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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 샴푸 고르는 기준과 방법

by 슬탐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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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샴푸를 비롯해서 반려견 문화가 확대되면서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강아지 샴푸를 어떻게 골라야 하고 뭘 사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모두들 자신들의 제품이 최고라고 말하고 한번 사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것처럼 SNS에는 과대광고의 홍수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샴푸 고르는 기준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강아지샴푸-리트리버-썸네일
강아지 샴푸 고르는 기준과 방법

강아지 샴푸 어떤걸 써야 할까?

잘못 쓰면 피부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고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기도 해서 강아지 샴푸의 성분을 가장 고민해야 한다. 샴푸의 성분을 알아보려고 용기를 들여다보면 무슨 말인지 모를 말들이 적혀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제품도 많다. 특히'수의사가 개발에 참여한'이나'수의사가 추천하는', '애견미용사가 수십 년째 쓰고 있는'이라는 표현 등의 광고를 하는 제품을 보면 해당 수의사가 어떤 개발에 참여했는지 어떻게 개발한 건지 등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마치 민간요법처럼 만들어진 샴푸도 많아서 보호자들은 강아지 샴푸를 고르는데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천연성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천연성분이 무슨 성분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람의 피부에 닿는 것도 신경 써서 고르는데 강아지 피부에 맞는 샴푸를 골라야 한다.

 

포메라니안코카스파니엘
강아지 샴푸 목욕

강아지 피부와 사람 피부의 차이

1. 산도의 차이

강아지 피부:PH 6.5~7.5의 중성에 가까운 피부

사람 피부:PH4.5~5.5의 약산성

 

2. 각질 두께의 차이

강아지 피부:각질층이 매우 얇음

사람 피부:각질층이 두꺼운

 

강아지 피부는 각질층의 두께가 매우 얇아서 사람과 달리 산도의 변화나 환경변화, 제품의 자극 등 변화가 있을 때 피부가 상처 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포메라니안리트리버
강아지 샴푸

강아지 샴푸 고르는 기준

1.BTB 용액 테스트

BTB용액 테스트는 강아지 샴푸가 강아지의 피부와 이상적으로 잘 맞는지를 테스트하고 성분을 테스트하는데 쓰인다. BTB용액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을 때는 연한 초록색이다. 그런데 BTB용액이 산성물질과 만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염기성 물질과 만나게 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BTB용액 테스트BTB용액 테스트
BTB용액테스트(좌:산성과 만났을때/우:염기성과 만났을때)

강아지 샴푸는 매우 약한 약산성, 중성, 약염기성에 가까워야 한다. 그래서 테스트 결과에서 색상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강아지 샴푸를 BTB용액과 섞어서 테스트했을 때 연한 노란색에서 초록색이나 파란색에 가까운 색깔을 띠면 성분 자체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볼 수 있다. 만일 샛노랗게 변하게 되면 그 강아지 샴푸는 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강아지 샴푸에 적합한 PH농도는 6.5~7.5가 가장 이상적이다.

BTB scale
강아지 샴푸의 이상적인 PH농도

 

2. 강아지 샴푸 고를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유해한 성분

1. 설페이트계 계면 활성제

  • 라우릴 황산나트륨
  • 라우레스 황산나트륨
  •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 암모늄 라우레스 설페이트
  • 폴리 옥시 에틸렌 라우릴 에테르 황산나트륨

2. 코카 미도 프로필 베타인

3. 프탈레이트(조합 향료. 향료)

4. 인공색소(합성착색료)

5. 코카마이드 DEA

6. 이소티아졸리논(과거에 살균제 파동의 주된 원인 물질이었음)

  • 메틸아이소티아졸리 논
  • 메틸 클로로 이소티아졸리논

7. 파라벤(대표적인 발암물질)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

메틸파라벤

 

강아지 샴푸에는 아무래도 세정이라는 주목적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화학성분이 들어가게 되는데 위 7가지 분류의 성분이 들어간 강아지 샴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6번과 7번은 절대로 들어있으면 안 된다.

3. 강아지 샴푸 등급의 기준이 되는 EWG 등급

EWG 등급이라는 말 들어본 적이 많을 텐데 강아지 샴푸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구매 기준에도 적용되는 등급이다.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라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가 화장품의 성분 안전성을 평가해서 매긴 등급으로 1~10등급으로 나뉜다. EWG 등급의 숫자가 낮을수록 안전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1~2등급이 그린등급인데 이 등급은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간 성분이 독성이나 유해성이 낮은 성분으로 만들었을 때 가장 안전하다고 적용하는 등급으로 여성분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도 이 등급을 많이 참고한다.

 

 

강아지 샴푸를 고르기 위해서 해당 상품의 페이지에 들어가면 상세하게 EWG 등급을 기재해놓은 것들도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경우도 있다. 틀림없이 주변 사람들한테 괜찮은 샴푸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유해한 성분이 있는 건 아닌지 알 수가 없다면 EWG사이트에 들어가서 성분을 하나하나 입력해서 확인하면 등급과 성분이 유해한 지 무해 한지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EWG 사이트
EWG 등급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EWG
EWG 성분확인 방법

단, 주의해야 할 점은 EWG사이트에 들어가서 성분을 입력하고 확인해서 등급이 1등급으로 나왔는데 데이터(Data)에 Fail, None, Limited 등이 나왔을 때는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나 데이터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리트리버말티즈
강아지 샴푸 목욕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몇 개의 강아지 샴푸를 추려냈지만 최종적으로 강아지 피부에 안 맞는 경우도 있다. 사람도 좋은 성분이라고 해서 구매한 화장품이 정작 내 피부에는 맞지 않아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강아지 피부에 잘 맞아야 한다. 심사숙고해서 고른 샴푸들을 몇 가지 사용해보면서 내 강아지 피부에 맞는지 확인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한국은 강아지에 관련된 제품들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 강아지 사료도 그렇고 제품들도 그렇다. 그래서 내 강아지에게 좋은 사료는 무엇인지 샴푸나 제품은 어떤 게 좋은지 기준을 잡기가 참 어렵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추려졌던 제품 중 써봤던 제품이 두 개가 있는데 두 가지다 매우 괜찮았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합격받은 강아지 샴푸

1. 독일의 릴라러브스잇의 샴푸 센서티브: 자연성분을 사용해서 피부가 예민한 강아지에게 매우 좋다

2. 미국의 어스 베스사의 강아지 샴푸:자연성분을 활용한 계면활성제로 환경친화적이면서 강아지에게 안전하고 좋은 제품이다.

3. 하이 포닉의 파우더 워시:EWG 등급과 성분도 좋고 피부에 각질이나 비듬이 많은 강아지에게 좋은 샴푸

 

릴라러브스잇 샴푸어스베스 샴푸하이포닉 샴푸
성분좋은 강아지 샴푸

위제품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은 제품들이다. 하지만 내 강아지에게 안 맞을 수 있다. 성분 좋은 샴푸임에는 틀림없으나 내 강아지에게 맞는 제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용해보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인스타나 SNS 등을 보다 보면 무수한 제품들이 올라오고 자연친화적인 성분만 사용했다면서 광고하는 제품들이 많은데 정확한 성분이나 근거가 없는 듣보잡이 매우 많다. 강아지가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을 때 그런 광고만 믿고 구매했다가는 피부병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과 원하지 않았던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현명한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강아지 목욕포메라니안 목욕
강아지 샴푸 목욕

강아지 샴푸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

 

1. 후기 믿지 마라!

소비자들의 심리가 어떤 제품을 사든 지 후기나 리뷰를 보고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뷰나 후기들은 일종의 작업인 경우가 다반사다. 알바를 고용해서 리뷰를 대량으로 좋다고만 올려두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리뷰가 수백 개인데 평점이 5.0에 별 다섯 개인 경우들은 대부분 작업 리뷰일 경우가 많다. 카더라 믿고 구매했다가 돈만 날리는 경우가 많다.

 

2. 중성 또는 약염기성(약알칼리성)으로 선택할 것

강아지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기 때문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산성으로 된 강한 샴푸를 쓰게 되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 샴푸는 강아지 피부와 동일한 농도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린 강아지와 노견은 피부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3. 화학성분이 많은 것과 안 좋은 성분은 피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내용에서 강아지 샴푸 고를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들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고 인공적으로 향을 첨가한 제품과 색소가 들어간 제품은 강아지의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좋다.

 

비숑프리제리트리버
강아지 샴푸

 

간혹 강아지 샴푸 말고 사람 샴푸로 씻기는 분들도 있는데 사람 샴푸와 강아지 샴푸는 PH농도가 완전히 달라서 강아지 피부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시골에서 키우니까 괜찮아~라는 분들이 있는데 시골 개나 도시개나 다 똑같은 개다. 피부는 똑같이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잘못 쓰면 피부병을 달고 살 수 있다. 천연성분으로 된 강아지 샴푸를 사용하지만 목욕 주기가 너무 잦아도 좋지 않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피부의 재생주기와 사이클이 있는데 보통 21일~28일 정도 된다. 강아지의 피부건강이 괜찮다면 21~28일 정도에 한 번씩 목욕을 해주면 좋고 강아지가 피부병이 있어서 약욕샴푸를 하는 경우라면 1주일에 한번정도가 적당하다.아기 강아지와 노견은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그리고 산책하다가 비를 맞은 경우라면 비가 산성이기 때문에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강아지 샴푸로 목욕을 시켜주어야 한다.미온수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고 산책나가서 많이 뛰어놀고 풀밭에 뒹굴고 애견카페나 다른 강아지들과 자주 접촉을 하는 경우에는 10일정도에 한번씩 목욕하는 게 이상적이다. 신중하게 고른 피부에 무해한 강아지 샴푸라고 해서 목욕 후 샴푸의 잔여물이 남으면 안 된다. 말끔하게 잔여물을 씻겨내고 꼼꼼하게 말려주어야 하고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는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강아지 피부가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강아지 샴푸 대충 싸고 향 좋은 걸로 사지 말고 피부에 무해한 건강한 샴푸로 고를 줄 아는 현명한 보호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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