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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 장마철에 이것만큼은 신경써야 한다.

by 슬탐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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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실내 배변을 하지 않고 실외 배변하는 강아지는 장마철이 반갑지 않은데요. 보호자도 고생스럽고 강아지들도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산책을 나가지 않을 수는 없을 텐데요. 오늘은 강아지가 장마철에 신경 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리 준비 잘하셔서 강아지들의 장마철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합시다.

 

리트리버
강아지 장마철 대비 레인코트

강아지가 장마철에 산책해도 될까?

비오는날 강아지와 산책하는 게 괜찮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비 맞는 걸 싫어하는 강아지들은 있지만 산책 중에 비를 맞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몸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강아지들의 본능이기 때문에 털이 비에 젖으면 찝찝해합니다. 비를 맞고 산책을 했다면 산책 후 돌아와서 털을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추운 날 비가 오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지만 장마철에 산책할 때는 체온 유지에 대한 문제는 거의 없어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베르만
강아지 장마철 산책

강아지와 장마철에 산책할때 신경 써야 할 것들

 

1. 비가 올 때 강아지와 산책할 때 신경 써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털 말리기입니다.비를 맞고 산책을 했을 때 비에 젖은 털을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강아지가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습한 날씨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으로 인해서 곰팡이성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높고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털을 말릴 때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있는 털까지 완전하게 말려야 합니다. 강아지들이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 발바닥 쪽에 피부염과 습진입니다.

 

2. 비 맞는 것을 싫어하고 젖은 곳을 피해 다니는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레인코트와 슬링백을 챙겨서 나가면 좋습니다.보통 강아지들이 배변이나 배뇨를 참을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입니다. 그 이상 참게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죠. 그래서 비가 오더라도 나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는 강아지에게 레인코트를 입히고 슬링백에 넣어서 안고 나갔다가 배변과 배뇨만 하고 다시 강아지용 캐리어에 넣어서 바깥공기를 쐬고 들어오면 됩니다. 비에 젖은 길을 걷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배변과 배뇨만 하고 에너지 소모는 집에서 놀이로 해주시면 됩니다.

 

리트리버
반려견 출입금지 마트에서 비맞고 기다리는 강아지에게 우산씌워 주는 경비원

 

3. 물을 너무 좋아하는 강아지들의 경우 비가 오면 물이 흥건한 곳에 가서 장난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난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빗물을 먹거나 귀나 호흡기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쌓여있는 황사나 안 좋은 물질들이 빗물 위에 떠다니게 됩니다. 그 오염된 물은 강아지들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산책 중에 쏟아지는 비가 너무 좋아서 장난치고 물놀이를 하는 강아지들은 보호자님들이 못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산책 후 돌아와서 강아지들이 물기 묻은 발로 뛰어다니면서 빗물을 털어내더라도 혼내지 마세요. 특히 비를 싫어하거나 물을 싫어하는 강아지 들일수록 이 부분은 더욱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장마철에 비를 쫄딱 맞고 산책 후 집에 와서 물기가 있는 발로 이방에도 가고 저방에도 가고 물을 털기도 할 텐데요. 그런 행동을 할 때 보호자가 혼내게 되면 비 오는 날을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인지하게 됩니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를지라도 상냥한 목소리로 애정 가득 담아서 칭찬해주면서 털을 말려주세요. 비와 물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되면 목욕하는 것도 더욱 싫어하게 됩니다.

 

5. 집안 환경을 습하지 않게 해 주셔야 합니다. 식사한 밥그릇은 항상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해주시고 강아지 정수기에 물을 주시는 분들도 매일 물을 새것으로 갈아주세요. 집안이 습하다면 제습제나 제습기로 뽀송하게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와 사람 모두 장마철 최대의 적은 곰팡이와 세균입니다. 곰팡이와 세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반려견대피소
외국에서 시행중인 반려견 대피소에 강아지가 대피해서 쉬고 있다.

 

강아지도 비가오면 우울할까?

1. 우리 사람들은 비가 오면 평소보다 몸이 축 처지고 나른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강아지들도 비 오는 날이면 평소와 달리 기운이 좀 없어 보이고 잠만 자거나 우울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들도 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저기압이 생기면서 강아지의 기분도 다운된다고 해요.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일수록 더욱 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2. 비가 오면 보호자분들이 산책을 못 나가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보호자의 마음을 강아지들도 고스란히 느낍니다.비가 오더라도 실내에서 다양한 놀이를 해주고 비가 좀 잦아들거나 그치면 산책을 나가서 강아지들의 컨디션을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보호자분들이 활기차면 우리 강아지들도 활기차답니다.

 

3. 야생의 습성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은 야생에서 비가 오면 사냥을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고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존합니다. 그런 본능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유독 야생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비가 온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니 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푸들
폭우가 쏟아지자 보호자가 비닐로 강아지를 감싸서 바구니에 앉혔다.

 

오늘 저녁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번주 목요일에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강아지들과 함께 하시는 보호자분들은 장마철만 되면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비가 그치거나 잦아들 때 놓치지 않고 산책하시고 강아지들이 비에 젖게 되면 털을 평소보다 더욱더 신경 써서 잘 말려주세요. 작년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닦이고 말렸던 기억이 있네요. 강아지 장마철 건강 잘 챙겨서 올해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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