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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강아지 중성화 수술 해야하는 이유와 장.단점

by 슬탐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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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중성화 수술해야 하는 이유와 장. 단점

강아지중성화수술-썸네일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습니다. 수의사들이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보호자를 위함도 아니고 수의사들을 위함도 아닌 반려견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위해서 해주어야 합니다.

 

수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사람에게 올라타서 마운팅(붕가붕가)을 하는 행위를 하게 되고 기본적으로 무리에서 우위에 올라서기 위한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이거나 난폭한 경향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견가정에서 수컷이 여러 마리라면 이런 증상들은 문제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수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영역표시를 집안 곳곳에 하게 될 수 있고, 노년이 되었을 때는 고환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고환암은 특히 잠복고환일 때 더욱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죠. 강아지들의 본능인 성욕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성격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이런 행동들은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암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번식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성장하면서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의 발생률이 매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는 자궁과 관련된 질환과 유선과 관련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리고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신체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피부병 등이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생리를 할 때는 많이 예민해지기도 하고 상상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증상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중성화 수술 시기

 

암컷

암컷 강아지는 첫 생리 직전 생후 6~10개월쯤에 해주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수컷

수컷 강아지는 사춘기(즉 마운팅을 하거나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면서 영역표시) 징후가 나타나기 전 생후 4~5개월쯤에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시기도 매우 중요한데요.

수컷의 경우에는 너무 빨리 하게 되면 요도가 좁아지게 되고, 사춘기 시절이 지나고 수술을 하게 되면 그 이전에 해오던 습성이 몸에 배어버려서 행동적인 부분에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암컷의 경우에는 너무 빨리 하게 되면 성 호르몬이 부족하면서 성장판이 늦게 닫히고 다리가 얇고 길어지고,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 늦게 하게 되면 여성질환인 유선종양의 예발확률이 낮아집니다. 보통 첫 생리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유선종양을 99% 예방할 수 있고, 3번째 발정까지는 보통 74%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수컷중성화수술

 

강아지 중성화 수술의 장점

 

수컷

  • 성적 욕구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
  • 성격이 온순해지고 훈련 시 훈련성과가 높다
  • 전립선과 관련된 질병과, 고화, 항문 주변 종양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 마킹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암컷

  •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다.
  • 자궁과 관련된 질병이 줄어든다(자궁을 적출하기 때문에 자궁 축농증에 걸리지 않는다)
  • 유방암과 유선종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의 단점

 

  • 번식을 시킬 수 없다.
  •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 행동이 좀 둔해질 수 있다.
  • 호르몬 결핍에 의한 피부병에 걸릴 수도 있다

 영국은 유기견도 안락사도 없는 강아지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반려동물등록제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고 중성화 봉사가 일반화되어 있어서 유기견에 의해서 개체수가 늘어나는 악순환을 확실히 끊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금 보호소마다 잃어버린 강아지가 아니라 유기견이 넘쳐나고 그 개들이 들개가 되어서 떠돌면서 번식을 하는 등 개체수 통제가 안되고 있죠. 열악한 환경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사실 동물복지에 대해서는 미개한 수준입니다. 해외에 사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전부 뜨악~하더라고요. 도살장에, 번식장에, 학대는 들끓고 유기견은 그야말로 유기이다 보니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행복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반려견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도 요구되는 수술입니다.

 

강아지암컷중성화수술

강아지 중성화 수술방법

 

  • 생리와 사춘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일정을 잡고 보통 수술 전 8시간 금식을 하게 됩니다. 물은 괜찮아요.
  • 배변과 배뇨를 다 한 후에 병원에 가서 마취 전 혈액검사와 전해질 검사, 신장기능 검사, 혈액응고계 검사를 합니다.
  • 수컷의 경우에는 고환 부위 피부를 약간 절개해서 고환을 적출합니다.
  • 암컷의 경우에는 전신마취를 해서 개복수술을 하게 되고, 난소와 자궁을 적출합니다.
  • 수컷은 입원을 할 필요는 없고 오전에 수술하고 오후에 퇴원한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암컷은 개복수술을 하기 때문에 1~2일 정도 입원을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일주일 정도는 아물 수 있도록 격렬한 운동을 하면 안 되고 산책은 해도 됩니다.

수술시간은 수컷은 10분이면 끝나고, 암컷의 경우에는 30분 내로 끝나게 됩니다.

암컷은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깨는 시간이 3시간 정도 걸려요.

검사는 강아지의 체질과 연령 상태 등에 따라서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강아지의 상태를 미리 알고 수술하는 건 중요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비용

수술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수컷은 30만 원, 암컷은 50만 원 들어갔는데 동물병원마다 다르더라고요. 제 주변의 강아지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수컷은 20만 원 암컷은 3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수술후 드레싱하고 실밥을 푸는등의 비용까지 하면 보통 50만원내외로 다 해결이 됩니다.

  • 수컷:10~20만 원
  • 암컷:20~50만 원

이렇게 병원마다 수술비 진료비등이 제각각이고 치료비용 등을 덤터기 씌우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앞으로는 수의사법이 개정되면서 이런 문제들은 조금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마취

 

주사 마취

주사액을 혈관이나 근육으로 주입하는 일반적인 정맥주사 마취인데 편리하긴 하지만 마취가 어느 정도로 되는지 마취의 지속시간은 얼마나 오랫동안 되는지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혹시 마취가 풀리기 시작해서 통증을 느꼈다 하더라도 마취를 더 깊게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짧은 마취여도 충분한 치료에만 적용합니다.

 

호흡 마취

전신마취제로 잠이 들면 호흡관을 삽입해서 하는 마취방법입니다.

전신마취는 마취가 깊게 되도록 할 수 있고 지속시간도 조절할 수 있어서 수술을 할 때 안전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난 후에 마취를 중단하고 2~3시간 뒤에 깨어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강아지중성화수술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에는?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수술부위에 반창고 같은 테이프를 붙이고 넥 카라를 씌워서 강아지가 수술부위를 핥거나 하지 못하게 해서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지만 수술 다음날부터 2일 간격으로 봉합부위를 드레싱 해주고 연고를 발라주고 다시 청결한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수술 후 1주일 뒤에 병원으로 한번 오라고 해서 수술부위 상태를 체크한답니다.

 

대부분 봉합은 녹는 실로 하기 때문에 크게 움직이지 않고 관리만 잘해준다면 가만히 놔둬도 봉합한 실이 녹고 상처가 예쁘게 아물게 됩니다. 하지만 실밥이 제대로 안 녹는다면 2주 정도 지났을 때 병원에 한번 더 가서 상태를 보고 수술이 제대로 됐다면 남아있는 실밥을 제거합니다. 완벽하게 아무는데 2주에서 1달 정도 걸립니다.

 

중성화 수술 후 회복 관리

  •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준다(구석으로 가거나 숨는 경우에는 그대로 두고 안정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수컷은 수술 당일에도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지만 보통 수술 후 3~5일 지나고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상처부위 드레싱과 청결관리는 신경 써줘야 합니다.
  • 목욕은 실밥을 풀고 난 다음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중성화수술후

강아지 중성화 수술 부작용

 

비만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비만이 되거나 살이 찌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그 이유는 성욕의 감소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사량도 줄게 돼서 평소와 동일한 양의 식사를 하게 되면 살이 찌게 됩니다. 중성화 수술 후에는 고칼로리 간식을 줄이고 사료 급여량을 정확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많이 해주고 산책을 자주 나가는 것이 좋겠죠.

 

배뇨 실금

흔히 나타나는 일은 아니지만 암컷 강아지의 경우 중성화를 하게 되면 배뇨 실금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보통 대형견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요도 수축이 잘 안 되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염려는 안 해도 됩니다. 혹여나 계속해서 배뇨 실금이 있다면 병원에서 호르몬처방이나 약물처방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뇨 실금을 배변 실수라고 생각하고 혼내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이유와 장. 단점을 고려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의 관점에서 어떤 것이 가장 행복할 것인지를 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보호자님들의 결정이 훨씬 쉬워질 겁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견과의 나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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