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도 그렇고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도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뽀뽀하는 모습들을 소셜 계정에 많이들 올리곤 하죠? 산책 나가면 다른 강아지들 지나간 자리 냄새 맡고 이것저것 핥고 주워 먹는데 강아지와 뽀뽀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저희 강아지와 자주 뽀뽀를 하곤 한답니다. 강아지가 다가와서 뽀뽀를 하는 경우가 있고 보호자가 강아지에게 뽀뽀를 하는 경우가 있죠?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리고 반려견과 뽀뽀를 하는 것이 괜찮은지 한번 알아볼게요.
강아지가 뽀뽀하는 이유
송혜교는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아지와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곤 하는데요.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아요. 강아지가 뽀뽀를 하는 건지 송혜교가 뽀뽀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가 뽀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게요.
애정표현
퇴근해서 집에 오면 중문에 나란히 앉아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난리법석을 피우는 댕댕이들을 보면 너무 기분 좋죠? 중문을 여는 순간 달려들어서 막 사정없이 뽀뽀를 할 겁니다. 이건 애정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왜 이제 왔어? 기다렸어.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거죠.
이런 애정표현은 엄마 강아지에게 물려받은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 행위인데요. 엄마 강아지가 아기 강아지가 태어나면 온몸의 털을 핥아서 정성스럽게 깨끗하게 해 주고 따뜻하게 해 주면서 세상에 첫발을 내딛도록 해주는 행위를 하게 되는데요. 엄마가 해주던 행위를 자연스럽게 애정표현의 행위로 답습하게 되면서 보호자나 애정이 생긴 대상에게 이렇게 뽀뽀를 하면서 표현을 한답니다. 너무 사랑스럽죠?
음식과 관련된 행위
둥지에 태어난 아기새가 엄마새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아기 때는 어미가 새끼 강아지에게 먹이를 입으로 물어다 챙겨주곤 한답니다. 이 과정에서 입에서 뭔가 자신들의 먹을 것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곤 하죠. 가만히 보면 간식이 먹고 싶거나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 때 우리 반려견들이 보호자에게 와서 입에 뽀뽀를 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이런 행동의 연결선상으로 보호자가 뭔가를 먹고 왔거나 음식을 먹거나 하면 호기심과 먹고 싶은 마음에 달라고 요구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곤 한답니다.'엄마 나도 좀 줘~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거죠.
애정 요구와 관심 유발
강아지들마다 다르겠지만 보호자에게 관심을 유발하거나 애정을 갈구하는 행위로 입에 뽀뽀를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애정을 과하게 주고 있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행동이거나 파양 된 강아지들, 애교가 많거나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에게서 볼 수 있는 행위입니다. 보호자의 입을 핥음으로써 관심을 얻을 수 있고 보호자가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는 등의 애정을 얻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어딘가 불편하거나 아플 때
상처가 있거나 관절이 아프거나 어딘가 불편할 때 자신의 몸을 핥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사람이 아픈 곳을 핥는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이는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강아지와 함께하는 내도록 우리 몸은 어딘가 아픈 거니까요.
강아지와 뽀뽀해도 세균 감염이 없을까?
어린아이와 함께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강아지와 뽀뽀하는 게 혹시나 세균 감염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는 보호자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이와 강아지가 뽀뽀를 해도 문제가 없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적으로는 강아지의 입속의 세균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강아지에게도 입속의 세균의 종류가 5000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 일치하는 세균은 12종류 정도에 불과해서 0.3%도 안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입속 수소이온 농도 PH가 강아지와는 달라서 강아지의 세균이 사람 입에 들어가더라도 생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사람은 PH가 중성에 가깝고 강아지는 PH가 약염기성에 가까워서 개나 사람에게 서로 세균이 전해지더라도 상대방의 입안에서 세균이 살아남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생아의 경우에는 강아지와 접촉을 금해야 하고 병원에 강아지 출입이 불가능한 거죠. 강아지가 위생적으로 청결하지 않고 실외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세균의 번식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반려견 위생에 대해서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우려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영국에서 건강한 사람 114명과 반려견 85마리, 고양이 18마리의 대변 시료를 한 달에 한 번씩 4개월 동안 채취해서 유전자 분석을 해본 결과 반려동물 15마리와 주인 15명이 우려되는 박테리아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균에 감염된 반려동물 절반은 항생제 내성균, 즉 세균에 감염돼서 걸린 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항생제의 공격에도 세균이 죽지 않고 견디는 능력이 생긴 것입니다. 주인도 5명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균과 위생에 대해서 충분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강아지의 변을 치우고 나면 꼭 손을 씻고 주인의 그릇과 반려견의 그릇을 같이 공유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건강한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산부나 고령자가 있다면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게 좋겠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강아지와의 뽀뽀가 세균을 전염시킬 확률은 매우 낮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간과하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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