 경찰인력이 배치된 것이 문제였다는 투의 발언을 이어갔다. 2017년에는 90명의 경찰인력이 배치되었고 올해는 200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했다고 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실제로 배치된 경찰은 137명이었고, 경찰복을 입은 인력은 58명이었다. 촛불집회에 투입한 경찰인력은 6000명에 달했다. 시민안전에 관심이 있는 정부라면 이런 안전불감증 환자 같은 말은 안 할 것이다. 골목마다 2명씩만 배치해서 통제했더라도 이런 대형참사가 생기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한 나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상민행안부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면피하기 위한 생각뿐이었다.그렇다면 누구잘못이냐?젊은 시절 한번 즐길 수 있는 축제현장에 간 사람들의 잘못이란 말인가?촛불집회를 탓하고 싶은건가?이 정권은 사과라고는 전혀 없고 항상 전 정권 탓을 하고 남탓만 한다.사건이 터지기 전에 대처하지 않고 사고 터지고 나면 나몰라라 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어야할까?국민안전을 책임져야할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은 자격이 없다.
윤석열의 판단 미스"내년 예산안 논의가 우선"
10월 28일 금요일 이재명은 윤석열에게 안전대책회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내년 예산안 논의가 우선"이라고 말하면서 거절했다. 대구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터지고 강남이 물에 잠기는 등 현 정부에서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반복되자 이재명은 여. 야. 정 국민안전대책회의 같은 초당적 협력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윤석열에게 대화를 하길 원했다. 하지만 윤석열은 이재명 죽이기와 내년 예산을 줄여서 힘든 와중에도 예산을 줄였다고 국민들에게 자랑하고 지지율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 같다. 대통령실에서는"국민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다. 윤 대통령께서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라고 말하면서도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예측하고 대비하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란 것을 망각한 것이다. IRA 사태도 국정원이 미리 대통령실에 알려줬지만 대비하지 않았던 정부다. 신림동 참사. 포항 참사, 강남 침수, 레고랜드 사태, IRA사태 등 사태예방은 제대로 된 적 한번 없고 사고가 터지면 현장 가서 사진 찍는 게 전부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막상 실질적인 대책도 대비도 예방도 없다. 사고가 터지면 수습하고 면피성 발언과 남 탓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욕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윤석열 정권에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자기반성 따위는 없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인간 존엄성 따위는 내팽개친 무능한 정부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나? 이번 사건 같은 인재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참사가 빚은 결과다. 서민의 삶 따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관심도 없는 권력과 탐욕에 사로잡힌 집단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부가 과연 이태원 압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걸까?
안전불감증 시민의식
이태원 압사사고 보도가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젊은 20대들을 탓하기 시작했고 MZ세대를 무지 성 인간으로 몰아붙였다. 젊은 청춘들이 살면서 한두 번 즐길만한 축제현장에 간것을 문제삼는건 잘못된 시선인 것 같다.물론 이태원이란 곳이 이런 축제기간에 인간쓰레기들도 많이 모인다.이태원에 가면 질나쁜 인간으로 취급받는 이유는 이태원의 퇴폐적인 문화때문이지만 할로윈 페스티벌은 좀 다르다.한국의 축제가 아닌 미국인들이 즐기는 할로윈 축제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에서 인기가 많고 해가 거듭할수록 할로윈데이만 되면 이태원은 인파들이 밀집했다.할로윈 축제의 맛을 느껴보고 즐겨보고 싶은 것이다.그래서 1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한 이태원을 핼러윈데이에는 꼭 가야 할 장소로 손꼽히게 된다. 문제는 젊은이들의 청춘이 아니다.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다.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술파티를 즐기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그런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정부가 올바른 안전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CPR을 실시하고 눈물과 땀을 흘리면서 고군분투 할때 길 건너편에서는 춤추고 영상찍고 음악을 크게 틀고 남의 생사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이태원 압사 사고가 난 현장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우리 노는 거랑 압사랑 뭔상관인데?""우린 안죽어"라면서 경찰의 통제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넘쳐났다.현장에 있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상황에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몸부림치는데 자기들 노는 게 중요했던 것이다. 심지어 어떤 클럽은"압사?ㄴㄴ괜찮다"라고 문구를 띄워놓기도 했다. 같은 장소에 있으면서도 사망한 시신을 영상으로 찍는 무개념 유튜버와 춤추고 즐기는 인간들도 있었다. 그 현장에서 인류애를 상실한 인간들도 많았다.
정치권은 눈치보기 작전에 들어갔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서 SNS에 글을 올리자 국민의 힘은 날을 세웠다. 남영희는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오세훈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국민의 힘 의원들은 "싸구려 선동. 국민의 고통에 기생하며 국민의 슬픔을 이용하는 독버섯 같은 정치인"이라면서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윤석열에게 민주당은 제안했고 윤석열은 거절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인력배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고 국민의힘 소속 용산구청장은 남 탓하기에 바쁘다. 현재 우리나라 집권여당은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 힘에는 어느 누구도 윤석열에게,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이런 사태에 대한 예방과 대책을 권할 수 있는 인재가 없는 것인가? 예고된 사태였고 위험신호는 이전날부터 있었지만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것을 전정권 탓, 국민 탓, 문재인 탓, 민주당 탓을 하는 집권여당은 집권당의 자격도 없어 보인다. 퇴행하는 행정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대한민국. 젊고 어린 나이에 꽃도 피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청춘들과 그들의 부모의 비통한 심정은 누가 위로해주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는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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