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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가 아플때 어떻게 표현할까?아픈 신호 캐치하기!

by 슬탐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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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아플 때 어떻게 표현할까요?

강아지아플때-썸네일

 

오늘은 우리 강아지들이 아플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려고요. 말도 못 하다 보니 강아지들이 아픈 걸 늦게 알게 돼서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람도 암에 걸렸을 때 아픈지 모른 채 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이미 증상이 심해져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전조증상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좀 더 빨리 알아차리기도 하듯이 강아지들도 유심히 잘 관찰하고 내 강아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빨리 캐치할 수 있을 겁니다. 강아지들이 아플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만 알아서는 안되고 먼저 내 강아지가 어떤 아이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감이 매우 중요한 거죠.

강아지가아파서누워있음

당신은 당신의 강아지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한번 깊게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류학자인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 쓰가 쓴 <개와 함께한 10만 시간>이라는 책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강아지들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내 아들, 딸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듯이 나의 반려견이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보호자가 수두룩합니다.

처음에 입양하고 나면 애지중지 이뻐하면서 놀아주고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가 어느 순간 싫증이라도 난 것처럼 무신경해지고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 버려서 둔감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죠. 사람은 정신연령이 성장하지만 반려견은 정신연령의 성장이 한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 반려견이 죽을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관찰하고 애정을 주어야 합니다. 당연히 해줘야 할 것들임에도 그것을 해준 것에 대해서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반려견과의 진정한 사랑, 우정은 그들의 언어를 많이 이해하고 교감할수록 가능해지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강아지가 아플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론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이 녀석들의 언어에 대해 이해에서 출발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픈리트리버

강아지가 아플 때 표현하는 방법들

1. 행동변화

평소보다 너무 무기력하거나 너무 예민한 경우라면 어딘가 불편한 곳이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짝 건드렸는데 갑자기 물어버린다거나 아파하거나 터치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 때가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갑자기 불안증세를 보이면서 구석으로 숨거나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곳(예를 들면 베란다 구석이나 다용도실 등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숨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널브러져 있기도 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아플 때 나무로 된 집에 들어가더라고요. 속이 안 좋을 때도 집에 들어가서 토를 하곤 합니다.

평소에는 거실에 누워있고 소파에 누워있고 침대에 누워있던 녀석이 자꾸 구석으로 간다면 어딘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2. 호흡곤란 증상

지난번에 한번 다뤘던 얘긴데요. 거위 울음소리를 내면서 '컥컥'거리 거나 기침을 반복적으로 계속하는 증상.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호흡수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요. 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선홍색 잇몸의 점막 색깔이 '하얗게'창백할 때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숨소리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요. 코에서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잘 때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호흡수가 1분에 30회를 넘어가는 등 정상적이지 않다면 어딘가 이상이 있는 겁니다.

 

3. 배변장애

모든 보호자들이 그렇듯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시는 게 강아지랑 산책 나가서 배변하는 게 하루 일과의 시작일 겁니다. 그런데 소변을 잘 못 본다거나 대변을 잘 못 본다면 그날 하루가 찝찝할 거예요. 이렇게 용변을 잘 못 보거나 소변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상 배변판에서 대소변을 잘 가리던 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엉뚱한 곳에 배변 실수를 했을 때도 그냥 가볍게 넘기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설사를 할 때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한번 설사하는 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설사를 하고 배변이 형태가 없이 물처럼 나온다? 그러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혈변을 봤을 때는 심각할 수도 있으니까 병원에 꼭 가보셔야 합니다.

 

4. 소화기 계통 문제

평소에 밥이랑 간식을 잘 먹던 녀석이 밥도 안 먹고 간식도 안 먹는 등 평소와 다르게 식욕이 뚝 떨어졌을 때는 어딘가 불편하다는 걸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토를 반복적으로 계속할 때도 마찬가지로 의심해야 합니다.

공복토를 하거나 속이 불편해서 한번 게워내는 게 아니라 계속 구토 증세를 보인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5. 외관의 변화(외모의 변화)

항상 빗질을 해주고 몸 구석구석을 쓰다듬어 주면서 만져봐야 하는 이유인데요. 만지다가 혹이 생겼을 경우? 혹은 뾰루지 같은 게 올라왔을 때, 전에는 없었는데 반점이 생겼을 때에도 의심해봐야 하고요. 조그만 혹 같은 게 있었던 아이가 점점 커지는 게 느껴질 때도 마찬가지로 어딘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등의 체중변화가 있을 때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인데 다리 쪽을 이빨로 잘근잘근 문다든지 핥는다든지, 귀를 자꾸 발로 긁는 등의 행동을 할 때도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귀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너무 가려워하고 탈모 증상이 생기는 등 변화가 있을 때도 몸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특히 다견가정의 경우에는 한 마리가 귀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강아지에게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6. 열이 날 때

강아지의 정상적인 체온은 37.8~39.2도입니다. 강아지 체온계도 항상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확실한 체온 측정방법은 항문으로 측정하는 방법인 거 알고 계시죠? 체온계가 없다면 잇몸에 손을 대서 열감이 느껴지는지 체크해보시면 됩니다 특히 여름에는 열사병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체온조절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겨울에는 옷을 입히는 등으로 체온조절을 해줄 수 있지만 여름에는 체온조절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와 적정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7. 통증

사료를 먹을 때 씹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 혹은 침을 질질 흘리는 유연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다리를 저는 행동이나 깨끔발을 하는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평소에 산책 나가자고 하면 신나 하던 녀석이 산책도 안 나가려고 하고 걷지 않으려고 하거나 점프도 못하고 자꾸만 드러누우려고만 하는 등의 행동을 할 때도 어딘가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쓰다듬어 주려고 손을 갖다 댔는데 질겁을 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하게 구는 등의 행동을 할 때도 의심해보셔야 해요.

 

8. 신경학적 문제

경련을 한다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제자리를 끊임없이 뱅글뱅글 도는 서클링 증상을 보일 때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것처럼 한쪽으로 얼굴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head tilt),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는 증상(head turn), 걸을 때 발등을 펴지 못해서 발등으로 걷거가 발등을 펴지 못하는 증상(너클링 증상)을 보일 때는 신경학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엎드려있음

그밖에도 강아지들이 보호자에게 자꾸 매달리거나 평소와 다르게 안아달라고 하는 경우나 짖을 상황이 아닌데 계속 짖는 경우 등 평소와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일 때는 어딘가 불편한 곳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서 사랑하는 반려견에 대해서 더욱 깊은 이해와 함께 행복한 반려견과의 시간을 보내자고요. 오늘도 사랑하는 댕댕이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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