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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 탈모 왔다면 쿠싱증후군 의심해봐야 합니다.

by 슬탐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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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탈모 왔다면 쿠싱증후군 의심해봐야 합니다.

강아지쿠싱증후군-썸네일

강아지 탈모가 오면 대부분 알로 페시아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강아지 쿠싱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볼까해요.털이 송송송 빠지고 듬성듬성 해지더니 급기야 털이 안 자라는 경우가 생기면 보호자님은 마음이 너무 찢어집니다. 특히나 털이 미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중모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럴 거예요. 주변에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고요.

 

 

강아지 쿠싱증후군(부신 겉질 기능 항진증)이란

 

코티졸 호르몬이 강아지의 신장 옆에 있는 부신에서 과다 분비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환인데요. 사람의 경우에는 이 코티졸 호르몬이 혈당이 낮은 경우나 매우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운동을 할 때 분비됩니다. 내분비계 질환의 일종이에요. 쉽게 말하면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 기능장애가 생긴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뇌하수체에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분비하도록 명령해서 코티졸 호르몬이 과다분비가 될 때, 혹은 뇌하수체나 부신 쪽에 종양이 생기게 되면 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쿠싱증후군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 알레르기나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 PDH(뇌하수체 이상)
  • ADH(부신피질 종양)
  • 스테로이드 과다, 장기투여 부작용

강아지쿠싱증후군-부신겉질기능항진증-쿠싱신드롬증상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

 

쿠싱증후군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이 꽤 다양합니다. 특이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알아차릴 수 있어요.

  • Polyuria:다뇨증
  • Polidipsia:다음증
  • Polyphagia:다식증
  • Panting(팬팅):헐떡거림
  • Potbelly(팟 벨리):비만 또는 간이 커지면서 배가 부풀어 오름
  • 피부가 얇아지고 처지는 증상
  • calcinosis cutis(피부 석회화):피부가 각질이 생긴 것처럼 갈라지는 증상(귀 뒤쪽이나 귓바퀴 쪽에 흔히 나타남)
  • 탈모 증상(대칭적 탈모)
  • Comedo(코메도) 생식기 주변이나 등 쪽에 검은색 병변이 검버섯처럼 생김
  • 근육이 약해지고 무기력해짐

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쿠싱 질환인 것은 아니지만 5살이 넘은 강아지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명을 해보자면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이 생기게 되면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식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팬팅(panting) 증상이라고 해서 운동을 하거나 놀이를 하거나 흥분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헐떡거리거나 헥헥 거리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여름의 경우에는 더워서 헐떡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집안이 시원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헥헥 거린다면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살이 찌기도 하고 살이 찌지는 않지만 배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면서 커지는 팟 벨리(Potbelly)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그냥 살이 찌는 게 아니고 간이 커지거나 그로 인해서 피부가 얇아지게 되면서 생기게 됩니다. 사람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기는 것처럼 피부 표면이 얇게 갈라지는 피부 석회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해요.

보통 강아지들이 탈모가 오면 가장 먼저 알로 페시아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쿠싱 신드롬의 경우에도 탈모 증상이 나타납니다.등쪽부분의 탈모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털이 듬성듬성 빠지지 않고 훌러덩 빠지게 됩니다.

탈모가 왔다? 하면 위에 언급한 다른 증상도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식기 주변이나 등 쪽에 기미나 검버섯처럼 듬성듬성 검은색으로 피부가 변하는 병변 현상이 나타나게 돼요.

피부병으로 생각하고 그냥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있는데 다른 증상들이 같이 동반되지는 않는지 꼭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분비계 질환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다른 질환의 증상과 겹치는 경우도 있어서 간혹 다른 질병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쿠싱증후군 치료법

소형견의 경우 8살이면 노령견이라고 하고 대형견의 경우에는 6살이면 노령견이라고 하는데요. 이 쿠싱 신드롬이 노령견에게 주로 많이 나타납니다. 내분비계 질환 자체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면역관리가 매우 중요해요

안타깝게도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어서 결국 평생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만약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내과적인 관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종양이 생긴 게 아니고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조기발견 시에는 사람이 혈압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르몬 조절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면 강아지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약을 복 욕하면서 코티졸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게 됩니다. 호르몬 과다분비를 막기 위해서 다른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 등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를 하게 됩니다.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저지방 저단백 사료를 먹이거나 처방 사료를 먹이면서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고 운동과 산책은 필수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종양이 생기는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히 관리하면서 삶의 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당뇨나 폐, 신장 등이 석회화되면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면서 호르몬 관리와 합병증 관리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호전되지는 않고 서서히 좋아지다가 어느 순간에 "어! 예전보다 좋아졌네?"라는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질환이에요. 약물 관리에 들어가게 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해서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종양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위치에 어떻게 생긴 건지에 따라서 종양 제거 수술만으로도 상태가 매우 호전되는 경우도 많아요.

 


어떤 질환이든 가장 중요한 건 조기발견입니다.

그래서 5살이 된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꼭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보호자분들이 모든 질환의 전조증상을 알 수는 없으니까요. 사람도 40세가 넘어가면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나이가 되듯이 강아지도 노령견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면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내 강아지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병원 하나 정도는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아지의 일생동안 아팠던 다른 기저질환과 현재 나타난 증상들을 토대로 더욱 정확도가 높은 진단 결과가 나오니까요. 강아지가 아프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강아지 탈모가 생기면 전부 알로 페시아가 아니고, 피부병이 생기면 전부 알레르기인 것은 아니라는 점.

다른 이상 증상들도 꼭 확인해서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강아지 탈모일 때는 쿠싱증후군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오늘은 소리 없이 찾아와서 조용히 강아지를 병들게 하는'쿠싱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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