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오줌을 찔끔찔끔 500원짜리 동전만 하게 싸면 보호자는 덜컥 걱정이 됩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들도 잘 먹고 잘 싸는 게 가장 기본적인 건강의 척도인데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되죠. 강아지가 아예 오줌을 싸지 못하는 배뇨곤란 증상을 보이는 것과 오줌을 찔끔찔끔 싸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강아지가 오줌을 찔끔찔끔 싸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강아지가 오줌 찔끔 싸는 이유
강아지가 오줌을 시원하게 보지 않고 찔끔 쌀때는 질환이 원인일 수 있고 환경과 심리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입원했을 때
가장 먼저 강아지가 얼마 전에 중성화 수술이나 슬개골 수술 등 어떤 수술을 한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이나 슬개골 수술 등을 하게 되면 강아지들은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패드가 깔려있는 좁은 케이지에서 지내게 됩니다.평소에는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서 자기가 오줌을 싸던 패드에 가서 싸면 되지만 우리나라 동물병원은 이런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패드위에서 회복과 수면,그리고 배변과 배뇨까지 해야하는 게 현실입니다.상황이 그렇다보니 강아지들이 쉬는 곳과 먹는곳등에 배변활동을 하지 않는데 강제로 그런환경에 놓이게 됩니다.그래서 강아지들은 오줌을 참기 시작하고 대변도 참기 시작합니다.평소에 아무대서나 잘자는 낙천적이고 사회성이 뛰어난 성격의 강아지들은 그런 불편한 환경에서도 적응을 하기 위해서 애씁니다.그렇지만 예민하고 분리불안이 있거나 낯선곳에서 불안증상이 심한 강아지들은 이 악물고 오줌과 대변을 참고 심지어 식사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렇다보니 결국 방광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수술후 퇴원한 뒤
수술이 끝나고 입원기간이 지나고 난 후 보호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 수술 이전과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오줌을 싸고 배변활동을 하는 강아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강아지들도 꽤 많습니다. 강아지들도 성격이 제각각이니까요. 슬개골이나 중성화 수술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수술이어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빠르지만 큰 수술을 한 경우에는 오줌을 찔끔찔끔 싸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들도 오줌을 싸거나 대변을 볼 때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그런데 통증에 매우 민감한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오줌을 싸는등의 배뇨,배변 활동을 할때 힘을 주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에 그 기억이 싫어서 찔끔찔끔 싸는 경우가 있습니다.평소에는 하루에 3~4회정도 소변을 본다면 수술 후에는 강아지들이 소변과 배변횟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한번 볼때 엄청나게 많은 양을 보는 경우도 있고 소변을 아주 찔끔찔끔 싸기도 합니다. 이때 보호자는 강아지가 소변을 본 패드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00원 동전 크기만큼 오줌을 쌌는데 그 소변의 색깔이 매우 진하거나 소변의 냄새(지린내)가 강하게 나거나 피가 섞여서 나왔다면 방광염이나 방광계통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맑은 오줌인데 오줌을 조금씩 싸는 거라면 수술 후 배뇨 활동을 함에 불편함을 느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늘려줘 보세요. 물을 안 먹는다면 우유를 급여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배뇨를 시원하게 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원해 있는 기간 동안 그 환경에 적응하려고 몸부림치다가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그 불안함과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강아지는 매우 예민하고 환경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강아지에게 여전히 집은 편안한 곳이라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회복에 신경을 써주시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강아지 방광염을 비롯한 질환 때문에
강아지가 오줌을 찔끔찔끔 싸는 건 여러 가지 질환이 이유가 될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게 방광염입니다. 강아지의 방광은 소변주머니라고 할 수 있죠. 이 주머니에 소변을 모으게 됩니다. 근육으로 만들어져 있는 방광 주머니에 일정량의 오줌이 모이게 되면 소변을 배출합니다. 이 방광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방광염에 걸리게 됩니다. 강아지가 오줌을 오래 참다 보면 모여있는 오줌에 박테리아균이 생기게 됩니다. 이 세균이 강아지 신체 내부로 침투하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강아지 방광염 증상
강아지에게 방광염이 있다면 오줌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더라도 소변을 자주 조금씩 싸는 경우도 있고, 배뇨 신호가 오지만 오줌이 나오지 않아서 한 방울씩 억지로 싸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이 있는 강아지는 소변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색깔이 아주 진하면서 냄새가 심합니다. 방광염이 있는 강아지들은 오줌을 쌀 때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불편해하고 끙끙거립니다. 고통스러워하고 깨갱하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의 배변패드는 하얀색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소변은 건강의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에게 방광염이 있을대는 염증 수치가 올라가게 되고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어딘가 아프면 기력이 없거나 식욕이 없습니다. 활발하고 잘 노는데 오줌을 찔끔찔끔 싼다면 질병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밖에도 강아지가 방광결석이나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 등이 생겼을 때도 오줌을 찔끔찔끔 싸게 됩니다. 이런 질병이 있을 때는 혈뇨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변의 색깔을 꼭 확인하시고 강아지가 소변을 볼 때 배변패드에서 소변보는 자세로 너무 오래 머물지는 않는지 통증은 안 느끼는지 등에 대해서 유심히 지켜보세요.
환경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원인
이사를 했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 가는 등 환경이 바뀌었을 때 강아지들이 오줌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오줌을 찔끔찔끔 싸기보다 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강아지들이 오줌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술을 받았을 때 소변을 보면서 느끼는 불편함 때문에 참기도 하고 소변을 보다가 아픔을 느껴서 끊어서 여러 번 싸는 경우도 있습니다.
흥분성 배뇨
흥분성 배뇨는 오줌을 찔끔찔끔 싼다고 하기보다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지리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보호자가 오랫동안 집을 비웠다고 돌아왔을 때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흥분해서 강아지가 흥분성 배뇨를 하기도 하고 생식기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쉽게 흥분하는 강아지들의 경우 다른 사람을 만났거나 낯선 사람이 이쁘다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기만 해도 흥분성 배뇨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야단치지 마시고 보호자가 강아지가 흥분하지 않도록 무시하고 차분한 모습을 유지해주시는 게 오히려 더 빨리 안정될 수 있습니다.
복종성 배뇨
강압적인 보호자나 늘 혼내고 강아지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경우 강아지들이 복종성 배뇨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을 당할 때 소스라치게 놀라서 오줌과 배변을 지리는 경우와 마찬가지인데요. 보호자가 너무 심하게 강아지를 혼내거나 체벌 또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면 강아지가 습관적으로 복종성 배뇨를 하고 늘 보호자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소량의 오줌을 싸는 행동은 강아지들의 습성입니다. 수컷끼리 만나면 서로 반복해서 마킹을 하는 행위가 이런 경우입니다. 복종성 배뇨를 했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혼내지 마세요. 그러면 이 또한 습관이 되고 문제행동의 원인이 되고 그 강아지는 불행해집니다.
강아지가 오줌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성견이라면 8시간 정도입니다. 그 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오줌을 참게 되면 방광계통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오줌을 참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만약에 강아지가 중성화 수술이나 슬개골 수술 등 수술을 했다면 며칠 동안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게 흔합니다. 소변을 보려고 하지만 수술부위의 통증 때문에 낑낑거리기도 하고 시원하게 소변을 보지 못해서 잔뇨감을 느끼면서 몇 번이나 오줌을 싸려고 하지만 한두 방울씩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성화 수술의 경우에는 배뇨와 관련된 부위의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한 곳의 자극과 붓기 등으로 인해서 심리적인 것과 함께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에는 3일 정도는 소변을 거의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수술 후 3일이 지났음에도 한 방울도 소변을 보지 못한다면 수분 섭취를 하게 해서 소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하게 되면 신체적, 심리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소변을 보는데 아파하고 소변의 냄새가 강하고 진하거나 혈뇨가 보인다면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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