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컥컥거리면 보호자들은 단순히 목에 뭔가가 걸렸다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관지 협착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도 있는데요. 강아지가 컥컥거리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강아지의 연령에 따라, 기저질환에 따라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컥컥거리는 이유와 기관지 협착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강아지 컥컥거리는 이유
1. 감기
강아지가 컥컥거리는 이유가 단순 감기라면 참 다행입니다. 요즘 같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강아지도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맑은 콧물이 나오기도 하고 강아지가 컥컥거리기도 합니다.
2. 기관지염(기관지 협착증)
강아지가 만성기관지염에 걸리게 되면 기도 내에 염증이 생겨서 염증의 분비물이 과하게 나오거나 부종이 생겨서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관지와 세기관지를 통해서 산소를 교환해서 폐에 공기를 운반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신체에 산소를 필요한 양만큼 운반해야 하는데 산소가 투입되는 공간이 너무 좁아져서 다른 신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계속해서 기관지에 염증이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완치가 되지 않고 상태가 개선되는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기관지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해서 급성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도 강아지가 컥컥거릴 수 있습니다.
3. 이물질을 먹었을 때
강아지는 사람과 다르게 지면과 가까운 위치에서 호흡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바닥에 있는 이물질이 강아지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책하다가 이물질을 먹거나, 집안에서 먹으면 안 되는 이물질을 먹었을때 목에 걸려서 켁켁거리기도 합니다.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강아지들은 목에 걸린걸 뱉어내기 위해서 강하고 짧게 켁켁거리는 것을 반복합니다.집안에서 먹으면 안되는 것을 먹어서 목에 걸렸을때 강아지 입을 벌려서 입안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물질이 걸린 게 육안으로 보인다면 빼내는 시도를 해볼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데 목에 무언가 걸린게 확실하다면 병원에 가서 이물질을 배출해주어야 합니다.
4. 심장병
강아지에게 심장병이 있다면 컥컥거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노령에 접어들면 신체기관이 쇠퇴합니다. 강아지가 노령견이 되어서 심장병에 걸리게 되면 계속해서 기침을 합니다. 심장근육이 퇴화되고 약해진 노령견은 심장근육 벽이 얇아서 심장 수축운동의 힘이 약화됩니다. 심장병의 초기 증상으로 컥컥거리는 기침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데요. 그 이유는 심장판막에서 역류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게 되면서 심장이 커지게 됩니다. 심장병이 있는 강아지들 대부분 심장이 커지게 되죠. 기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심장이 비대해지면서 기도를 압박하게 됩니다. 컥컥거리는 기침을 밤낮없이 계속적으로 한다면 심장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심장사상충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렸을 때도 컥컥거리는 증상을 보입니다.심장사상충은 폐동맥에 정착해서 강아지의 피부에서 피를 빨아먹으면서 성장하기 시작하는데요.성장하면서 피부에서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폐동맥에 머물렀다가 성충이 됩니다.자그마한 강아지의 몸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은 최대 30cm의 길이로 성장합니다.그 긴 사상충이 최종적으로 정착하는 곳이 심장입니다.심장까지 이동해서 정착을 하게 되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심장사상충이 강아지 몸속에서 성장하면서 강아지는 식욕이 감소하게 되고 처음에는 작은 기침을 하는 듯 하다가 심각해질수록 기침소리가 깊어지면서 이상징후가 드러납니다.1~4기중 3기정도만 되면 강아지는 호흡곤란이 오게되고 헥헥거리면서 심부전으로 인해서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무언가 뱉어내기 위해서 강하게 켁켁거리는 기침을 하기보다는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헥헥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6. 집안 환경과 먼지
강아지가 집에 있는데도 컥컥거린다면 집안 환경과 먼지 등 위생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아기 강아지들은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해서 침대 밑, 소파 밑 등 손 닿지 않는 곳에 들어가서 먼지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집먼지 진드기 등에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담배연기 또한 강아지의 기관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집안에 먼지가 많고 제대로 청소가 되어 있지 않다면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주시고 집안의 향기를 위해서 디퓨져나 캔들 같은 것들을 잔뜩 놓아두었다면 없애고 환기와 실내공기정화에 더욱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어릴 때부터 기관지에 자극을 주는 환경에 지내게 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강아지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갑자기 추워졌을 때도 컥컥거릴 수 있고 유전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하게 뛰어놀거나 쉽게 흥분하는 강아지들도 컥컥거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프렌치불독이나 핏불테리어등 성격이 급하면서 단두종인 강아지들은 흥분에 의해서 켁켁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기관 허탈이라고 하는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치와와, 포메라니안, 페키니즈,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퍼그, 불도그 등 소형견과 단두 종인 강아지들과 5살을 넘기고 노령기에 접어든 비만 견종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강아지가 산소를 공급하는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는 기관지가 염증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기관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심장비대증과 유사하지만 호흡소리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심장비대증이 있을 때는 나이 든 노인이 호흡하기 힘들어서 내는 거친 숨소리와 유사한 걸걸한 컥컥거림이라면 기관지 협착증을 앓고 있는 강아지의 기침소리는 숨이 가쁜 듯이 몰아쉬면서 거위 울음소리와 흡사하게 꾸웩꾸웩에 가까운 켁켁소리를 냅니다.딕션에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기관지협착증일때는 거위울음소리와 거의 흡사하게 컥컥거립니다. 저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서 탁한 소리로 컥컥거릴 경우에는 심장비대증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원인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선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생길수도 있다고 하지만 강아지 기관 허탈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 사례를 경험한 연구들에 의해서 기관지 협착증의 원인을 나름대로 구분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단두종에게 많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콧구멍이 좁아졌거나 연구개가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기관지 협착이 잘 일어나는 흉곽 쪽에 비만인 강아지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2. 후두부의 이상으로 인해서 만성적으로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페키니즈 같은 강아지들은 콧구멍의 협착도 종종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비만이거나 간이 부어있게 되면 강아지의 복부 장기가 흉곽을 압박하게 되면서 호흡곤란으로 인해서 기관지 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기관지염을 심하게 앓거나 오랫동안 만성 기간 지요을 겪고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기관지 협착증 증상
돼지 멱따는 소리 들어보셨을겁니다.강아지가 기관지 협착증을 앓고 있을때는 돼지멱따는 소리나 거위울음소리와 거의 비슷한 켁켁거림이나 꾸웩꾸웩하는 기침을 동반합니다.과하게 흥분했을때나 운동했을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호흡소리가 맑지 않고 거칠고 탁하면서 힘겹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과호흡이 오게 되면 잇몸과 혓바닥이 청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체온이 급상승해서 열사병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기관지협착이 심하게 되면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기관지협착증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경우는 평소에 증상이 있었는데 단순한 기침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거나 심각한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관지협착증의 켁켁거리는 소리와 심장병이나 감기,기관지염에 의한 기침소리를 구분하지 못해서 이유를 모르다가 갑자기 과호흡이 와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평소에 이런 기침소리를 낸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해야만 합니다.나이가 비교적 어린 강아지라면 심장병보다는 기관지쪽의 이상일 확률이 높고 인후두 부위의 문제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노령견일 경우에는 평소에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과 함께 심장이상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지협착증 단계와 진단
강아지의 기관지 협착증은 1기 4기로 나뉩니다.
1기는 강아지의 기도가 25% 정도 좁아진 상태를 말하고 2기는 50% 정도 좁아진 상태이며 3기는 75%,4기는 거의 기도가 막히기 일보직전의 수준으로 좁아진 상태로 나뉩니다. 보통 1,2기는 기도가 좁아진 상태가 육안으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간헐적인 컥컥거림을 보이지만 3기로 넘어가면서부터는 힘들어하는 게 더욱 도드라집니다. 기관지 협착의 말기 단계인 4단계로 가면 기관지의 통로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좁아져있는 상태가 됩니다. 4기가 되면 강아지가 숨을 들이마시는 것도 힘들고 내쉬는 것도 힘든 수준이고 기관지가 부어올라서 숨 쉴 때마다 매우 힘들어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심장에도 과부하고 오게 되고 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치료방법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 치료는 기관지확장제등의 약물이나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과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기관지가 많이 좁아지지 않은 1,2단계일때는 강아지의 증상과 기저질환 검사 등을 통해서 기관지확장제나 항생제,부신피질 호르몬제등을 투여해서 증상을 완화하고 필요에 따라서 산소흡입을 해줍니다.3단계로 접어든 상태일때는 기관지확장제도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텐트를 삽입해서 기관지를 인위적으로 넓혀서 공간을 확보하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3단계부터는 강아지가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저산소증으로 인해서 기절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외과적인 수술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평소에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기관지협착증 수술로 인해서 오히려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을 고민할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강아지 기관지협착증 예방법
강아지가 기관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면 보호자는 관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완치되는 질병이 아니고 갈수록 안 좋아지는 질병이기 때문인데요. 평생 보호자가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입양할 때 단두 종이나 이쁘게 개량 교배해서 탄생한 강아지들의 특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기관지 협착이라는 게 단순한 질병처럼 느껴지지만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매우 고통스러운 질병이고 합병증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산책은 가볍게 걷는 산책 정도로 하루 10~20분 정도가 적절합니다. 달리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심장박동이 빨라질수록 호흡과 직결되기 때문에 호흡이 편안할 수 있는 정도의 산책이 적당합니다.
2. 비만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살이 찌면 기관지를 압박하면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좁아진 기관지가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습도 관리(50~60 정도가 적당)와 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이 중요합니다.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산책할 때 목줄을 하지 말고 넓은 면으로 가슴을 감싸는 가슴 줄을 약간 여유 있게 해서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줄로 기관지에 자극을 주거나 강아지가 앞으로 당기면서 기관지에 압박이 가해지면 호흡곤란이 오게 됩니다.
5.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서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강아지들이 더욱 헐떡거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관지가 안 좋은 강아지들은 쉽게 호흡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온도조절에 더욱 신경 쓰고 짧은 산책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기관지가 좁아진 기관지 협착증은 강아지의 수면에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잠잘 때 머리가 몸보다 더 높게 해 주면 도움됩니다. 방석은 범퍼형 방석이 더욱 좋고 베개 등으로 호흡하기 편한 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강아지가 기관지 협착으로 호흡곤란이 왔을 때 대처방법
강아지가 컥컥거리면서 기침을 하다가 금방 또 괜찮은 듯 아무렇지 않게 잘 놀고 해맑다고 해서 걱정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기관지가 얼마나 좁아져있는지도 모른 채 몇 번 컥컥거리다가 괜찮아진다고 마음을 놓게 되면 어느 순간 강아지가 발작을 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기절하고 하늘나라로 가버리는 상황이 오게 되면 보호자는 망연자실할 것입니다. 어떤 질병을 앓고 있다면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 보호자는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호흡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고 골든타임이 고작 수십 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셔야 합니다.
1. 휴대용 산소통이나 산소 스프레이를 항시 구비하고 있다가 강아지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 사용하시면 도움됩니다.
2. 숨이 넘어갈 듯이 호흡곤란을 일으키면서 발작증세가 온다면 강아지의 턱을 들어서 목과 일자로 만들면 기도확보가 됩니다. 그 상태에서 목 아랫부분과 양쪽 갈비뼈 사이(심장 부근)를 마사지하면서 기관지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습니다.
3. 저산소증이 심하게 왔다면 코로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심폐소생술을 해주면 도움됩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컥컥거리는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기관지염이나 기침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꼼꼼한 검진을 꼭 한번 받아보는걸 추천합니다.내 강아지가 어떤 질병이 있는지도 모른채 지내게 되면 급박한 상황에서 아무런 대처를 하지도 못할뿐더러 잘못된 처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청진과 함께 엑스레이촬영,혈액검사,초음파검사,기관내시경검사,세균배양등의 검사를 한번 받아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보호자가 그에 맞는 관리와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특히 노령견의 경우에는 켁켁거리는 증상이 기관지 협착이 아닌 심장병일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대책을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를 통해서 관리와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컥컥거리는데 가만히 손 놓고 스스로 호흡을 가다듬기를 바라다가 영원한 이별을 할 수도 있을 만큼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니 꼭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두시면 도움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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