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풀린듯한 큰 눈망울에 작은 몸에 맞지 않는 당당함과 기개를 가지고 있는 견종인 치와와. 치와와는 다른 강아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치와와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입양과 분양이 늘고 있는 견종입니다. 오늘은 치와와의 성격과 특징, 잘 걸리는 질병 등 입양 후 키우면서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알려드릴게요.
치와와 입양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치와와는 체고 13~22cm, 평균 체중이 3kg 미만의 소형견입니다. 쫑긋한 귀에 툭눈 붕어처럼 튀어나온 큰 눈이 약간은 초점 없이 흐리멍덩해 보이고 다양한 털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치와와주에서 이름을 따와서 치와와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역사가 꽤 깊습니다. 멕시코 대통령이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아델리나 파테에게 치와와를 선물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치와와 종류
치와와는 원래 단모종이었으나 포메라니안과 교배를 통해서 장모 치와와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AKC(아메리칸 켄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에 따르면 치와와의 종류는 30가지의 털 색깔과 11가지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단모 치와와나 장모 치와와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치와와가 워낙 작고 얼굴형도 귀여워서 다른 견종과 교배를 많이 시키기도 합니다.
치와와의 성격
치와와는 초보 견주가 키우기에는 쉽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치와와의 지능이 67위입니다. 1위가 보더콜리이고 꼴찌인 79위가 아프간하운드이니 치와와의 지능은 낮은 편입니다. 강아지의 지능은 사람의 IQ 테스트와 달리 훈련능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성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치와와의 성격이 훈련이 쉬운 성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덩치가 20배나 커도 결코 물러섬 없이 당당하게 맞설 만큼 겁이 없고 옹고집입니다. 아마 강아지들 중에 가장 고집이 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기가 하기 싫으면 절대로 하지 않고 억지로 시키려고 하면 입질을 하기도 합니다. 공격성도 강한 편이고 멋대로 하려고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초보 견주들은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질이나 공격성에 비해서 치와와의 치악력(입으로 물거나 음식을 씹는 능력)이 매우 약해서 큰 상처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주인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복종하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윤석열쯤 되려나요? 남의 말 절대 듣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치와와가 주인의 말을 무시하는 것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짖음도 있는 편이고 사회성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치와와를 입양할 계획이라면 치와와의 성격에 맞게 잘 케어하고 핸들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릴 때 잘 훈련시켜도 4명의 가족이 있다면 치와와는 그중에 한 명만 주보 호자(주인)로 인식하고 한 명의 말만 따르고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보호자에게 집착하고 보호자를 지키려고 다가오는 강아지나 사람에게 경계하고 공격하는 성향도 가지고 있어서 치와와를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모든 치와와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입양해야 합니다. 순한 치와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 앞에서는 배를 뒤집고 애교를 부릴 줄도 압니다.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는 강아지입니다.
식탐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제한급식을 하면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자유 급식을 하면 있는 대로 다 먹습니다.
치와와의 털 빠짐
치와와는 매우 윤기 나는 털을 가지고 있어서 털 관리를 잘해주면 매우 우아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장모 치와와든 단모 치와와든 털 빠짐은 심한 편입니다. 한번 쓰다듬으면 털이 우수수 떨어질 만큼 털이 잘 빠지고 털갈이 시기인 봄, 가을에는 더욱더 털이 많이 빠집니다. 치와와를 키우고 싶다면 털 빠짐에 대해서는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뒤돌아 서면 발에 붙어 있는 게 털일 거예요.
치와와가 잘 걸리는 질병
치와와는 소형견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인 슬개골 탈구가 잘 생기는 견종입니다. 뼈가 매우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비만이 되면 바로 관절에 이상이 생기거나 슬개골 탈구가 올 수 있고,골절사고도 꽤 많이 생기는 견종입니다.치와와를 키울때는 집안 전체에 매트를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서 슬개골탈구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키우다 보면 결국엔 슬개골 탈구가 생기는 견종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수술이 힘들어지기 전에 슬개골 탈구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컷 치와와는 요로결석도 잘 생깁니다. 강아지가 소변을 볼 때 힘들어하거나 소변보는 자세를 취했는데 소변이 나오지 않는 빈뇨 증상, 혈뇨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치아가 잘 걸리는 질병 중에 단두종에게 많이 생기고 거위 울음소리를 내는 기관 허탈증과 뇌실에 물이차는 뇌 수두증, 큰 눈을 가지고 있는 견종에게 흔히 보이는 유루증이 있습니다. 피부도 꽤 민감한 편이어서 피부염에 걸리는 경우도 많은 편이고, 구내염으로 인해서 치아가 약해지기 쉬운 견종입니다. 튀어나온 눈 때문에 안구질환도 꽤 잘 걸리는 편입니다.
치와와 키우기 전에 꼭 신경 써야 할 훈련
치와와를 입양해서 키울 생각이 시라면 어릴 때부터 복종훈련과 사회화 훈련에 신경써야 합니다.다행스러운것은 식탐이 있는 편이어서 어릴때 훈련을 잘 시켜주면 앉아,기다려,엎드려등의 복종훈련은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문제는 자기가 주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말만 들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해서 가족들 모두 어릴때 부터 복종훈련에 함께 동참해서 다른 사람이 시켜도 곧잘하는 강아지로 만들어야 합니다.좋게 말해서 용감하고 대범하다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다른 강아지와 어울릴때 이런 복종훈련이 안되면 상대방 강아지가 대형견이어도 체구에 굴하지 않고 맞서고 덤빕니다.상대방 강아지가 예민하거나 공격적이라면 치와와는 그냥 용맹히 맞서다가 상처만 입게 됩니다.그래서 어릴때부터 가족들을 비롯한 보호자가 앉아,기다려 등의 기본 복종훈련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사회성도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많은 강아지와 사람,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게 해서 예민하지 않은 강아지로 키워야 합니다.만약에 치와와가 대형견이라면 입마개를 씌워야 하는 맹견으로 분류될만큼 성격이 강하고 고집이 쎄기 때문에 어릴때 잘 잡아주어야 합니다. 함께 산책 나가서 사람이나 다른 개가 지나갈 때 앉아.기다려 등을 시키고 말을 잘 들으면 간식을 주고 칭찬해주면서 다른 사람들이 지나갈때나 다른 개가 지나갈때 얌전히 기다릴 수 있도록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보호자와 너무 애착관계가 생기면 집착으로 변하면서 보호자 곁에 오는 다른 강아지나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한 애정을 주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과잉 애정에 의해서 가장 안 좋은 케이스를 보이는 견종이 치와와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이런 기본적인 훈련을 무난하게 잘 시켜서 반복적으로 일상화가 되면 성장해서도 크게 고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와와의 성격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견종임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크기도 한 강아지입니다. 작지만 활달하고 자기 멋대로이지만 그래 봐야 피해를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하찮음 때문에 더 귀여워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치와와는 독립심이 강합니다. 그래서 강압적으로 훈련하거나 강제로 뭘 하려고 하면 도통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릴 때 완벽하게 복종훈련을 마스터해야 하고 오냐오냐 키우게 되면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서 자기 맘대로 합니다. 치와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마당에 묶어놓고 키우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것처럼 무관심한 듯이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과잉 애정보다 적절한 정서적인 거리를 두고 키우면서 훈련을 할 때는 간식과 칭찬을 동반한 긍정적인 방식의 훈련법이 좋습니다. 치와와 순종보다 교배종이 성격은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와와 입양 계획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키우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 잘 숙지하셔서 입양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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