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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미드 7초(seven seconds),이정도면 수작(殊作)이다.추천

by 슬탐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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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7초(Seven Seconds) 추천하고 싶은 수작

Seven seconds 포스터

저는 미드를 매우 좋아하는 광팬인데요.

쉬는날이나 휴일에는 미뤄뒀던 시리즈물을 정주행하는걸로 스트레스를 푼답니다.

 

사실 추천하고 싶고 소개해드리고 싶은 미드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오늘은 미드 7초(seven seconds)에 대한 소개를 해드릴까 해요.글재주가 좋아야 보고 난 다음의 감상평을 잘 쓸 수 있을텐데 시각적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글로 표현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그래도 한번 소개해볼께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영화 '경관의 피'같은 내용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연출자체가 매우 쉽지 않은 영화인데 반해 미국은 경찰의 부조리,부정부패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소재로 풀어내고 언급하는것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7초(SEVEN SECONDS)

 

시즌1(10부작)

청소년관람불가

장르:범죄시리즈,사회문제 드라마

 

각본:비나 수드

출연:레지나킹,러셀 혼스비,마이클 모슬리,데이빗 라이온스,클레어-홉 애쉬티,뷰크냅 외

 

미드 7초 스토리

 

열다섯 살의 어린 흑인 소년이 백인경찰의 뺑소니에 사고를 당하지만 이 백인경찰들은 이 소년을 그냥 눈구덩이에 버려둔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요.그냥 버려진채 차가운 눈속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리죠.

 

미드 '7초'는 뉴저지의 저지시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요.당시 흑인사회의 분위기와 백인경찰들의 대립에 대해서 묵직하게 파고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범죄드라마입니다.경찰이라는 특수직 신분을 활용해서 차가운 눈속에서 죽어간 흑인아이를 은폐하려고 합니다.

 

날아다니는 갈매기

보다보면 레지나 킹의 연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

'The killing'으로 에미상(최우수여자주연상)을 거머쥔 레지나 킹은 경찰에 의해서 죽은 흑인소년의 엄마역할로 출연하는데요. 감정연기의 깊이가 상당합니다.

 

미국사회에서 경찰이 흑인에게 총격을 하는등 인종차별이 만연한 작태를 종종 외신에서 접하셨을텐데요.

그런 인종문제를 깊이있게 다루면서도 몰입도를 주는 드라마입니다.

 

부패경찰-흑인억압

드라마 곳곳에서 과도한 백인들의 흑인진압과 탄압,그리고 부정부패의 모습들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액션이나 범죄수사물에 지나지 않고 법정,범죄수사,심리스릴러적인 요소에 감정선이 쭉 이어지는 드라마가 펼쳐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는 미드이기도 합니다.

 

<The Killing>를 각본한 비나수드가 <7초>의 각본을 맡아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각본이 매우 탄탄합니다.

 

사실 '7초(SEVEN SECONDS)'는 2013년작 러시아 영화<더 메이져/The Major>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원작 영화는 평이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7초영화-원작포스터
더 메이져(The Major)

이 영화를 잘 각색해서 미국내 상황을 그려낸 것 같습니다.

<킬링>의 경우에는 연쇄살인범 추적이 대줄거리였다면 <7초>는 매우 현실적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해자=백인경찰

피해자=흑인소년

 

가해자가 이길것인가.피해자가 이길것인가의 이분법적인 스토리가 아닌 피해자 부모와 피해자와 관련된 자들이 끊임없이 가해자의 진상을 찾기위해 추적하는 모습들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미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시작하는 데도 불구하고 덮으려고 하는자 vs 찾아내려고 하는자의 양상으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가해자인 백인경찰은 범죄조직과 커넥션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저지르는 부정부패의 양상들.

그리고 이 범죄는 단순한 인종갈등을 넘어 혐오범죄로 치달아갑니다.

 

드라마속에서 10대 흑인 청소년들이 얼마나 암울한 삶을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요소요소 들어가있고,성소수자문제,퇴역군인의 사회적응등의 이야기들이 다뤄집니다.

재판장-비리경찰집단-재판
비리경찰-웃음분노-흑인여검사

범인을 찾아내고 알고 있지만 경찰이라는 신분때문에 쉽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더군다나 검사가 흑인여성..흑인여성 검사가 백인경찰집단을 쳐넣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아들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고스란히 연기해내는 레지나 킹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재미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줍니다.

레지나킹-감정연기-우울-슬픔

미드'7초' 제목의 의미

 

미드'7초'는 시즌1까지 제작되었는데요.

10부작인 시즌1에서 마치 결론이 날듯...결국 백인경찰을 잡아넣을 듯 말듯 하더니 결말을 내지 않았습니다.

 

잡아 넣었으나 다시 나오게 되고 오히려 상황은 더욱 긴박하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시즌1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시즌2가 나올 것이라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자유의여신상-바라본다-흑인여검사

미드의 제목이 '7초'인 것에 대해서 이유가 뭘지 계속 궁금했는데요.

 

드라마 중간에서 살짝 언급을 합니다.

드디어 감빵에 쳐넣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검사는 가해자인 경찰에게 재판장에서 묻죠.

 

차가운 눈구덩이에서 피흘리며 죽어가는 흑인소년을 얼마동안 보고 있었냐고 묻습니다.

1초?2초?3초?

7초?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요.

 

사실 드라마 제목이 7초가 된 이유는 피의자가 양심에 따를지 정의를 따를지,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초라고 합니다.

 

이 짧은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드라마가 말해주고 있는것이죠.

박진감 넘치고 액션이 난무하는 미드는 아니지만 깊은 사회문제를 다루면서도 심리 스릴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결말이 시즌1에서 나오지 않았다는것....

정주행의 의미가 없어진...(저는 시즌1에서 일단락이 될 줄 알았거든요..)

레지나킹-에미상수상

70회 에미상을 거머쥔 레지나 킹의 탁월한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모슬리도 매우 괜찮은 캐릭터였는데 그의 활약을 기대하다가 끝나버림...

 

다음에 또 재미있는 미드 소개하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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