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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손흥민 선제골로 11년만에 이란격파하면서 조1위 탈환!

by 슬탐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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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2일 벤투호는 A조 4차전에서 이란의 테헤란 이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었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우위를 점했으나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선전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지만 손흥민 선수와 대표팀은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란의 벽은 11년 동안 넘어서질 못했었던 대한민국이었기에 반드시 넘고 싶었으나 넘지 못하면서 다음을 기약했었다.

 

압도적인 경기주도로 손흥민 선제골

2022년 3월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에서 다시 이란과 맞붙었다. 이번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졌고 유관 중이었다. 관중의 힘도 무시 못했으리라.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지만 이란과의 경기는 본선 진출과 무관하게 우리에게 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 그동안 넘지 못했던 이란의 벽을 넘기 위한 결전의 날이었다. 관중의 응원과 함께 전반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이란이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시작하자마자 2분 만에 위기를 맞는 듯하더니 차츰 적응을 하고 상대팀 파악을 마치면서 점유율을 높여갔고 주도적인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전반 9분에 황의조에게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고 28분에도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좋은 기회를 맞아 정우영이 강하게 때렸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시종일관 4-3-3 포메이션으로 이란을 몰아붙였다. 어느 순간 이란은 수비전으로 돌아섰고 한국은 강공을 퍼부었다. 선제골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중앙에서 상대방의 볼을 빼낸 손흥민은 돌아서면서 치고 나가다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란의 골키퍼가 막았지만 공의 윗둥을 맞으면서 손흥민의 무회전 강력한 슈팅은 사정없이 이란의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미사일슛은 월드클래스였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1:0으로 치고 나가면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이란전-골세레머니
출처:KFT/손흥민 시그니처 골세레머니

맹공을 퍼부은 후반전

대한민국은 과거와 달랐다.과거에는 늘 중동국가와 경기를 치르게 되면 지지부진하거나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전형적인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중동국가들의 틈을 파고드는데 힘이 부쳐 보이는 모습이 많았었는데 벤투호는 달랐다. 지난 4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오늘 치러진 9차전은 더욱 진화된 모습이었다. 이란에게 공격의 기회를 거의 주지 않고 압박하면서 몰아붙였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에는 더욱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은 특유의 돌파로 이란의 수비 진영을 휘저었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반복적인 골쇄 도로 이란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3분에는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권창훈이 슈팅을 때리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후반 22분에 이재성과 황희찬이 2대 2 패스 플레이를 통해서 김영권에게 크로스로 이어줬다. 김영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지게 골로 연결했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에게 단비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김영권-카타르월드컵최종예선-9차전-결승골
김영권 후반22분 결승골

선제골은 손흥민이 결승골은 김영권이 나란히 넣으면서 한국은 2:0으로 이란을 완벽하게 제압했다.2:0으로 앞서는 가운데서도 한국은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압도하라! 관중의 바람에 화답한 한국

오랜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은 축구팬들의 열기가 후끈했다. 승리에 대한 염원은 여느 때보다 더 간절했고 국내외로 피로도가 쌓인 시청자들도 승리를 기원했다. 이런 마음들을 아는 건지 벤투호의 조직력은 탁월했고 월드클래스의 존재감은 빛났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중에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과 엄청난 무회전 중거리포로 이란을 벌벌 떨게 했다. 선제골을 넣어도 추가골을 넣기 위해서 더욱더 맹공을 퍼붓는 모습은 관중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관중응원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응원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 만관 중은 적재적소에 한국에 힘을 불어넣었다. 매너 없는 이란의 모습에는 야유를, 최선을 다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심폐소생을 하는 응원으로 벤투호가 훨훨 날 수 있게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승리의 원천은 팬들의 응원이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오랜만에 살아있는 경기를 해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얼마만인가? 무려 3년 만에 응원의 힘을 실감하면서 선수들은 살아있음을 느꼈으리라. 이렇게 해서 한국은 승점 23점으로 A조 1위를 탈환하고 이란은 승점 22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10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면 한국은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역대급 조직력과 월드클래스 선수의 보유가 카타르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만든 9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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