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강아지가 아닌 보호자가 실수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보호자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도 모른 채 강아지를 혼내거나 야단치는 경우가 있어요. 말을 할 수 있다면 강아지도 자신의 의사표시를 확실히 할 텐데 말을 할 수 없다 보니 강아지들만의 방식으로 몸짓이나 표정, 행동 등으로 보호자에게 의사표시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복된 실수를 계속하다가 문제견을 만들거나 슬픈 강아지로 장식품이 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강아지를 키울 때 보호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강아지 키울 때 보호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
우리나라가 반려견 선진문화를 갖추고 있다면 이런 실수는 없을 텐데 이뻐서, 혹은 외로워서, 혹은 자녀가 키우길 원해서 등등의 이유로 강아지를 무분별하게 입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근로환경이 타이트한 환경에서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독일처럼 하루에 의무적으로 3회 이상 강아지와 산책을 해야 한다거나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반려견 훈련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양해서 키우는 경우가 많죠. 강아지와 교감을 하는 것은 아기와 부모와 교감을 하는 것처럼 중요한데 그 과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강아지를 키울 때 훈련과 교육은 생후 3~8개월 이내가 매우 중요하고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서 충분히 강아지와 보호자와의 신뢰와 관계 형성, 그리고 규칙 같은 것이 정해져야 합니다.
1. 강아지를 탓한다.
강아지를 키울 때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강아지를 탓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를 입양하면 모든 것이 생소합니다. 보호자도 생소하고 강아지도 생소합니다. 강아지가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한데 출근 후 퇴근했는데 강아지가 온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가구를 물어뜯거나 했을 때 강아지를 탓하고 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책을 나갔는데 강아지가 앞서 걸으면서 목줄을 당긴다거나 다른 강아지를 보고 짖는다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짖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아지를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모두 보호자의 잘못입니다. 보호자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거나 보호자의 지식과 강아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입니다. 강아지를 탓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아예 구분하지 못하는 보호자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에 대한 지식 없이 입양을 하거나 키우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2. 강아지가 잘못했는데도 제지하지 않는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가보면 보호자가 매너도 없이 무턱대고 자기 강아지를 들이미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이나 강아지를 탓하죠.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려고 하거나 예의 없이 일단 생식기 냄새를 맡으려고 하는 등의 문제행동을 하는데 보호자가 단호하게 제지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서 다리를 들고 일어서서 다른 사람에게 매달린다거나 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 비닐봉지 등에 함부로 달려든다거나 하는 행동을 해도 제지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는 보호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리드 줄을 짧게 잡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음에도 보호자는 휴대폰을 보면서 의무적인 산책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강아지들이 문제행동을 보여도 모른 채 그냥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제지해야 합니다. 보호자의 제지와 규칙은 보호자의 감정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면 안 되고 항상 일관돼야 합니다.
3. 간식이나 음식을 항상 준다.
강아지에게 사료 외에 간식을 주지 마라고 하는 이유는 간식은 칭찬과 보상의 수단이 되어야 교육이나 훈련을 할 때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쁜 짓을 하거나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간식을 주는 건 좋은 자세입니다만 어떤 보호자는 간식이나 음식을 아무 이유 없이 무한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간식을 과하게 주게 되면 교육과 훈련을 함에 있어서 간식은 보상이나 칭찬의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강아지들이 칭찬받을 만한 행동과 훈련성과를 보였을때 간식에 대한 간절함의 보상을 해주는 것이 정석인데 그냥 조건없이 이유없이 간식을 과하게 주게 되면 간식을 먹는 건 어느 순간 당연하게 되어 버립니다. 더 이상 칭찬과 보상을 해줄 수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강아지 훈련소에 문제행동 교정을 위해서 가게 되면 오기 전에 무조건 금식을 하고 오라고 합니다. 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함이죠. 무한 음식 제공은 강아지의 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지름길이고 비만의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4. 늘 혼낸다.
강아지들이 긍정과 부정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아무 반응없던 보호자가 무언가 문제를 일으켰을때는 마냥 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강아지가 문제행동을 했을때 혼내거나 제지하는 것은 그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문제행동을 일으킨 즉시 혼내거나 제지해야 강아지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그 타이밍의 시간은 1초남짓이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강아지에게서 보호자가 눈을 떼면 안됩니다.강아지를 혼낼 때는 단호한 어조와 말투로 제지하고 강아지가 이쁜짓을 했을때는 매우 온화하면서 하이톤으로 칭찬해주어야 강아지들이 보호자가 하고자 하는 말과 보호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됩니다.감정없이 낮고 단조로운 목소리로 강아지를 대하면 매우 혼란스러워 합니다.혼내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혼낼때는 단호하게, 칭찬할 때는 매우 풍부한 감정을 담아서 칭찬해주면 훈련성과가 높아집니다.
5. 강아지에게 주도권을 뺏긴다.
다시 말해서 강아지의 서열이 보호자보다 높아지는 것입니다. 강아지들이 짖거나 매달리거나 하는 등의 행동으로 보호자에게 무언가를 요구했을 때 무조건 들어주게 되면 어느 순간 보호자의 서열이 강아지보다 낮아지고 강아지가 보호자에게 요구하고 명령하는 관계로 형성되면서 주도권이 강아지에게 넘어가게 됩니다.집안의 규칙은 보호자가 정하는 겁니다.보호자가 명령하고 보호자가 나가자고 할때 나가고 보호자가 놀자고 할때 놀아야 합니다.그런데 강아지가 놀자고 하면 놀고 간식달라고 간식통 앞에서 짖거나 애교부리면 들어주는 보호자가 되어 버리면 어느순간 보호자는 강아지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개 훌륭에 나오는 문제견들 중에 요구적인 강아지가 매우 많은데요. 바로 이런 경우들입니다. 주도권이 강아지에게 넘어가버린 거죠. 강아지의 요구와 욕구를 캐치하고 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보호자가 리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되는 것은 단호하게 보호자가 차단하고 보호자의 리드 하에 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6. 강아지를 사람처럼 대한다.
아마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강아지를 키울 때 사람처럼 생각하고 대하면 안 됩니다. 사실 강아지는 3살 아기와 같습니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은 것이죠. 좋다는 것에 대한 표현과 싫다는 표현 정도로 강아지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합니다. 그럴싸하게 얼굴을 핥으면 강아지가 보호자를 사랑한다는 둥의 말들이 많지만 심플하게 강아지는 아기와 같습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처럼 자신들의 감정표현이 간단명료하죠. 그런데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들을 사람처럼 대합니다. 무한한 대화를 하면서 인간의 심리를 강아지에게 요구하거나 강아지에게 대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강아지를 잘 키우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심리와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강아지처럼 생각하고 대해야 합니다.
7. 애정을 과하게 준다.
자녀를 키울 때는 칭찬할 때도 있고 혼낼 때도 있으면서 강아지에게는 말 못 한다는 이유로 애정만 듬뿍 주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혼낼 때는 혼내야 하고 단호하게 제지해야 할 때는 제지해야 한다고 말해도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 어떻게 그렇게 하냐면서 애정만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경우에 강아지의 기질이 훌륭하다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견이 되거나 보호자에게 상당히 의존적으로 변하면서 심한 분리불안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주는 애정은 적절해야 합니다. 이쁜 짓을 하지 않는데도 다가가서 안거나 쓰다듬거나 어루만지는 등 과한 애정표현을 하게 되면 강아지들은 어떤 짓을 해도 이쁨 받는다고 생각하고 멋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순한 여성 보호자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혼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성격 자체가 혼낼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보호자들인 거죠. 그렇다면 보호자의 성향과 성격에 맞는 강아지를 입양해야 합니다. 로트와일러를 키우면서 마냥 이뻐만 했다가는 삶 자체가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보호자는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한국 같은 나라에서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더더욱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나 제도는 갖추어져 있지 않은데 강아지를 키우는 건 죄인인 것처럼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서 그것이 고스란히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대입되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데 기초공사 없이 인테리어 하는 겪이죠.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식이나 체계, 시스템, 제도는 매우 허접하고 하자가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개물림 사고나 강아지의 문제점만 부각되면서 사회적으로도 부적합한 문화가 조성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강아지를 키우려면 보호자들이 제대로 공부하고 알아야만 합니다. 의무적으로 강아지를 키우기 위한 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기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끝없이 공부하고 알아가야 합니다. 오늘 언급한 강아지를 키울 때 자주 하는 실수에 대해서 염두에 두시고 보호자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적절한 애정과 훈련, 그리고 교감을 균형 있게 해 나간다면 강아지들은 훌륭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펫구글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강아지 범인은 여성견주. (0) | 2022.10.02 |
---|---|
강아지 분리불안 증상과 원인 해결방법 (0) | 2022.09.27 |
포메라니안 입양 고려하신다면 키우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0) | 2022.09.11 |
골때녀 발라드림 경서가 살려냈다!대역전극으로 슈퍼리그 승격 (0) | 2022.09.09 |
강아지 마킹의 이유와 소변실수 대처법 (0) | 2022.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