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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 발작 경련 증상에 따른 대처와 응급조치방법

by 슬탐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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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발작을 한다면? 보호자들은 덜컥 겁이 난다. 가까운 지인이 키우는 포메라니안이 갑자기 간밤에 발작을 하고 침을 질질 흘려서 밤을 꼴딱 새웠다는 얘기를 듣고 강아지의 발작이 어떨 때 일어나는지 궁금해져서 알아봤다. 강아지의 발작 증상이 뇌수막염이 원인일 때는 매우 위험하다. 다른 질병에 의한 발작 증상과 달리 보호자와 함께 할 날이 짧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발작 증상을 보이면 발작 전에 보였던 징후와 발작을 했을 때 보호자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사람처럼 다양한 질병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해 두면 도움이 된다.

강아지 발작

강아지 발작 경련 증상

강아지가 발작을 한다는게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대부분이 보호자가 강아지가 발작을 할 때 발작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할 때가 있다. 처음 보는 상황인 데다가 보호자가 멘털이 나가버리기 때문에 당황하기 마련이다. 매우 충격적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많이 놀랄 수밖에 없다.

 

-발작전 증상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발작이나 경련을 하기 전에 (몇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며칠이 될 수도 있다) 숨을 곳을 찾거나 구석진 곳을 찾는 증상을 보이고 써클링을 하면서 뱅글뱅글 돌거나 갑자기 허공을 보고 짖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발작 시 증상

강아지가 발작을 하면 온몸의 근육이 수축돼서 굳으면서 몸을 떨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듯이 다리를 페달링 하는 증상을 보인다. 입에 거품을 물거나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한다.(강아지의 몸에 강직이 온 상태에서 숨을 억지로 쉬려고 하다 보니 침을 질질 흘리게 된다. 제대로 보행하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굳어서 눈이 동그래지기도 한다. 어지러움 증상을 보이면서 비틀거리기도 하고 구토를 하거나 배변 실수를 하게 된다. 강아지가 발작이 오게 되면 온 몸이 마비되면서 배변과 배뇨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만져도 얼음이 된 상태로 있다.

-발작 후 증상

강아지가 발작을 하고 난 후에 돌아왔을 때 일시적으로 시력 손실이 올 수도 있고, 서클링을 하거나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강아지발작
강아지발작

강아지 발작 경련 원인

1.뇌질환

뇌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이나 뇌종양. 뇌 수두증같은 뇌와 관련된 질환이 생겼을 때 강아지가 발작 경련 증상을 보이게 된다. 뇌혈관에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면서 발작을 하기도 하고 노견의 경우에는 뇌종양이 생겨서 발작과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 보통 강아지의 뇌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발작 증상과 경련이 1분 이상 지속된다. 뇌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는 노견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뇌수막염은 2~6살 즈음의 소형견에게서 잘 나타난다. 뇌수막염이 잘 생기는 견종은 몰티즈다.

 

2. 간질

강아지의 발작, 경련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질병은 간질이다. 간질은 뇌에서 보내주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으면서 강아지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게 되면서 온몸이 굳고 드러누워서 다리를 뻗고 온 몸을 떠는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를 흔들다가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의 간질은 주로 유전일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머리에 외상을 입거나 뇌종양이 생겼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3. 다른 질환

저혈당이 오거나 선천적 간 혈관기형, 간문맥 단락 등 간 질환이나 미네랄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핍일 때도 강아지가 발작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저혈당이나 간 혈관의 기형은 혈액검사나 CT촬영으로 알 수 있다.

강아지 발작

4. 출산 후 발작

강아지가 출산을 하고 난 후에 혈액에 필요한 무기물이 부족하게 되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출산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엄마의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출산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출산 후에 관리를 매우 잘해주어야 한다.만약에 어미강아지가 출산후 숨을 몰아쉬면서 혓바닥 색깔이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면 즉각 치료하면 회복할 수 있다.

 

5. 독성물질 섭취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강아지가 독성물질을 먹었을 때도 발작이나 경련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산책을 나갔을 때 강아지가 바닥을 핥는다거나 아무거나 주워 먹는 걸 예의 주시하면서 막아야 한다. 납성분이 있는 걸 먹었을 때나 먹으면 안 되는 풀잎을 먹었을 때, 살충제 같은 걸 먹게 되면 위험하다. 강아지가 풀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아서 보이는 증상이라고 하지만 살충제를 뿌렸을지도 모를 풀을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차단해야 한다.

 

6.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작

강아지가 발작, 경련 증상을 보이게 되면 보호자는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공포감마저 든다. 위에서 언급한 뇌 관련 질환, 간질환 등에 의한 발작 증상이 가장 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강아지의 발작증상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많다.특발성 발작이 가장 흔하다.틀림없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MRI검사를 해보고 다양한 검사를 해봤음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증상이 생각보다 많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어서 불안하겠지만 그래도 함께할 세월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 수도 있겠다. 이럴 경우에 보호자는 강아지가 발작 증상을 보일 때 발작 전의 상황에 대해서 꼼꼼히 체크하고 발작 시간과 발작하면서 보였던 행동이나 증상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반드시 도움된다.

 

강아지가 발작, 경련을 하면 고통스러울까?

강아지가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굳고 부들부들 떨면 보호자가 생각할 때는 강아지가 매우 아프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아지가 발작 증상으로 인해서 아프거나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뇌에서 주는 신호가 전달되지 않으면서 컴퓨터 전원을 끈 것처럼 순간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발작 증상이 끝난 후 정신이 돌아오면 강아지는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순간 비틀거리기도 한다.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호자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쉽지 않겠지만 전원을 껐다가 켰다고 마음먹는 게 좋다)

강아지발작
강아지발작

강아지 발작 시 대처와 응급조치 방법

강아지의 발작은 그 자체로 응급상황인데 1분 이내로 발작 증상을 멈추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발작, 경련이 1분 이상 이어지고 5분 이상 지속된다면 매우 응급하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가야 한다.

 

1.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강아지가 발작을 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고통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

 

2. 주변에 위험한 물건은 치우자.

강아지가 발작을 하게 되면 뱅글뱅글 도는 써클링이나 허공을 보고 짖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강아지가 침대나 소파 등 높은 곳에 있을 때는 자신의 몸을 제어하지 못해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해주어야 한다.

 

3. 미리 동영상 등으로 기록해두기

동영상을 찍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한 번의 경험이 있다면 다음 상황에 대처할 텐데 그런 것이 아니라면 보호자들은 처음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발작증세를 보이면 발작 전에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기억을 더듬어서 기록해두고 발작 시와 발작 후에 어떤 증상과 행동을 보였는지 기록해두면 병원 진료 시 도움이 된다. 발작하는 모습과 발작 후의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두면 가장 좋다.

 

4. 미주신경 자극법

-턱뼈 아랫부분 마사지

강아지미주신경자극

강아지의 몸과 뇌 사이에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인 미주신경 자극법 중에 하나로 미주신경에 자극을 주어서 뇌에 신호를 보내서 발작을 조절하는 것이다. 미주신경의 하나인 경정 맥동 주변부위 턱뼈 아랫부분(목과 턱이 이어지는 부분)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주면서 마사지해주기

 

-눈 위쪽을 지긋이 압박

강아지안구압박
강아지 미주신경자극(안구압박)

강아지의 눈동자를 덮고 있는 위쪽 눈꺼풀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10초 정도 약간 압력을 가하듯이 눌러주었다가 놓았다를 반복해주면 된다. 이 방법은 간질이 있는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킬 때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좋다. OCT(Ocular Compression Therapy)라고 부르는 이 방법은 강아지의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미주신경에 자극이 되면서 중추신경에서 감마 아미노 부티르산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되면서 뇌의 신경 전달을 억제하면서 뇌에서 발작을 차단하게 한다. 너무 강하게 압박을 가하지 말고 머리를 잘 고정시키고 지긋이 압박해주면 된다. 발작이 멈출 때까지 10초 간격으로 계속 반복해주면 효과가 좋다.

 

5. 기도확보

강아지가 발작을 하고 구토를 한다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기도확보를 해주어야 한다.

강아지 발작 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강아지발작
강아지 발작

1. 강아지를 누르거나 고정하지 말 것.

강아지가 발작, 경련을 하고 몸이 굳거나 페달링을 할 때 간혹 보호자가 강아지를 위에서 누르거나 꼭 껴안아서 꼼짝 못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왠지 모르게 강아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그렇겠지만 강아지이게 오히려 해가 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일시적으로 뇌신경의 전달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미주신경 자극법으로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 말고 힘으로 누르거나 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

 

2. 물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발작을 하게 되면 강아지의 뇌가 일시정지상태가 돼서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발작이 멈춘 후 다시 돌아왔을 때 보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작이 멈취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무턱대고 안다가 물리는 경우가 있다. 강아지가 발작을 하면 얼굴 근처에 손이나 얼굴을 가져가지 말고 불을 끄거나 실내를 어둡고 조용하게 해서 진정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이 돼서 정신이 들면 그때 꼭 안아주면 된다.

 

3. 억지로 때리거나 주무르지 말 것.

대부분의 보호자가 강아지가 처음 발작을 하면 미친 듯이 주무르고 때리는 등 자극을 주는 행동을 한다. 그러면 정신이 들 거라는 생각 때문이겠지만 발작 증상은 일시적으로 뇌 활동이 멈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리거나 자극을 주는 것은 안된다.

 

4. 이불 등으로 강아지 싸매지 말기

강아지가 발작, 경련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한다.고열이 지속되게 되면 강아지의 뇌에 손상이 가게 되기 때문에 담요를 싸거나 이불을 덮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보호자가 냉정해져야 한다.발작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큼 체온이 상승한다.발작이 멈췄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뇌를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올릴 수 있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강아지발작
강아지발작

마지막으로

강아지가 발작,경련을 하게 되면 보호자는 순간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강아지에게 안 좋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응급조치방법과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매우 도움된다. 강아지의 발작과 기절은 쓰러지는것이 똑같아서 보호자들이 햇갈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절은 전조증상없이 그냥 기절한다.그런데 강아지의 발작은 발작 전에 전조증상이 있고 발작 후에도 증상이 있다.그래서 정신이 없더라도 짧은 영상이라도 남기면 도움된다.발작을 한번하게 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강아지의 발작이 뇌관련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골든타임이 있을 수 밖에 없다.그렇기 때문에 발작이 1분이상 지속되거나 다시 재발하게 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강아지 발작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전조증상과 발작할때의 증상에 대해서 동영상이나 상세한 기록을 해두는것이 매우 도움된다.강아지의 뇌에 관련된 치료를 잘하는 수의사는 우리나라에 그리 많지 않다. 갈수록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동물병원의 행태와 그들만의 관행 때문에 오진을 보는 경우도 매우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검사를 해서 돈만 날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에 대해서 꼼꼼한 기록이 제대로 된 진료의 첫걸음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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