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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보호자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개훌륭 웰시코기 남길이의 문제점.

by 슬탐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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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실통실한 엉덩이에 쫑긋한 귀, 짧은 다리가 너무 매력적인 웰시코기가 개 훌륭에 등장했다. 주인공은 3살 남길이와 1살 은우인데 보호자는 컨트롤도 못하고 아이들을 감당해내지 못한다. 보호자가 혼자 있으면 조용하고 엄마 보호자와 두 명이 같이 있으면 으르렁대고 짖는다. 보호자가 방으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고 문을 닫으면 짖는 반면 보호자는 '기다려'외에는 아무런 통제도 못하고 물리는 사태가 생긴다. 엄마 보호자의 입을 물어서 입이 퉁퉁 붓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매번 짖는 행위에 의해서 이웃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 웰시코기는 지능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보호자가 연약하고 쩔쩔매는 걸 아는 남길이는 보호자보다 높은 서열에 위치하고 보호자를 소처럼 모는 행동을 한다.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가?

개는훌륭하다-웰시코기-보호자-물림
개훌륭 웰시코기 남길이한테 물린 보호자

웰시코기 남길이의 문제점

딸보 호자가 방으로 들어가면 남길이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엄마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 더욱 심각한 입질을 보여준다. 동시다발적으로 6 연타로 물어버리는 남길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딸 보호자의 표정은 망연자실한 표정에 모든 걸 포기하고 체념한 듯한 모습이다. 문제는 보호자의 단호하지 못한 통제력에 똑똑한 지능을 나쁜 쪽으로 쓰고 있는 웰시코기와의 만남이다. 머리가 좋은 반려견들이 키우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없고 반려견을 컨트롤하고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키우기 힘들다. 지능이 좋은 반려견은 키우기 좋은 것이 아니라 훈련을 시키면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잘 시키면서 좋은 습관과 행동교정을 해주면 매우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지만 보호자가 무지한 상태에서 키우게 되면 높은 지능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오늘 고민견 남길이는 후자인 경우다.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소몰이견으로 유명한 웰시코기 남길이는 보호자들 잘도 훈련시키고 있다. 함께 생활하는 은우라는 웰시코기는 1살짜리인데 남길이와의 사이가 안 좋고 서로 공격하는듯한 느낌을 주었지만 사실은 혼자 어리숙한 보호자와 약삭빠른 남길이 사이에서 평화를 위해서 남길이를 말리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보호자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다 보니 오히려 반려견의 소유물이 되어버린 보호자들. 어느새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호자도 인정사정없이 무는 문제견이 되어버린 남길이는 나아질 수 있을까?

웰시코기-남길이-문제점
딸보호자를 향해서 짖는 웰시코기 남길이

강형욱 훈련사의 해결책은?

개훌륭 최초로 장도연, 이경규는 사연을 보낸 고민견의 집에 가는 걸 꺼려한다. 딸 보호자를 무시무시하게 연달아 무는 걸 봤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러운데 의외로 두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웰시코기들은 얌전했다. 이경규가 간식을 주니까 간식도 곧잘 받아먹는다. 간식받아먹을 때만큼은 아주 순수한 양 같은 눈빛이다. 장도연 보호자가 딸보 호자와 마찬가지로 방으로 들어가 보았으나 남길이는 짖지 않았다. 이경규가 방으로 들어가자 남길이는 짖기 시작했다. 이유는 이경규는 남길이에게 간식을 줬던 것이다. 딸보 호자에게 했던 대로 이경규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행동한다. 문제점을 파악한 강형욱 훈련사의 출동!

강형욱 훈련사는 파악한 문제점을 토대로 현장에서 남길이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설루션을 제시한다. 딸 보호자에 대한 소유욕이 심한 남길이의 목줄을 채워서 통제 훈련을 해보려고 하지만 남길이는 목줄에 익숙하지 않다. 보호자가 산책을 얼마나 안 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다. 산책을 나가더라도 리드하는 산책이 아닌 리드당하는 산책을 했던 것이다. 강훈련 사는 딸보 호자와 엄마 보호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각각 반려견을 한 마리씩 담당하고 주보 호자가 되어서 자신의 개만 컨트롤하고 훈련하도록 하는 전제조건하에 훈련을 시작한다.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남길이의 주보 호자가 된 딸보 호자에게 방으로 들어가고 남길이가 따라 들어오면 문을 닫아서 강력하게 의사표현을 하도록 한 것이다. 방 안으로 따라 들어오면 남길이를 방안에 가두고 문을 닫아버리면서 보호자가 남길이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의사전달을 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한다.

그리고 목줄을 채워서 보호자의 리드와 통제를 따르도록 훈련하면서 통제를 따르면 간식을 주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데 남길이가 곧잘 따른다.

그냥 봤을 때는 크게 대단한 훈련이라 할 것은 없지만 웰시코기의 특징과 카밍 시그널만 제대로 잘 알고 있어도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 많은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키울 때 외모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저 귀엽고 예뻐서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키우기가 어려운 것이다. 알고 키워도 힘든데 모르고 키우면 얼마나 힘들까?

강형욱훈련사-웰시코기-남길이-훈련
강형욱훈련사의 통제에 피해서 숨어버린 웰시코기 남길이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강단 있는 보호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웰시코기 키우기 위해서 알아야 할 특징과 성격은?

 

엄청난 활동력

웰시코기는 목축견이기 때문에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드넓은 목장을 누비면서 소를 몰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뛰는 것도 좋아하고 장난치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시 간 이상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산책을 해줘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입질을 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물어뜯거나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충분한 체력을 가지고 함께 놀아줄 수 없다면 키우지 말아야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산책을 못하고 집에서도 충분히 놀아주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일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이어진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아서 허리디스크에 잘 걸리는 견종이기도 하다.

 

소리에 예민하다

모든 반려견들이 그렇지만 웰시코기는 청각이 상당히 예민한 편이어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잘 짖는다. 베란다에서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엄청나게 짖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에 입양했을 때 다양한 소리에 노출시켜서 청각이 둔감해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시각이 예민해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목축 견인만큼 발이나 자전거등 빠르게 지나가는 것들에 대해 집착도 강한 편이다. 갑자기 쫓아가고 달려가거나 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일 때 야외에서 산책을 하면서 뛰어가는 사람이나 자전거, 오토바이 같은걸 볼 때마다 하이톤으로 '옳지'또는'잘했어'등의 칭찬을 해주면서 간식을 주면서 보호자에게 집중하게 하는 훈련을 해주면 좋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런 상황에서 보호자에게 집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보호자와 산책을 할 때도 보호자의 뒷꿈치나 바짓가랑이를 물려고 하는 행동을 잘한다.처음에 입양해서 사회성을 키우는 훈련을 할때 보호자의 뒤꿈치를 물려고 하는 행동을 하면 확실하고 강단 있는 바디 블로킹으로 제지하고 얌전하게 앉거나 엎드리는 등 통제에 잘 따르면 간식을 주면서 칭찬해주는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바로잡아줘야 성견이 되었을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어릴때부터 스킨십 훈련을 해줘야 한다.

보호자가 연약하고 마음이 여려서 반려견에게 휘둘리면 털이 많이 빠지는 웰시코기의 빗질과 목욕도 힘든 경우가 있다. 어릴 때 터치에 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앞발, 몸 전체를 구석구석 터치하면서 얌전히 있으면 간식을 주는 등의 훈련을 해줘야 한다.

 

입질 통제

웰시코기는 호기심이 많고 그리고 뛰어놀고 장난치는걸 매우 좋아하는 강아지입니다.아기 때부터 무는 행동이 심한 견종이다.터그놀이를 하거나 공놀이는 쫓아가다가 흥분도 갑자기 올라가면서 집착으로 변하고 입질을 하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아기때 이갈이 할 때까지만 해주는 게 좋다. 집착하는 게 느껴지면 놀이는 그냥 중단해버리고 혼자 두는 게 좋다. 놀다가 보호자에게 입질을 하고 깨무는 행동을 한다면 단호하게 안돼!라고 하고 터치도 하지 말고 놀이를 중단해야 한다. 터그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는 '놔!'훈련도 병행해주면 좋다.

 

흥분도가 금방 올라가버리기 때문에 입질과 예민한 시각과 청각을 둔감화시킬 수 있는 훈련을 어릴 때부터 꼭 해주는 게 좋다. 이런 특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통제하고 훈련해야 할지 몰라서 남길이는 이런 문제점들을 드러낸 것이다. 반려견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입양하게 되면 아주 가벼운 것들도 놓칠 수 있다는 것. 반려견에게 소유되고 통제되어 휘둘리는 보호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키우려고 하는 반려견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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