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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구글 스토리

시바견 키울때 주의사항.성격과 특성 제대로 알고 키워야 합니다.

by 슬탐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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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을 키우고 싶은 이유가 뭘까?

요즘 시바견 키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쫀득쫀득한 볼살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마 영화'하치이야기/Hachiko:A dog story)를 보신 분들이 라면 시바견의 매력에 푹 빠져서 키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일본판과 미국판으로 개봉된 실화 영화인데 너무 감동적인 스토리여서 많은 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었죠.

그 스토리는 일본의 한 대학교에서 근무했던 우에노 박사와 하얀색 시바견인'하치'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깊은 교감을 나누면서 우정을 나누다가 우에노 박사가 사망하게 되면서 이별하게 되었는데요.자신의 보호자가 사망한 지를 모르는 하치는 항상 시부야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던 우에노 박사를 생각하면서 무려 10년 동안이나 기다렸습니다. 1924년에 우에노 박사와 만난 하치는 1935년 3월 8일에 주인을 기다리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소설로도 쓰여졌고,동화책으로도 출간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일본의 시부야 역에는 하치의 동상이 생겼습니다.

실제-하치-시바견-주인-기다림
실제 하치가 기다리던 모습
시부야역-하치동상
하치 동상

이 이갸기를 통해 사람들은 시바견의 그 충직함에 매료되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 키우게 되신 분들도 꽤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하치이야기'를 통해서 시바견에 푹 빠져서 너무 키우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시바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보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바견의 특징과 성격

시바견-성격

시바견은 아기 강아지일때 보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자꾸만 만지고 싶고 쓰다듬어 주고 싶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시바견을 키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특징과 성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반려견 훈련사들이 시바견은 초보 견주가 키우기에는 다소 버거운 견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매우 민첩하고 영리하다
  • 감각이 예민해서 사냥개로 이용되었던 견종이다.
  • 고집이 상당히 세고 흥분하게 되면 물불가리지 않는 성격도 있다.
  •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지만 경계심또한 강하다
  • 진돗개와 마찬가지로 깔끔하다.
  • 귀소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집지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 이중모로 털이 엄청 빠지고 털갈이는 일 년에 두 번 한다.
  • 엄살도 심한편이어서 발톱 깎을 때 난리부르스다.
  • 수명은 13~16년정도 된다.
  • 피부 알레르기가 잘생긴 편이고 고관절 이형성증과 슬개골 탈구가 종종 생기는 견종이다.

원산지가 일본이고 1937년에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견종입니다. 너무 이쁜 모습에 사람들이 반해서 입양을 했다가 키우기 힘들어서 유기견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보호자가 반려견 훈련에 대해서 어느 정도 능숙하고 반려견의 카밍 시그널을 잘 읽고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키울 수 있습니다. 반려견을 잘 다루는 사람들도 난이도'상'이라고 하나같이 얘기할 만큼 꽤 까다로운 견종입니다. 자기가 하기 싫은 것에 대해서 강요하면 짖고 공격성을 보이기도 하면서 엄청난 고집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양 후에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리드할 수 있는 보호자가 키워야 합니다. 어릴 때 충분한 신뢰 쌓기와 훈련, 사회화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성견이 된 후 여간해서는 잘 코 쳐지지 않기도 합니다.

분리불안도 강한 편이어서 꾸준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집이 난장판이 되기 일쑤입니다.눈치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보호자가 확실한 리더라고 생각되면 보호자에게 납작 엎드려서 애교도 부리면서 상황 모면을 하는데도 능숙합니다.

 

시바견은 키울때 주의사항

시바견-훈련법-키우는방법

모든 견종이 타고난 기질이 있지만 이런 기질은 사회화 시기에 보호자가 어떻게 훈련시키고 사회성을 길러주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변하기 때문에 자라는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바견은 후천적인 훈련과 양육과정에서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도 끔찍한 반려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기르지 않으면 정말 세상에서 가장 함께하기 힘든 개가 되기도 합니다.

 

1. 소유욕이 상당함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 편입니다. 장난감이나 간식 등을 줄 때 다른 강아지와 같이 주면 상대 강아지를 가차 없이 물어버리기도 하고 능숙하지 않은 보호자일 경우에는 보호자도 그냥 물어버립니다. 터그 놀이를 할 때 그냥 당기고 미는 놀이로 했다가는 집착과 소유욕을 더 강하게 키우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에 터그 놀이할 때는 "놔"라는 명령에 놓을 때 간식을 주는 훈련을 하는 게 더 좋고 과하게 흥분을 한다고 판단될 때는 그냥 놀이를 중단하고 무시하는 게 좋습니다.

 

2. 입질이 심한 편

아기 강아지일 때 이갈이를 하면서 인형, 개껌, 장난감, 나무, 가구, 식탁, 의자, 리모컨 등 사정없이 물고 입질을 합니다. 시바견은 호기심이 매우 강해서 자기가 궁금한 것들은 입으로 물고 탐색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보호자의 다리를 물고, 발을 물고, 손을 무는 행동을 잘합니다. 사람들이 강아지를 만질 때 손을 머리 위로 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 대표적인 견종이 시바견입니다. 머리 위로 손을 가져가면 물어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이는 교육과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자존심이 센 친구들이어서 손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기일 때 입질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3. 움직임에 예민하다.

어릴 때 훈련을 잘해주지 않으면 달리는 물체에 대한 집착이 있고 예민해서 쫓아가는 행동도 잘합니다.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쫓아가는 경우도 많고, 강아지끼리 마주쳤을 때 상대 강아지가 짖음이 심하거나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하면 매우 빠르게 물어버리기도 합니다. 사회화가 잘 된 강아지들은 매우 점잖고 매너가 좋지만 보호자를 잘못 만나서 제대로 교육을 못 받은 시바견들은 시한폭탄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사냥개의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서 몸을 바짝 숙이고 상대가 경계를 풀게 한 다음 덥석 공격해버립니다. 이런 시바견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움직임-예민-시바견

4. 어릴 때부터 신체부위 터치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가벼운 위생 미용이나 아파서 동물병원에 가면 수의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견종중 하나가 시바견입니다. 엄살이 매우 심하고 수의사든 간호사든 보호자든 안중에도 없이 물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신체부위를 만지는 것에 대한 적응훈련을 해줘야 합니다. 눈, 이빨, 엉덩이등 병원에서 진료할 때 터치하게 되는 부위들을 만지면서 만졌을 때 이빨을 드러내지 않고 얌전하게 있으면 간식을 주면서 터치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훈련을 해줘야 합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시바 스크림! 아주 떠나가라 소리를 지릅니다. 이런 소리를 지른다고 하더라도 보호자는 단호하게 잡고 있어야 합니다. 소리 지른다고 놓아버리면 다음부터는 소리를 더 지르고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입질도 하게 됩니다.

 

5. 보호자가 상위 서열이란 걸 확실하게 해야 한다.

시바견은 눈치가 매우 빠릅니다. 지난주 개 훌륭에서 진돗개 율무이야기를 보셨을겁니다.진돗개가 서열1위 시바견 룽지가 서열2위였는데 강형욱 훈련사에게 순치되는 과정에서 바로 룽지가 서열 1위에 대한 욕구를 보였습니다.보호자와 반려견의 서열로 관계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시바견은 특히 보호자가 나약하거나 여리거나 착해빠졌거나 하면 기가막히게 알아서 보호자를 자신보다 아래서열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반드시 단호하고 확실한 원칙으로 보호자가 상위서열에서 시바견을 리드하고 트레이닝할 수 있어야 합니다.마음이 약하고 여리고 단호하지 못한 성격이라면 키우시면 안됩니다.그냥 함께하는 나날이 지옥이 될 수 있고,이 훈련사,저훈련사 찾아다니다가 개훌륭에 사연 접수하게 됩니다.

 

6. 스트레스에 약하고 흥분지수가 매우 높다.

시바견은 스트레스에 약합니다.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서 뱅글뱅글 돌기도 할 만큼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소리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짖기도 하는 등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백색소음에 대해서 거부감 없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켄넬훈련과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줘서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됩니다.스트레스를 잘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뭔가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케어해줘야 예민하거나 흥분지수가 높아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시바견-스트레스-흥분지수

어릴때 입양하시게 되면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셔서 서열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교감하면 시바견은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케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키우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릴 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기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지켜보면서 내가 키우는 시바견의 특징과 성격에 대해서 기민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트레이닝을 하면서 성견이 되기 전 관계 형성을 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화 시기를 놓치게 되면 행동교정이 좀처럼 쉽지 않은 견종이 시바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많은 공부를 하고 내가 훌륭한 보호자가 될 자질을 갖추었을 때 입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시바견과 함께하는 삶은 매우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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